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역 최고] 나누고 소통하는 교제 속에 싹트는 신앙

등록날짜 [ 2013-11-12 15:44:46 ]

언제나 기도로 구역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면
가장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해결됨을 알게 돼

올 한 해 경기도 광명시 소하구역 구역식구는 구역예배에서 은혜 받고 주 안에서 친교하며 많은 기도 응답이 잇따랐다. 구역장이 열정적으로 구역식구를 챙기니 나이가 지긋한 구역식구와 아기 엄마가 잘 맞물려 달려왔고, 이제는 구역장이 무슨 일을 하자고 하면 구역식구들이 순종하며 응해 주님 일에 힘이 넘친다. 그래서 진정한 구역‘식구’로 거듭나 허심탄회하게 속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할 정도로 따뜻한 정이 가득하다.


13교구 2지역 소하구역식구들. 뒷줄 오른쪽에서 둘째가 한정희 구역장.

새벽기도의 응답
지난해 말 한정희 구역장은 구역식구가 모두 새벽예배에 나가 기도할 필요성을 느꼈다. 평소 구역예배에서 구역식구들이 소소하게 내놓는 간증이 넘치다 보니, 구역식구들 가슴에 ‘기도에 한번 전력투구 해 보자. 큰 응답을 끌어내 보자’는 사모함이 불탔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새벽기도 모임은 구역장이 손수 구역식구들을 차에 태워 10분 거리인 광명시 하안동에 있는 우리 교회 기도처로 향했고, 그곳에서 새벽예배를 드린 후 한 시간 이상씩 기도했다. 하나님께 감동 받으면 “당장 하자”고 행동에 옮기는 구역장과 구역식구들 추진력이 새벽잠을 깨웠다. 한파가 몰아치던 새벽을 기도로 뜨겁게 달군 덕분에 많은 기도 응답이 쏟아졌다.

“아들이 예배에 나오고 있어요. 당시 새벽기도에 나가 아들이 예수를 만나고 성령 충만하길 간절히 기도했는데 응답이 이루어졌어요.”

김숙이 집사는 요즘 신앙생활 하는 아들 덕분에 신바람이 난다. “아들이 찬양하고 충성하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는 김 집사는 기도 응답에 감격한다.

박현숙 집사는 가족 구원을 두고 기도했는데 딸 둘이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어느덧 엄마와 동역할 지원군으로 자랐다.

“예수를 안 믿던 큰딸이 말씀 구절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 주어 은혜 받습니다. 요새는 동생 신앙생활까지 챙기고 있어 감사하고요. 불교 집안인 시댁과 홀로 영적 줄다리기를 하며 외로웠는데, 딸들 덕분에 이제는 든든해요. 핍박하는 남편에게도 복음 전할 문이 열리는 듯합니다.”(박현숙 집사)

새벽기도를 왕성하게 이끈 한정희 구역장은 기도가 응답돼 안 팔려 고민스럽던 건물을 단번에 처분했다. 그 후 학원을 운영하며 전도할 비전을 실행에 옮겨 학생과 학부모 전도에 마음을 쏟고 있다. 이선영 집사 역시 고민하던 사업장을 처분하고 직장을 구해 새로운 출발을 했다. 구역식구들 마음에 쌓아 둔 고민거리들이 구한 대로 즉각 응답받은 것이다.

신앙 경험을 듣고 영적 생활에 도움이 돼
소하구역 구역식구들은 신앙생활에 있어 무슨 일을 하자면 “으샤으샤” 하고 추진력이 강하다. 평소 구역예배에 모일 때마다 구역식구들이 전해준 풍성한 간증을 들어 왔기 때문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선배 구역식구들이 응답받은 간증을 듣고 ‘아! 기도하면 해결 받는구나. 선배들 역시 하나님이 도우셨지’라는 생각에 기도하게 된다. 선배 구역식구들이 건네는 조언 역시 귀 기울여 들으면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어떻게 하면 주 안에서 가정이 하나 되고 자녀를 잘 키울까?’ 풋풋한 아기 엄마들이 신앙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자녀 둘을 키우는 신현희 성도는 “항상 아내가 낮아져 남편을 섬겨야 한다는 구역장님 권면을 따랐더니 가정이 평탄합니다”라며 “자녀 역시 저희 부부 내외에게 순종하고 주 안에서 잘 자라고 있어요”라고 다섯 자녀를 키운 한정희 구역장의 풍부한 경험에 도움을 받는다.

박현숙 집사는 예수 믿지 않는 시댁 때문에 풀이 죽은 새댁에게 “집사님, 기도해 봐. 우리 시댁에 제사가 없어졌어. 나도 집사님 가정을 두고 기도할게”라는 말을 건네며 영적 전쟁에서 이기라고 힘을 불어넣는다.

2년 전에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박현숙 집사는 설교 말씀을 들어 보니 우상숭배 하는 일이 큰 저주임을 깨달았다. 큰며느리인 박 집사가 제사를 안 지내겠다고 시댁에 담대하게 선포하자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모질게 핍박했다. 그래도 설교 말씀에 은혜 받고 구역식구들이 중보 기도해 어려움을 견뎠다.

“성경대로 선포하는 설교 말씀을 듣고 악한 영의 실체를 바로 알게 되었어요. 영적 세계를 알게 되니 시어머니를 사랑하게 되고, 요새는 두 딸이 믿음의 동역자로 함께 기도해 힘이 납니다.” (박현숙 집사)

새가족이 정착하기 좋은 따뜻한 구역
소하구역 식구들은 서로 지닌 고민을 나누며 기도한다. 최근에 소하구역에 온 김정은 성도는 “구역예배에 와서 영적생활을 알아 가고 구역예배에 오기만 해도 신앙생활 할 힘이 난다”며 은혜로운 교제가 재미있단다.

소하구역은 새가족들이 구역에 잘 정착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김숙이 집사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 카페를 활용했다. 김숙이 집사가 구역예배 드리러 온 새가족 식구들에게 카페에서 파는 고급 커피며 케이크며 맛있는 과일들을 대접하며 섬기니 구역예배 후에 친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 교회에 등록한 새가족 정유자 집사는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심하고 원인 모를 질병으로 반년간 입원했었다. 간병일을 하는 친구 전도로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아직 예배에 올 때마다 영적 전쟁이 심하지만, 예배에 오다 보니 “은혜 받아서 건강이 좋아지고 얼굴도 환해졌다”고 고백한다.

지난해 소하동에 이사 온 정혜정 성도는 구역예배에 와서 “한 주간 신앙생활 할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또 “구역예배에서 사소한 일상을 나누고 은혜를 경험하니 악한 영이 틈탈 새가 없다”며 구역예배를 자랑한다.

한정희 구역장은 “하나님을 아는 만큼 신앙생활 할 힘이 나니까 예배에서 말씀으로 깨닫고, 구역 모임에서 신앙 간증을 나누는 시간이 귀하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만드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말씀이 소하구역에 이루어지는 듯하다. 나누고 소통하며 주 안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소하구역을 더 기대해 본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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