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기도회, 부서별 사모함 넘쳐 外

등록날짜 [ 2020-05-09 11:12:50 ]


요셉학년은 가정에서 작정기도회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작정기도 점검표를 만들어 발송했다. (오른쪽) 풍성한청년회 전도3부는 ‘기도 제목’을 이미지 파일로 제작해 매일 모든 회원에게 발송하고 있다.


■요셉학년…‘손가락 그림’ 기도문

요셉학년(초등1·2)은 매일 저녁 각 가정에서 작정기도회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작정기도회 점검표와 요셉학년 기도문을 기도회 시작 전인 4월 초에 발송했다.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을 직접 기도시킬 수 없기에, 50일간의 출석부를 보내고 학부모가 매일 점검하도록 요청한 것.


또 어린이들이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알려 주기 위해 ‘손가락 그림’을 기도문에 삽입했다. 손가락마다 “엄지-하나님, 검지-감사해요, 중지-용서해 주세요, 약지-도와주세요, 소지-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며 꼭 기도해야 할 방향을 적어 준 것. 손가락을 떠올리면서 감사기도, 회개기도, 각자의 제목기도를 하도록 했다. 요셉학년 기도문에 ▲요셉학년을 위해 ▲학교생활을 위해 ▲가정생활을 위해 ▲부모님을 위해 등 53가지 구체적인 기도 제목도 적었다.


한편, 요셉학년 교사들은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잘 예배드리도록 반 아이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김재윤 교사는 영상에서 “서진아, 잘 지내고 있어? 교회 오지 못한다고 선생님 잊어버린 거는 아니지? 하루속히 서진이 만나서 같이 예배드리기를 기도할게, 건강하게 잘 있고 어디서든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말씀 보는 거 계속하기, 안녕~”이라고 따뜻한 미소와 함께 주님 사랑을 전했다.


■충청16부…’작정기도회’ 5행시 짓기

충성된청년회16부(전사라 부장)는 작정기도회 13일째인 지난 4월 24일(금요일) ‘작정기도회’라는 구절을 사용해 부원끼리 5행시를 지어 은혜를 나눴다. SNS 단체방에 5행시를 올리게 했고, 작정기도회에 참가해 꼭 응답받겠다는 각오, 기도 제목, 재치 넘치는 문구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의 사모함이 전해졌다.


“작작 스마트폰 놓고/ 정한 시간에 마음 쏟아/ 기도해서/ 도움과 힘이 되시는 주님께/ 회개해서 죄를 이기는 삶을 살아 보자”(김성혜 자매)


“작정기도가 작심삼일이 되었다/ 정한 시간에 기도하고 싶었는데…/ 기래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보자/ 회개할 기회를 놓치지 말자”(전사라 자매)


“작정기도회 안 할 거야?/ 정말로 안 할 거야?/ 기회잖아. 37일 남았어/ 도대체 왜 이러냐고?/ 회복하자고 그때 그날처럼”(신경철 형제)


16부원들은 5행시를 발표하며 작정기도회에 참가하는 내 모습을 되돌아보고 은혜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5행시에 고백한 대로 기도해 응답받기를 소망한다.


■풍청전도3부…‘오늘의 주인공’ 기도

풍성한청년회 전도3부(임현정 부장)는 ‘기도 제목’을 감성 깊은 이미지로 제작해 오후 4시쯤 부원들에게 SNS로 발송한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기도 제목은 크게 네 가지. ▲전도3부를 위해 ▲나라를 위해 ▲담임목사님을 위해 ▲회원을 위해.


‘회원을 위한 기도’는 매일 ‘오늘의 주인공’을 정해 회원 한 명을 놓고 전 회원이 집중해서 중보기도한다. 그러다 보니 당일 주인공인 회원은 기도회를 더욱 사모하며 참가하게 된다.


‘보이는 라디오’로 찬양과 은혜 나눠



■충청3팀…‘찬양 라이브 토크’ 생방송

충성된청년회 3팀(9~12부)은 4월 18일(토) 오후 4시 카카오TV 앱을 활용해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찬양 라이브 토크’를 진행했다. CCM 가수로 활동 중인 10부 김병수 형제와 신유진 자매를 초청해 2시간 동안 공개방송을 진행했고, 중간중간에 찬양하면서 은혜받은 사연도 소개했다. 이날 생방송은 음반제작 기획사인 ‘마블러스 뮤직’(영등포구 대림동) 녹음실에서 송출했다.


듀엣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찬양했고, 김병수 형제가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나를 지으신 이가’를, 신유진 자매가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찬양 중간중간에 은혜로운 사연을 소개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11부 한 부원은 “몇 년 전 작정기도회에서 기도한 제목들을 다시 꺼내 읽어 보니, 그때 기도한 대로 응답받은 것을 보고 새삼 놀랐다”며 “친구 전도를 위해 기도했더니 그가 교회에 왔고, 나도 누군가를 섬기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코로나 탓에 집에 있지만 더 힘써 기도해야겠다”고 기도할 힘을 북돋웠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는 3팀 소속 청년 150명이 참여해 댓글로 소감을 남겼다. 이대웅 형제는 “찬양하면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며 “부모님, 친구들과 예수 만나기를 기도하겠다”고 댓글을 올렸고 김향숙 자매는 “내 사연을 읽어 주고 라이브로 찬양까지 해 주니 뭉클, 나에게만 해 주는 찬양 감동”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한편, 이날 토크쇼 중반에 CCM 가수인 ‘바보생각밴드’의 정승복 형제가 전화로 연결돼 최근에 발매한 2집 수록곡 ‘바보바울’을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정승복 형제는 “스물한 살까지 한글을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용기로 찬양사역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며 “찬양을 듣는 이마다 하나님께 부여받은 사명을 되찾기를 기도한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은혜를 전달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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