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역최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고 섬기는 기쁨

등록날짜 [ 2015-11-02 11:48:10 ]

모일 때마다 예수의 사랑으로 웃음꽃이 끊이지 않아

서로 섬기고 순종하는 모습에 영육 간 부유도 넘쳐


<사진설명> 역곡 1구역 식구들. 뒷줄에서 맨 오른쪽이 김현정 구역장, 오른쪽 둘째가 교구장, 맨 왼쪽이 지역장.

세대 간 연락 방법에 관한 우스갯소리가 있다
. 30대는 문자해”, 40대는 전화해”, 50대 이상은 만나서 얘기해.” 다양한 세대가 모인 어느 곳이나 각 세대 간 소통 방식이 달라 고민한다. 하지만 여기 예수라는 이름으로 30대부터 70대까지 하나 된 구역이 있다. 바로 역곡 1구역. 주 안에서 만나 예수로 소통하는 이들이 서로 섬기고 주님 심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들여다보자


젊은 구역장의 섬김에 소통 ~’
역곡 1구역은 30대 구역장(김현정 집사)50~70대 구역식구들이 2년 연속 한식구로 묶였다. 어림잡아도 젊은 구역장과 노년 구역식구의 나이 차는 손녀뻘. 그만큼 세대 차가 클 텐데 이들이 만나면 과연 무슨 소통이 될까 싶다. 하지만 구역식구들은 매주 금요일 10시경에 드리는 구역예배에 늦거나 빠지는 예가 거의 없다. 오히려 예배 10~20분 전에 모인다. 모였다 하면 세대를 넘나드는 대화로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구역식구 얼굴을 대하자마자 일주일 동안 참았던 간증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지난 삼일예배에 은혜를 무척 많이 받았어요.” “기도했더니 응답받았네요.”

주방에서는 구역장 김현정 집사가 점심 식사 준비로 분주하자, 50~60대 구역식구들이 소매를 걷어부치며 정겹게 다가간다.

구역장님, 같이 혀요.”

상대적으로 앳돼 보이는 구역장이 잠깐 틈도 아껴 노인 구역식구들에게 건강정보를 귀띔한다.

모매님들, 인터넷에서 보니까 하루에 물 7잔씩 꼭 마셔야 건강하대요.”

젊은 구역장이라 정보가 빨러. 허허.”

어찌 보면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 같을 만큼 정겨움이 넘친다

섬김은 또 다른 섬김을 낳고

구역식구들이 이렇게 예배에 거의 100% 출석률을 보이는 데는 구역장의 차량 섬김이 한몫을 했다. 구역예배뿐 아니라 모든 예배에 노인 구역식구들의 발이 되어 준다. 역곡 1구역 식구들은 지난여름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은혜를 뜨겁게 받았다. 그때도 젊은 구역장이 아침 일찍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 놓고 구역식구들을 수원 흰돌산수양관까지 편안하게 모셔다 주었다.

이런 섬김 덕분이었을까. 올해 4월에 우리 교회에 등록한 유경희 성도(53)는 하계성회에 참석한 이후 믿음이 부쩍 성장했다.

하계성회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이후 신앙생활 하고 예배드리길 사모하는 마음이 충만해졌어요. 신앙생활을 하면 영혼의 때에 부유하게 된다는 것도 알아 금요일 구역예배 시간이 되면 다른 일을 뒤로하고 은혜받으러 온답니다.”(유경희 성도)

젊은 구역장의 섬김은 또 다른 섬김을 낳았다. 이애숙 집사(54)는 김현정 구역장과 4년째 같은 구역으로 든든한 섬김의 동지다. 이 집사는 젊은 구역장이 부지런히 섬기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 자신도 섬기리라 마음먹었다. 이애숙 집사는 김장철이면 가족이 먹을 양보다 풍성하게 김장을 해서 구역식구들에게 일일이 나눠준다. 또 구역예배 때는 자주 맛깔스러운 음식을 해서 대접한다.

