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슬기로운 신앙생활’] 교회학교는 공과영상, 청년회는 성경퀴즈대회…유튜브로 믿음 지켜요

등록날짜 [ 2020-06-13 10:50:09 ]

코로나19 사태로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전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 못하지만,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며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아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공과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공과활동도 영상으로 소개해 아이들의 신앙생활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섬기고 있다. 청년회 회원들도 유튜브에서 ‘도전 성경 속으로’ 왕중왕전을 여는 등 믿음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교회학교 아이들과 청년회 회원들의 슬기로운 개인 신앙생활을 소개한다.



우리에게 오신 성령께 감사하며 퀴즈를 풀다



대학청년회 ‘도전 성경 속으로’ 왕중왕전에서 최후의 2인이 출제된 문제를 듣고 정답을 적은 화이트보드를 들어 올리고 있다. 왼쪽에 앉은 박승열 형제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청년회 ‘도전 성경 속으로’


지난 5월 31일(주일) 저녁 8시, 대학청년회원 4명이 비전교육센터 203호에 자리해 문제 낭독자가 제시한 문제를 듣고 화이트보드에 정답을 적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끼고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앉은 출전자들. 이를 지켜보는 현장 관객은 없지만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넘친다. 유튜브 생방송을 보고 있는 대학생들은 부원이 탈락할 때마다 “아!” 하고 안타까운 탄성과 아쉬움을 채팅창에 쏟아 낸다. 드디어 최후의 2인 중 우승자가 탄생한 순간, 각자의 처소에서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박수를 올려 드린다.


성령강림주일에 연세중앙교회 대학청년회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 ‘도전 성경 속으로’ 왕중왕전 모습이다. 연세중앙교회는 교회 개척 초기부터 매년 성령강림절에 성경퀴즈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열지 못하게 돼 대학청년회에서 성령강림절을 맞아 자체 진행한 것이다.




대학청년회 ‘도전 성경 속으로’ 왕중왕전 최후의 4인. (오른쪽)본선 진출자 18명이 정답판을 들고 있다.


 5월 24일(주일) 예선전에서 대학청년회원 80명이 구글 설문지로 성경 문제를 풀어 본선 진출자 18명이 뽑혔고, 30일(토) 밤 10시30분에 열띤 경합을 벌여 살아남은 4명이 왕중왕전에 출전했다. 그 주인공은 박국영(12부), 박성호(5부), 박승열(전도1부), 윤현철(전도4부).


이날 최후의 2인으로 박승열, 박성호 형제가 남았다. “예수님의 산상수훈 말씀 중 마태복음 5장 45절 바로 앞 절에 예수님이 어떤 명령을 하셨나요?” 1등과 2등을 가른 마지막 주관식 문제는 마태복음 5장을 외우다시피 해야 알 수 있었는데, 박승열 형제가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를 정확히 써서 1등을 차지해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1위 박승열, 2위 박성호, 3위 윤현철, 4위 박국영 형제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각각 아이패드 7세대, 갤럭시버즈플러스, 갤럭시핏, 기프트카드를 받았다. 우승한 박승열 형제는 “담당직분자의 권면에 순종했더니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하셨다”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이번 ‘도전 성경 속으로’는 청년회 큐티집 ‘주사랑 ING’ 본문 ‘마태복음’에서 출제해 한 주 동안 공부하도록 했다. 대회 심사와 문제 출제는 대학청년회 김영배 목사가 맡았고, 사회는 정호진 기획총무, 문제 낭독은 김연주 자매가 맡아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를 적절히 섞어 가며 제시했다.

대학청년회 ‘도전 성경 속으로’ 행사에 함께한 청년들은 퀴즈대회를 계기 삼아 설교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성경을 꼼꼼히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모두 모여 예배드리기가 어려운 시기지만, 어디에 있든지 성경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소유하는 대학청년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찬미 기자



성령의 9가지 열매 주렁주렁 맺어요



유아부 박찬미 담당전도사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소개하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공과활동 성령의 열매 색칠하기 모습.



쿠킹클래스 ‘생과일 케이크’ 만들기 모습. 심혜민(왼쪽) 요셉학년(초등1·2) 담당전도사와 서민성 디모데신입반(초등1~6) 담당전도사가 직접 출연했다. 


교회학교, 공과영상 유튜브 업로드


“성령님이 내 안에 오시면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라는 아홉 가지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요.”


지난 5월 31일(주일) 교회학교는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주제로 한 공과영상을 연세중앙교회 교회학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유아·유치부(4~7세)와 초등부(8~13세) 어린이는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드린 후, 영상으로 20분 동안 공과공부를 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


교회학교 교역자 7명이 차례로 등장해 성령의 열매를 하나씩 소개했다. 또 박찬미 전도사는 “첫째 열매 사랑,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이 죄로 지옥 갈 처지를 불쌍히 여기시고 최고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셨어요” “둘째 희락은 기쁨의 열매예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내 안에 기쁨이 넘쳐요”라며 아홉 가지 열매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이어 함께 어린이가 부모님과 공과활동을 해 보도록 색칠하기, 쿠킹클래스 영상을 소개했다. 색칠하기는 “엄마 아빠와 같이 성령의 열매를 색칠해 봐요”라고 요청한 뒤, 학부모가 자녀와 활동하는 모습을 찍어 그 사진을 담당교사에게 전송하도록 했다.


쿠킹클래스 영상에는 심혜민 요셉학년(초등1·2) 담당전도사와 서민성 디모데신입반(초등1~6) 담당전도사가 출연해 ‘생과일 케이크’ 만들기를 진행했다. 만들기 순서는 ▲오렌지·파인애플·딸기·블루베리 등 과일 재료 손질 ▲카스텔라 빵 엇갈려 잘라 ‘하트’ 모양 만들기 ▲빵에 생크림 바르기 ▲마지막으로 과일 올리기였다.


교회학교는 어린이들이 가정에서도 성령의 열매 맺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찬미 기자



나에게 기도란?…대화→고백→싸움→물



믿음우리 회원들이 물음에 대한 답을 예쁘게 디자인해 릴레이로 이어 가고 있다.


새가족청년회, ‘믿음그램’ 진행


새가족청년회 믿음우리(유소희 부장)는 교회에 온 지 얼마 안 된 회원들이 각자의 집에서 작정기도회에 참가하고 끝까지 기도할 수 있도록 ‘나에게 기도란?’ 물음에 대한 답과 사진을 예쁘게 디자인해서 공유했다. SNS ‘인스타그램’을 패러디해 ‘믿음그램’이란 이름으로 이미지를 제작해 은혜를 나눈 것. 지난 4월 20일(화)부터 5월 31일(주일) 작정기도회 기간에 릴레이로 진행했다.


예수님과 나란히 벤치에 앉아 있는 남자의 삽화를 올린 이상욱 형제는 “나에게 기도란 대화”라며 “주님이 내 기도를 들어 주시고 힘들 때는 위로하시고, 내가 잘못할 때는 회개하도록 당부해 주셔서”라고 설명했다. 바통을 받은 이지우 형제는 “나에게 기도란 고백”이라며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속내를 주님께는 다 말할 수 있어서”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대윤 형제는 “싸움. 기도를 통해 마귀역사를 이길 수 있어서”, 유병희 자매는 “물. 물 없이 살 수 없는 것처럼 기도하지 않으면 못 살아”라고 기도의 간절함을 전했다. 새가족 회원들은 기도의 의미를 말한 이미지와 글을 보면서 ‘신앙생활에 기도가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유소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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