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청년회 13부

등록날짜 [ 2009-07-14 15:22:09 ]


미처 준비되지 못한 레크리에이션 시간, 즉흥적으로 시작한 팔씨름대회지만 그들에게는 사뭇 진지한 표정과 땀 흘릴 만큼 열정이 묻어 있다. 사소한 것에도 패기 넘치는 열정을 쏟으며 환한 웃음꽃이 있는 풍성한 청년회 13부. 무엇을 하든지 단합이 잘되고 그들의 모임이 재밌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흥의 비결
풍성한 청년회 13부는 매주 토요일 오류역에서 전도모임을 갖는다. 13부가 자체적으로 갖는 전도모임이다. 박현정 부장은 올해로 3년째 부장의 직분을 맡고 있다. 부장 직분을 처음 맡으면서 7명으로 시작, 3년이 지난 지금은 40-50명이나 되는 부원들을 기도로 관리하고 있다.
“부원과 전도를 나가면서 ‘올해가 끝날 때쯤이면 3배가 되었으면 좋겠다’ 농담처럼 웃으면서 얘기하며 전도를 나갔는데 어느 순간에 하나님께서 3배가 된 21명으로 채워주심을 보았어요. 나는 잊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이루어 주심에 너무 감사했습니다.”(박현정 부장)
풍성한 청년회에서 정해놓은 기도시간에도 꼭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기도하지만, 박현정 부장은 출퇴근으로 이용하는 지하철 안에서 주로 기도를 많이 한다. 그래서일까. “우리 부는 오랫동안 함께했었던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부장님도 항상 엄마같이 잘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느껴집니다.” 부원들은 한목소리로 고백한다.

항상 엄마 같은 부장님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로 자녀가 자라듯, 13부원들은 박현정 부장을 영적인 엄마 같다고 표현한다.
“부별 기도모임 때 부장님이 저를 꼭 안아주시는 거예요. 그냥 안아보고 싶은 감동이 있었다고. 그 손이 너무 따뜻하고 감동되어서 울었어요. 나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시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윤미정 부원은 자신이 힘들 때마다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는 박현정 부장 기도의 힘이 큰 것 같다고 말한다.
“우리 부장님은 항상 먼저 실천을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우리도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겨납니다.”(김혜영 부원)
박현정 부장과 초창기 멤버인 김희경 부원은 멀리 강원도에서 우리 교회를 다닌다. 어렵게 들어간 대학병원을 당당히 그만두고 오직 주일성수를 하기 위해 강원도에 있는 보건소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올해 결혼한 김희경 부원은 시댁과 친정이 있는 강원도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양가 부모님을 전도 중이다.
“가족구원의 기도를 응답해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계셨던 것 같아요. 강원도에서 실천목회에 다니시는 목사님 교회에서 저희 부모님들을 섬겨주세요.”
최정은 부원은 평택에서 우리 교회를 다닌다. 6년 동안 말없이 기도했다는 친동생의 기도 응답이다. 처음 교회에 오던 날, 친가족처럼 살갑게 대해주던 박현정 부장의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부장님이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것이 느껴집니다”라고 고백한다.

사랑의 끈으로 묶여 은혜의 바다로
“연세중앙교회 청년들이 열정적으로 신앙 생활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셨는지 저희 어머니께서 연세중앙교회에 가라고 보내셨어요.” 김은지 부원은 어머니의 권유로 교회에 오긴 했지만 처음부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던 것은 아니다. 그녀는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을 때, 부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는데 직분자들이 시간을 내어 병문안 와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 부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장님의 모습을 보면 정말 내려놓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물질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자신의 일보다 부원들의 일을 먼저 돌아보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박정은 차장)
정용호 부원은 이 부서의 전도를 받아 우리 교회에서 처음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1년 반 정도까지는 말씀에 은혜받기보다는 부 모임이 좋아서 다녔고요,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를 다녀온 후 제 스스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는 것이 믿어지고 깨달아지니까 모든 것이 신기했습니다.”
부원들의 모습에서 순종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는 강성구 부원은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를 통해 은혜를 받고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 모습에 부원들은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원으로 그를 뽑았다.
“저희 13부는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먼저 기도합니다. 부장님이 기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 부원들이 넘어지지 않고 신앙이 더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조성탄 차장)
김동길 차장은 어디서나 한결같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의 모임, 사소한 것에도 열심히 하는 열정이 있는 부서라고 13부를 소개했다.
그들에게는 따뜻함이 있다. 서로가 감동받을 만큼 진실하게 사랑해주고 걱정해 주는 모습과 3년 동안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박현정 부장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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