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행사국 분장팀

등록날짜 [ 2006-04-25 10:00:41 ]

기도원 성회시 J피 공연과 각종 문화행사, 유아유치부에서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찾아다니며 분장을 돕는 그녀들은 25kg이나 되는 분장가방이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듯 웃는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하나도 없다. 달란트를 발휘할 기회를 찾는 분장팀, 하나님이 쓰시는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무대 뒤 숨은 동역자들
무대에 섰을 때 최상급 무대가 되기를 소망하는 분장팀은 각자 소속한 기관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며 주님 일에 수종 들고자 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처음에 학원과 학교에서 분장을 배운 그녀들은 교회 안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내게 이런 달란트가 있으니 함께 동역하자"며 주님 일에 쓰임받기를 강청했다. 이런 뜻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자비로 필요한 도구를 사서 출발한 것이 어언 9년, 지난해에는 ‘교회행사국 분장팀'으로 임명을 받게 되었다.
분장팀은 현재 이 분야의 전문가로 일선에서 뛰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언제나 주님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하며 자기를 비우고 주님의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전문가가 한 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분장의 새로운 기법을 배울 때에는 서로의 얼굴에 연습을 하며 평가회를 통해 실력을 기른다. 뮤지컬, 성극,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 공연도 함께 보며 경험을 쌓고 의상, 조명, 분장, 헤어 등 여러 분야의 의견과 조율이 필요하기에 외부 전문가의 의견도 듣고 또한 실력자도 많이 오길 기도하며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를 소원한다.

가진 달란트를 십분 발휘하며
분장팀의 활약은 지난 3월, 교회 설립 20주년을 기념해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 다양한 문화행사에서 십분 나타났다.
“각 행사 때마다 인터뷰를 하고, 연습과 리허설에 직접 참석하면서 등장인물의 성격, 의상, 나이, 시대 등을 파악하고 한사람, 한 사람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 메이크업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안양희 집사)
“많은 인원을 메이크업해야 하는 워십 페스티벌이나, 교회설립 20주년 감사예배 때는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한 사람도 불평 없이 묵묵히 자기 일을 담당했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 분장으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는 일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너무 감사할 뿐이에요." (방은희 집사)
메이크업은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기에 때로는 더 잘하는 분장팀원에게 메이크업을 받고자 보이지 않는 자리다툼도 있었다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할 뿐
매주 토요일 8시 30분에 시작되는 담임 목사님의 ‘성서의 땅을 가다' 방송촬영을 위해서는 분장팀도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다.
“목사님을 가까이서 뵐 기회가 적어서 처음 목사님 메이크업을 할 때는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짧은 시간에 가장 좋은 모습으로 시간이 지체되지 않게 수종들기 위해 매번 기도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요.”(서영애 팀장)
J피의 외부 사역시에 분장팀이 지방까지 동행할 때도 있다. 힘들 때도 있지만 그로인해 말씀으로 은혜 받고 올 때는 충성하는 자로 써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가 나온다고 한다. 소속기관도 다르고 충성이 겹쳐 불협화음이 있을 법도 하건만 서로에 대한 배려나 기도가 있기에 단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분장팀에 함께 있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은혜받은 자로 하나님 앞에 충성의 열정이 넘치는 자, 자기를 비우고 늘 기도하며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색채나 기법, 제품의 사용방법을 서로 나누며 응용을 할 수 있는 실력까지 기르게 되었다는 분장팀을 보며 머지않아 ‘분장팀'은 독립된 하나의 기관으로 교회 안에서 더욱 값지게 쓰임 받는 그 날이 보이는 것만 같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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