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학년 ‘바이블 스토리’ 공모전

등록날짜 [ 2021-07-27 16:07:23 ]

<사진설명>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야곱학년 어린이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라며 예수님 목소리를 연기해 바이블 스토리 영상을 제작했다. (오른쪽) 사도 바울이 옥에서 서신서 쓰는 모습을 레고 장난감으로 연출했다.


초등부 야곱학년(3~4학년)은 지난 6월 27일(주일) ‘바이블 스토리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야곱학년 어린이들은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내용의 사도행전 9장을 본문 삼아 연극 대본을 써 보거나 장난감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성경 속 사건을 재현했다.


응모 부문은 ▲오디오 ▲스토리 ▲대본 ▲영상 등 네 가지였다. ‘오디오’ 부문은 교사들이 제공한 애니메이션 영상에 어린이가 쓴 대본을 읽고 녹음하도록 했고, ‘스토리’ 부문은 장난감(클레이·레고)을 활용해 스토리 영상을 찍도록 했다. ‘대본’ 부문은 사도행전 9장 말씀을 대본으로 쓰게 했고, ‘영상’ 부문은 어린이가 성경 말씀 구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하도록 했다. 어린이 26명이 공모전에 응모했다.


지난 27일 시상식에서는 오디오상 김지후(10), 작품상 정현민(11), 대본상 심혜민(11), 스토리상 오경훈(10) 어린이가 수상했다.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에게 ‘모두의 상’을 전했다.


목소리 연기를 실감 나게 해서 오디오상을 수상한 김지후 어린이는 “대본을 틀릴 때마다 반복해 녹음하는 게 어려웠지만 성경 이야기를 열심히 만들면 주님께서 기뻐하시리라는 생각이 들어 즐겁게 참여했다”라며 “바울 역할을 맡아 ‘예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전도하는 연기를 할 때는 바울의 마음을 느끼기도 했고, 아직 교회 나오지 않는 아빠가 예수님 믿고 바울처럼 변화되어 꼭 구원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상을 받고 주님께 기도하다가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주님이 다 하셨다’는 것을 깨달아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렸다”며 기특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스토리상을 수상한 오경훈 어린이는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사도행전 본문을 여러 번 읽었다”며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못해 예수님과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이번에 성경을 읽고 영상을 제작하면서 예수님과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본문을 여러 번 읽으면서 담임목사님께서 설교하신 내용도 생각났고 앞으로 더 예배 잘 드리고 신부의 믿음을 가져서 천국에서 엄마, 아빠, 형, 담임목사님을 만나고 싶다”며 천국 소망 넘치는 신앙 각오도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성경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성경 말씀을 구현해 보고자 기획했으며, 참가한 어린이들의 창의력이 돋보였다. 야곱학년은 어린이들이 성경 말씀과 더 가까워지도록 여러 가지 활동을 할 계획이다.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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