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 & 사회복지선교부

등록날짜 [ 2005-11-09 11:06:30 ]

너나없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요즘 기꺼이 낮은자리를 찾아 몸에 밴 섬김으로 사역하는 이들이 있다. 문자 그대로 ‘천사표’인 이들의 훈훈한 온기를 나누어보자.


본 교회 주변에서는 자폐나 다운증후군 등 장애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인근에 특수학교(정진학교, 성베드로학교)와 궁동복지관, 에덴복지관이 있고 발달장애우시설인 예은주간보호가 있어서다. 장애우 한 사람이 전도되면 그들의 가족까지 자연스레 전도로 이어지기에 비전 있고 마땅히 힘써야 할 이 사역은 목양국 산하 사회복지실(윤주봉 실장)과 제2청년회 소속 사회복지선교부(염원삼 부장)가 맡고있다. 사회복지선교부는 이웃사랑선교실, 참사랑부, 소망부, 복지시설실로 나뉜다.

이웃사랑선교실은 인근의 재가 장애인 20여 가정을 월 1회 방문하여 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헛헛한 가슴을 안아준다. 회원 중 8명은 정신지체자이다. 몸소 불편과 냉대를 겪었기에 선뜻 이 일에 뛰어들게 된 그들에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복지시설실은 엠마오의 집(구로 5동, 정신지체자 15명)과 참빛장애인교회(경기도 화성시, 정신지체자 50명)를 월 1~2회 방문하여 생필품 지원부터 목욕봉사, 전등 교체, 도배 등 좀더 따뜻하고 덜 불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시설을 보수하는 데 힘쓴다.

참사랑부는 자폐, 정신지체, 다운증후군과 같은 발달장애우를 섬긴다. 고등학생 이하 49명의 학생을 현재 14명의 교사가 돌보고 있다. 대화가 불가능하기에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과 행동들에 일대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비해 교사가 매우 부족하다. 예배장소, 재정, 교사의 수 등 녹록치 않은 여건에서 장애우들에게 사명감으로 복음을 심는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은 마치 모래를 진주로 품어내는 진주조개처럼 너무도 귀하다.

소망부는 매 주일 1시 30분부터 찬양과 예배, 모임으로 4시까지 이어진다. 30여 명의 청장년 발달장애우들은 대화와 교육이 가능하기에 하나님을 알게 하는 데 힘써 지난 하계성회 때는 교사들의 섬김으로 3명이 방언은사를 받았다. 힘이 난 교사들은 장애우학생들에게 침례문답 프로그램을 개발, 곧 침례를 받게할 계획이란다.

참사랑부에서는 얼마 전 가을 속을 여행하고 왔다. 10월 행사인 ‘야외나들이’에서이다. 12월에는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 행사가 있고 가정의 달 5월에는 ‘장애우 가족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가 있다.
행사마다 앞장서서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윤주봉 실장은 지난 1년을 이렇게 회고한다.

“처음엔 건강한 청년들이 왜 이 일을 할까 의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이 일이 진정 그리스도의 사랑 없인 할 수 없는 일임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사역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혈연, 지연에 의한 남다른 관심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해 살 찢고 피 쏟으신 주님의 무조건의 사랑이 그들의 가슴마다 불타기에 그들은 2~3년씩 이곳에 붙박혀 있다. 이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장애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함은 물론 타 교회 및 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교회 규모에 걸맞은 활동에의 부응 등 갈 길이 바쁘다.

1999년 10월 장애아를 둔 몇몇 부모의 뜻과 담임목사님 사모님의 간절한 바람이 모닥불이 돼 시작된 이 사역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 간의 경험을 발판으로 그들은 발로 뛰었다. 소외되고 인정에 목마른 자들의 손과 발이 되고자 달려왔다. 이제 지친 저들의 어깨를 다독여 줄 당신의 손길이 필요하다. 한 사명으로 뭉쳐 일할 자원자가 절실하다. 영화 ‘말아톤’을 통해 장애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느정도 교정된 지금, 당신은 선뜻 그들 곁에 머물 것인가?
“나의 힘을 필요로하는 이들이 있기에 나는 존재합니다!"
염원삼 부장의 말이 가슴 깊이 남는다.

위 글은 교회신문 <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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