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슬기로운 신앙생활’] 교회학교 어린이들도, 청년회 청년들도 믿음 더욱 굳게 지켜요

등록날짜 [ 2020-06-06 11:10:46 ]

코로나19 사태로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전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 못하지만,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며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아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과제를 내 주고 활동 모습과 결과물을 학부모 SNS를 통해 영상이나 사진으로 받아 점검한다. 이 외에도 각종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아이들의 신앙생활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섬기고 있다. 청년회 회원들도 유튜브를 통해 ‘전도자 양성대회’를 여는 등 믿음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교회학교 아이들과 청년회 회원들의 슬기로운 개인 신앙생활을 소개한다.


“선생님 편지 받고 감동했어요”


다니엘신입반 교사가 담당 학생 집을 찾아 우편함에 손 편지를 넣은 후 학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다니엘신입반 교사들, 손편지 심방 
교회학교 다니엘신입반 교사들은 우리 교회에 온 지 얼마 안 된 어린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신앙생활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당부하려고 어린이들 집을 찾아가 우편함에 손 편지, 마스크, 간식을 넣어 전달하며 심방하고 있다. 지난 5월 셋째 주간에 신입반 교사 15명이 오류·온수·천왕·고척·항동에 사는 어린이 60여 명의 집을 방문해 전달했다.

신입반 류승현 교사는 “곧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날도 오겠지. 선생님이 기도하고 있어. 사랑해”라는 애틋한 마음을 편지에 담았고 어린이들도 “선생님 편지에 감동했어요” “코로나 사태가 빨리 해결돼 교회 가서 예배드리고 싶고 친구들도 보고 싶어요”라며 문자로 답장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서영애 기자


하나님과 마음 합한 자는?…정답 ‘다윗’

 5월 23일 교회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성경퀴즈 여보세요’의 한 장면. 이정욱 목사(이삭학년)와 류주영 전도사(다니엘신입반)가 문제를 내면 어린이들이 채팅창에 정답을 적는 방식으로 퀴즈쇼에 참가했다.

교회학교,  유튜브로 성경퀴즈 진행
지난 5월 23일(토) 오후 2시 연세중앙교회 교회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성경퀴즈 여보세요’를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사회는 이정욱 이삭학년(초등5·6) 담당목사와 류주영 다니엘신입반(초등1~6) 전도사가 맡았고, 집에서 격리 중인 초등부 어린이들이 실시간 채팅으로 퀴즈쇼에 참가했다.

첫 순서는 ‘성경 속 인물 맞추기’였다. 그림 4장을 보고 연상해 성경 속 인물이 누구인지 맞히는 것이었다. ▲양 치는 목동 ▲물맷돌 ▲왕관 ▲하트 그림이 차례차례 나왔고, 이정욱 목사가 “하트 그림은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자’라는 뜻인가요?”라고 힌트를 주자 이윤주(13) 어린이가 “다윗”이라고 정답을 채팅창에 적었다.

이어 ‘이모티콘 퀴즈’ 순서. 이모티콘을 보고 성경 속 인물을 맞히는 문제다. ▲왕관 ▲두 여인 ▲아기 ▲물음표 ▲칼이 등장하자, 어린이들은 “솔로몬”이라고 채팅창에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날 어린이 4명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해서 퀴즈를 풀어 보았다. 1~3단계까지 각각 한 문제씩, 난도를 높여 가면서 문제를 출제했고 모두 맞힌 어린이에게 먹거리 선물을 주었다. 학년별 담당 교역자가 학생들 핸드폰으로 모바일 쿠폰을 전달했다.

다니엘신입반 유준수(11) 어린이는 우리 교회 온 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3단계까지 모두 맞혔다. 3단계 “다윗과 가장 관련이 없는 선지자는?” 문제도 보기 세 개 ①엘리야 ②나단 ③갓 중 1번을 골라 통과했다. 전화를 연결한 친구들은 “코로나가 끝나 교회 가서 예배드리고 싶어요”(김태경·12) “얼른 친구들 만나고 싶어요”(정은채·12)라고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한편, 초등부 성경퀴즈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예수 복음 전하는 행복한 전도자 될게요”

풍성한청년회 유튜브 ‘전도자 양성대회’에서 수상자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진(대상), 문예진(최우수상), 이세희(우수상), 이가현(감동상), 김예인(은혜상), 강정아(열정상).

