성경 말씀 쓰며 영적 유익 많아

등록날짜 [ 2021-11-30 16:21:45 ]

<사진설명> 6개월 동안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필사한 구주희 성도가 성경 말씀을 쓴 노트를 들고 주님께 감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세가족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어떻게 하면 보다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신앙생활도 소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성경 말씀을 직접 손으로 써 보면서 묵상해 본다면 영적생활에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2교구 구주희 성도가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은 바로 ‘성경 필사’다. 올해 봄부터 성경을 쓰기 시작해 현재 11월까지 매일 성경 말씀을 손으로 필사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있다. 예전에도 필사를 하면서 성경을 읽었으나 한동안은 쉬고 있다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다시 성경 필사를 해야겠다는 감동을 받아 실천한 것이다.


구주희 성도는 하루에 성경 필사하는 시간이나 분량을 따로 정해 놓지 않고 말씀에 몰두해서 성경을 써 나가고 있다. 팔이 아프거나 힘이 들면 잠시 쉬다가 다시 하나님 말씀을 필사한다. 거의 하루 종일 필사를 하다 보니 반 년 넘는 기간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다 썼고, 다시 처음부터 필사를 시작해 현재 구약성경 열왕기상을 써 나가고 있다. 한 해 동안 필사한 공책만 해도 벌써 여러 권이다.


성경 필사를 통해 삶 가운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구주희 성도는 “제 성격이 다소 급한 편인데 매일 성경 말씀을 쓰다 보니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졌고, 일상에서 한결 여유로워지는 것도 느낀다”며 “성경 필사를 하면서 그냥 글자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한 번 읽고 쓰면서 계속 되뇌고 있는데 단순히 눈으로 성경을 읽는 것보다 더 깊이 있게 하나님 말씀을 묵상할 수 있어 좋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구주희 성도는 “성경을 필사하고 말씀을 들으니 확실히 예배 시간에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을 때도 하나님 말씀을 수용하는 능력이 커졌다”며 “설교 말씀 중에 깨달아지는 것도 이전보다 훨씬 많고, 은혜받는 것도 남다르다”며 성경 필사를 통해 경험한 영적 유익을 전했다.


구주희 성도는 필사를 몇 번 해야겠다는 계획을 따로 세우지 않고 상황과 시간이 계속 허락되는 대로 하나님 말씀을 써나갈 계획이다. 또 성경 말씀을 필사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실 더 큰 영적 유익과 삶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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