이애숙 집사의 섬김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순애 집사(64)는 몸이 아파 몸져누웠을 때 이애숙 집사의 세심한 섬김이 큰 위로가 됐고,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힘이 됐다.

제가 근래에 항암 치료를 받다 보니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어요. 여자로서 상처도 컸죠. 그때 이애숙 집사님이 모자를 실로 곱게 짜 주셨는데 얼마나 마음에 위로가 되고 힘이 났는지. 구역식구들이 기도해 줘서 회복도 빨랐어요.”(김순애 집사)

살가운 말 한마디에 그늘도 사라져

구역 최고령 정운심 성도(74)는 무뚝뚝한 듯 보여도 구역식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살갑기만 하다. 구역식구 중 누가 아프면 에구, 아파서 어떡하니! 주님께 간절히 기도할게라고 전하는 말 한마디에서도 믿음의 연륜과 사랑이 묻어난다. 구역식구들에게 우환이 생기면 자기 일처럼 걱정하고 기도하며 챙긴다.

역시 올해 4월에 등록한 주춘자 성도(70)교회와 구역을 잘 만나 내 영혼의 기쁨이 두 배라며 구역식구들이 한마음으로 어찌나 잘 섬겨 주는지 감동했다고 고백한다. 주 성도는 금지옥엽 손자를 가슴에 묻는 큰 아픔을 겪었다. 올 초만 해도 주 성도는 손자가 보고 싶어 가슴이 먹먹해 자주 눈물지었지만 요즘은 직분자들의 섬김으로 얼굴에 항상 웃음이 머문다.

교구장님, 지역장님, 구역장님이 저희 집을 자주 방문해 주셔서 예배드려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주님 사랑으로 위로해 주셔서 제 영혼이 살아났답니다. 구역식구들도 극진히 섬겨 준 덕분에 지금 환하게 웃고 살 만큼 회복됐어요.”(주춘자 성도)

순종으로 얻은 복이 넘치는 구역

구역식구 간에 섬김과 사랑이 넘치다 보니 믿음이 성장하는 속도도 빠르다. 직분자가 구역식구들에게 주님의 심정으로 믿음의 권면을 하면 얼른 아멘으로 순종하는 모습이 그렇다.

유경희 성도는 요즘 기도하는 습관을 바꿨다.

모매님, 피곤하시더라도 성전에 오셔서 기도해야 마귀역사가 틈타지 않고 기도에 집중할 수 있어요.”

이은경 교구장의 권면을 들은 후로 어떻게든 성전에 와서 부르짖어 기도하자 영혼에 큰 만족을 맛보고 있다.

올해 5월에 교회에 등록한 정희숙 성도(62)도 직분자에게 순종한 결과로 건강을 회복했다. 교구장이 예배에 꾸준하게 오셔서 은혜받으라고 한 권면대로 모든 예배에 참석하자 직업병이던 다리 저림이 싹 나아 만나는 사람마다 기쁨으로 간증한다.

예배만 가면 다리가 하나도 안 아픈 거예요. 이제는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에 온수역에서 한달음에 교회까지 달려와요.” (정희숙 성도)

직업군인인 남편을 따라 강원도로 이사하면서 연세중앙교회와 멀어졌던 문영숙 성도(37)7년 만에 역곡으로 이사와 감격스러운 신앙생활을 다시 잇고 있다. 요즘 문 성도의 가정에는 큰 기쁨이 하나 더 있다. 연말에 둘째 아이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사실 둘째를 기다리면서도 선뜻 결정을 못했는데, 교구장이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자녀를 휼륭히 키워 내는 부모의 사명과 축복에 관해 믿음으로 한 권면을 받아들였다.

이런 섬김과 순종의 복으로 올해 역곡 1구역에는 새신자가 4명이 정착했다. 세대 간 사랑과 섬김으로 소통해 예수 안에서 영육 간에 풍성한 결실을 한 역곡 1구역. 앞으로 그들의 믿음 성장과 섬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57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