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관 최고] 56여전도회

등록날짜 [ 2009-04-01 11:10:32 ]

한창 아이들 키우랴, 집안살림하랴 여념이 없을 38~40세 또래모임 56여전도회원들. 거의 매일 모여 한마음으로 기도와 전도를 해 온 이들이 3월까지 전도한 인원은 30명에 이른다. 기도와 전도속에 어느새 따뜻한 가족이 된 그녀들을 만나보았다.


노란 개나리 꽃봉오리를 시샘하듯 찬바람이 부는 주일 오후, 여전도회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보기도로 응답받은 간증들을 나누고 있다.
박희주 회장은 올해 56여전도회원이 된 식구들의 공통 기도제목을 ‘전도하기와 남편을 세우는 아내’로 세웠는데 회원들 모두가 순종을 잘해주어 고맙다고 말한다.
“우리 회원들은 회의 된 내용이나 교회의 방침에 무조건 순종해줍니다. 또한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눈물로 회원 가정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말없이 서로 섬기는 모습을 보며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박희주 회장)
56여전도회는 월·수요일은 역곡역에서 전도 모임을 가지고, 화·목요일은 중보기도 모임, 토요일은 교회에 모여 1시간 정도 기도한다.
“전도 모임이 있을 때는 회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돌봅니다. 저는 10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직장에 나가듯 매일 모임에 참여해요.”(송주영 서기) 이렇게 매일 모임에 참석하는 인원이 10~14명 정도.
“회원의 가정 문제를 놓고 자신들의 일처럼 눈물 흘리면서 하는 중보기도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김미숙 회원.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데도 남편이 직장에서 인정받고 연봉도 올랐다며 중보기도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간증한다.
파주에서 이사 온 박말진 회원도 56여전도회의 매력은 바로 중보기도라고 말한다. 예전엔 10분 이상 기도해본 적이 없지만 회원들이 힘있게 기도를 이끌어주니 지금은 2시간 넘게 기도하는 것이 일상화됐다고.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56여전도회의 매력은 바로 회장의 회원 사랑. “회원들을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금식하며 기도하는 회장의 사랑과 섬김에 압도돼 모두들 잘 모이고 잘 따르는 것 같아요. 올해는 일주일에 이틀을 전도하도록 이끌어주니 더욱 감사해요.”(김은정 회계)

전도자를 위한 진실한 중보기도
담임목사를 통해 전도하라는 애타는 설교를 듣고도 실천에 옮기지 못해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했다고 고백하는 박희주 회장. 올해는 기필코 전도하겠다는 결심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하루는 천주교에 다니는 분에게 전도하고 기도했는데 이틀 후에 전도하고 있는 역곡역에 오셔서 직접 초청장에 이름을 적어주고 주일엔 교회에 나와 등록까지 했어요. 전도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려고 하니까 하나님께서 전도할 분들을 보내주시더라고요”라며 환하게 웃는 박 회장.
전도의 일념으로 뜨겁기는 송인숙 부회장도 마찬가지. “남편과 자녀를 위해서는 눈물로 기도하면서 전도대상자를 위해서는 얼마나 진실하게 기도했는지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그녀는 허리 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을 전도했는데, 윤석전 목사의 설교를 듣던 중에 통증이 사라졌다고 기뻐하며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회원들이  단 한 시간도 낭비하지 않고 주를 위해, 자신의 영혼의 때를 위해, 때론 가족을 위해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니, 오래된 회원이든, 최근에 온 회원이든 모임에 빠지는 경우가 드물다.
“우리 교회에 온 지 20년 정도 됐는데 그저 오래 다녔다는 이력만 있는 것 같아요. 회원들이 모두 성령충만하여 전도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요.”(서명선 회원)
“저는 3년 전에 우리 교회에 왔어요. 지금은 아픈 자녀를 통해 기도하게 하신 것도 감사하고요. 전도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려 정말 감사해요.”(신승희 회원)
“우리 회장님도 닮고 싶고, 부회장님도 닮고 싶고, 모두 배울 점이 무척 많아요. 우리 교회 온 지 2년차인데 저도 그들처럼 영혼과 육신 모두가 튼튼한 연세인이 되고싶어요.”(심석순 회원)
어린 자녀를 돌보느라 바쁜 그녀들이지만 하루하루를 하나님이 기쁘시게 하는 56여전도회. 그녀들의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언제까지나 계속되기를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1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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