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 16선교부

등록날짜 [ 2004-10-26 16:38:08 ]

청년회 작은 부에서 일년도 채 안된 기간 동안 전도한 사람이 무려 85명! 도대체 이들의 전도와 부흥의 비결은 무엇일까? 언제나 어디서나 뜨거운 예수님의 사랑을 모락모락 피워내는 향기로운 젊은 그들, 청년회 16선교부!


초가을 알싸한 향기가 시원하게 코끝을 스치던 주일 아침, 연세 중앙 청년회에서 전도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16부를 만났다. 열띤 얼굴로 한창 회의를 하다가 카메라를 들고 들어서는 기자를 보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소담한 미소를 짓던 김재영 부장과 5명의 차장들.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도 서로 세워주고 칭찬하기에 더 바쁜 그들은 화평함으로 의를 이루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진정 멋진 청년들이었다.

주님의 은혜로 주렁주렁 열린 전도의 열매
“우리 힘으로 된 것이 있나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죠.” 이처럼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겸손하게 말문을 열던 차장님들이 쏟아내는 16부만의 자랑. 첫째, 16부 부원들은 다른 부에서 이동해 온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오직 전도를 통해서 자생하며 부흥해온 한 가족이라는 점. 둘째, 조직 개편을 통해 부 인원의 반 가량을 독립시키고도 동요나 어려움 없이 곧 원래 인원만큼 부흥할 정도로 지속적인 전도 및 관리가 이루지고 있다는 점. 청년 하기 성회 때 가장 많은 부원들이 참석, 맨 앞자리에서 은혜 받는 특혜를 누리기도 하고 16부 출신 부, 차장들이 청년회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는 등등 끝없이 이어지는 간증을 들으며 기자는 사뭇 궁금해졌다. 누가보아도 부러워 할 만한 전도와 부흥의 성과를 올리게 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게릴라 전도, 족보 전도라고 들어보셨나요?
16부는 화요일, 토요일, 주일 아침 정기적으로 거의 모든 부원들이 전도를 한다. 전도국 시절부터 주로 노량진 학원가에서 전도해온 이들은 이미 학원가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는 베테랑. 거기에 뜨거운 주님의 심정과 기도로 무장했으니 과히 전도꾼들이라 할 만하다. 정해진 요일이 아니어도 시간만 나면 학원가로 달려가 단 한명일지라도 복음을 전한다는 16부원들은 이것을 게릴라 전도라고 부른다. 또 한 명이 전도되면 그 한 사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계된 사람들을 파악, 전도하도록 독려하며 부, 차장들이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심방, 관리함으로써 마치 족보를 그려가듯 관계전도의 가지를 키워가는 그들. 16부에는 영혼 사랑하는 맘짱, 전도짱들만 모였나 보다.

말씀의 향기가 배어나오는 사랑방
안방, 건넌방, 사랑방? 조선시대 기와집에 온 것이 아니다. 바로 16부의 자랑, 사랑이 꽃피는 삶의 공간, 공동생활 숙소 사랑방 말이다. 말씀을 사모하고 교회를 사랑하지만 거처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지방 출신 자매들을 지켜보던 김재영 부장이 사비를 털어 월세방을 얻어 주면서 시작되었던, 이제는 형제방, 자매방 4개로 늘어난 사랑방. 사랑방은 16부원들의 양육과 성장의 든든한 터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원들은 체계적인 양육교재로 말씀을 가르칠 뿐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열정과 믿음의 삶을 보여주며 개개인의 생활까지 세밀하게 책임지며 지도하는 김재영 부장의 탁월한 리더쉽에 모든 공을 돌린다.

‘전도자’직분은 영원한 나의 소망
“노량진 한 고시원에서 만난 청년을 매주 방문해 편지, 엽서, 음료수, 말씀 테잎 등을 주며 지속적으로 전도해도 열매가 없던 어느 날 새벽, 그에게서 날아온 이젠 하나님을 만나보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가 바로 김종원 차장인데 단기간에 30명이나 전도한 사람입니다.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때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큰 열매를 주시더군요.” 장래 목회자가 되는 것이 소망인 김재영 부장의 말이다. 겸손하지만 결의에 찬 그의 눈을 보니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고 영혼의 때를 위하여 매진하는 연세 청년의 대표주자답다.
“전도하다보면 더 기도하고 매사에 조심하게 되요.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는 아무리 말해도 전도가 되지 않으니까요. 기복이 심하던 제 믿음이 견고하게 성장하게 되었답니다.”(정유진) “전 사랑방에 사는데요, 제가 전도한 자매들과 함께 살다보니 내가 먼저 섬기게 되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게 되어 제 자신의 인격이 성장하는 걸 느껴요. 거룩한 눈치를 보며 산다고나 할까요?”(홍장숙) “무엇보다 언제나 주님의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목사님의 말씀과 언제나 마음껏 기도할 수 있고 전도할 수 있는 영적인 분위기에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에 온 것이 바로 제 삶의 축복이죠.”(박성호)

끝도 없이 이어지는 16부 임원들의 수많은 간증과 믿음의 고백을 듣노라니 복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예수님의 사랑 안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전도하는 삶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들의 발길, 아름답고도 아름답도다.” 이 찬양처럼 평생 복음을 나르는 도구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이들의 삶은 하나님의 가슴에 아로새겨질 감동의 파노라마가 아닐까?

위 글은 교회신문 <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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