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하고 섬기길 다짐” 청년회 추가 직분자 임명

등록날짜 [ 2023-03-22 13:02:06 ]

<사진설명> 3월 5일(주일) 추가 직분자 임명식 모습. (왼쪽부터)김소빈 신임부장과 정수현 신임순장이 윤대곤 총괄상임목사에게 임명장을 받고 있다.


동계성회 일정을 마친 청년회는 3월을 시작하면서 청년회의 부흥 발전과 영혼 구원을 위해 충성할 추가 직분자를 임명했다. 지난 3월 5일(주일) 3부예배를 앞두고 연세중앙교회 4개 청년회별로 총 74명을 부·실장부터 차장, 조장, 헬퍼에 이르기까지 임명했다. 충성된청년회 33명, 풍성한청년회 17명, 대학청년회 17명, 새가족청년회 7명이고, 새로 임명받은 직분자들이 회원들을 섬길 각오를 보내 주었다.



■주님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섬기리

-김소빈 부장(새가족청년회 사랑우리)


죄 아래 살다가 영원히 죽을 저를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살려주시고 사모해 오던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하신 은혜도 무척 큰데, 영혼 살리는 귀한 직분 주신 주님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난 후 내 삶이 이렇게까지 복되게 변화된 것이 신기하고 가슴이 벅찰 만큼 기쁘다. 만약 내가 주님이었다면 나라는 사람을 수십 번도 더 포기했을 만큼 죄인이었는데도 주님께서는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나도 맡겨주신 영혼을 포기하지 않고 주님처럼 끝까지 사랑하며 주님 심정으로 섬기고 살리고 싶다.


몇 년 전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은 후 여동생과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대화한 적이 있었는데, “직분자로 충성하고 싶다”는 사모함도 도란도란 나누었다. 그 당시 “이왕 직분 감당할 거면 부장을 하고 싶어! 많은 영혼 살려서 주님의 기쁨이 되는!”이라고 말하고 기도도 했는데, 주님께서 내 말을 듣고 응답해 주셔서 현재 나도 동생도 주를 위해 충성할 수 있는 귀한 직분을 받았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거리가 먼 지방에서 주일마다 서울 궁동성전으로 예배드리러 온 것도, 이렇게 귀한 직분 주셔서 청년의 때에 충성할 수 있는 것도 주님의 크신 은혜이고 사랑이었다. 주님께 감사하는 이 마음 변치 않고 내 평생에 죽도록 충성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는 주님의 신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다시 한번 주를 위해 죽도록 충성

-정수현 순장(대학청년회 찬양전도부)


먼저는 정말 자격 없고 부족한데도 그런 나를 순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주님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해야 한다는 신령한 책임감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한 해 동안 꾸밈없이 솔직한 직분자로서 담당한 회원들의 영혼을 섬기고 싶다. 사실 직분자이긴 해도 나 또한 늘 죄에 넘어지는 죄인이다. 그러나 회원들은 직분자라는 이유로 까닭 없이 거리감을 느끼거나 마음 문을 열지 못하고, 남들에 비해 초라해 보이는 자신의 신앙생활을 비교하면서 정죄당하고 참소받곤 한다.


그래서 심방이나 부모임을 할 때 나부터 내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회원들이 마음 편하게 회개할 내용과 은혜받은 점을 나누도록 하려고 한다.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잘 포장된 기도 제목이 아니라 실제 그들이 꼭 구해야 할 기도 제목을 듣고 기도하며 섬겨주고 싶다. 또 신실하고 흠 없어 보이는 직분자가 아닌 주님 앞에 같은 죄인으로서 겸손하고 격의 없이 다가가 죄로 말미암아 고민하는 아픔이나 어려운 상황을 위해 기도해 주고 독려해 주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주는 영혼 관리자가 되고 싶다.


부끄럽지만 몇 달 전 하나님이 맡겨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한 일이 있었다. 그전까지 대학청년회에서 몇 년 동안 쉼 없이 직분을 감당해 왔기에 직분을 끝까지 감당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무척 무거웠다. 감히 직분을 다시 맡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또 늘 분주하던 직분자 시절보다 일반 회원으로 있으면서 내 개인 시간이 생기고 몸이 편해지다 보니 앞으로도 청년회 생활도 적당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슬며시 마음에 있었다.


그런데 분명 육신은 편하고 좋은데 마음이 항상 공허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었지만, 오히려 더 큰 참소와 정죄로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 가운데 담당 목사님과 부장 직분자가 찬양전도부에서 충성할 것을 권면해 주었고, 주님 은혜로 육신의 생각을 겨우겨우 이기며 찬양전도부 헬퍼와 대학청년회 찬양 리더자로 임명받았다. 놀랍게도 직분을 다시 임명받는 순간부터 내 안에서 끝없이 나를 누르던 정죄와 참소가 사라졌고, 더는 마음이 공허하지도 않았다. 내 영혼이 비로소 살아남을 느꼈다.


하나님은 이 경험을 통해 오히려 나를 더 낮아지게 하셨고 겸손하게 하셨다. 내 힘으로 감당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주셨다. 다시 쓰임받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이런 나에게 복된 기회를 주시고 써주시니 그 사실에 너무 감사해서 맡겨주신 직분도 더 잘 감당하고자 하는 열정도 크다.


주님 주신 열정으로 부 사역에 열심을 다하다보니 주님이 이번에 순장 직분을 허락하신 듯하다. 처음에는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아서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이 순장을 할 수 있겠어?’라며 직분받기를 주저했는데, 순종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분명히 있을 것을 알기에 그저 순종하는 마음으로 추가 직분자로 임명을 받았다. 앞으로 주님 주신 힘으로 올 한 해 사역도 잘 감당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9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