풍성한청년회 ‘전도자 양성대회’
6가지 주제 스피치 경연대회 펼쳐

풍성한청년회(풍청)는 지난 5월 30일(토) 오후 3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연세중앙교회 유튜브 채널에서 ‘전도자 양성대회’를 열었다. 풍청 19개 부서에서 참가자를 모집한 후, 예선전을 거친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도자 양성대회는 복음의 핵심을 마음에 새겼다가 실제 전도 상황에서 능력 있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참가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10분 동안 주제별 스피치를 해 영상을 시청한 청년 회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 대상 김현진 자매(전도1부)
 ‘기도’를 주제로 한 스피치에서 “인류 누구나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살 수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하라 주시마’라고 약속해 주셨다”며 “죄를 이기고 신앙생활을 승리하게 할 능력이 곧 기도다. 코로나 사태로 대면 전도는 어렵지만 중보기도도 영혼 살리는 또 다른 전도”라며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 최우수상 문예진 자매(전도7부)
‘구원’을 주제로 “죗값으로 지옥 가 영원히 고통당할 수밖에 없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하심 때문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죄를 사함받아 구원받게 됐다”며 “나만 천국 갈 것이 아니라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이들을 반드시 전도하자. 예수께서 십자가에 흘린 피를 헛되이 하지 말자”고 애절한 목소리로 외쳤다.

▧ 우수상 이세희 자매(전도4부)
‘율법과 복음의 조화’를 주제로 “율법은 내 죄를 발견해 내가 죄인임을 깨닫는 법이요, 복음은 예수 피로 회개해 율법의 정죄, 마귀의 참소, 영원히 지옥 갈 죗값에서 자유를 얻게 한다”며 “율법과 복음이 조화를 이룬 신앙생활을 해 죄가 무엇인지 알아 내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자. 예수 복음을 만나지 못한 가족·친구·이웃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고 신구약을 아우르는 생명력 있는 말씀을 전했다.

▧ 감동상 이가현 자매(9부)
‘보혈’을 주제로 “죄 아래 살다 영원히 지옥 가야 할 우리가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았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내 죄를 대신해 죽어 주셨다는 은혜에 감사해 영적생활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며 “예수 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요, 죽기까지 할 일”이라며 예수 피에 빚진 자의 사명을 전했다.

▧ 은혜상 김예인 자매(전도5부)
 ‘재림’을 주제로 “예수께서 다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근신하고 깨어 기도해 주님만을 사랑하는 신부로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며 “신부는 모든 관심사가 신랑에게 있고, 신랑의 일이 자기 일이기에 신랑이신 예수께서 가장 바라시는 영혼 구원에 앞장서자”며 임박한 재림의 날을 대비하자고 호소했다.

▧ 열정상 강정아 자매(전도11부)
 ‘성령’을 주제로 “진리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해야만 죄를 알고, 보고, 이길 수 있고 전도하여 영혼을 살릴 수 있으니 거룩한 영이신 성령께서 내 안에 오시도록 예수 피로 회개하고 기도해 성령 충만하자”고 당부했다.

스피치 영상을 본 풍청 회원들은 채팅창에서 “아멘, 은혜받았습니다” “나도 능력 있게 전도하는 주님의 신부가 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스피치에 앞서 각 부 부원들이 미리 찍어 둔 응원 영상을 상영해 출전자들을 응원하고, 행사 중간 특별 순서로 정주영 자매가 ‘오늘 이곳에 계신 성령님’, 김찬주 자매가 ‘시편 139편’을 찬양했다.

풍성한청년회는 연간 2회에 걸쳐 전도자 양성대회를 열어 예수 복음을 전하는 참된 전도자를 길러 내고 있다. 복음의 일꾼인 청년들이 예수 몰라 지옥 갈 수많은 이에게 이처럼 애절하게 복음을 전해 영혼 구원에 앞장서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나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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