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슬기로운 신앙생활’] ‘지금은 믿음과 위로 필요한 때’…연세가족 코로나 극복 한마음 外

등록날짜 [ 2020-06-27 11:40:22 ]

코로나19 사태로 교회학교 학생들은 전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 못하지만,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교회학교 각 부서는 유튜브를 활용해 양육 영상을 제공하고 ‘1일 미션’도 수행하게 해 학생들이 신앙생활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고 있다. 여전도회는 성경을 낭독한 영상을 찍어 SNS로 공유하며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권면했고, 청년회 회원들도 SNS를 활용해 모임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사태에 혹시라도 믿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붙들고 있다. 연세가족들의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지면에 소개한다.




중등부 유해창 담당전도사가 양육 공과학습 영상을 통해 ‘예수 보혈을 상징하는 홍색 실’에 관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오른쪽) 성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윤석전 담임목사 저서『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上)』.


중등부, 주일예배와 공과 영상 발송


연세중앙교회 중등부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학생을 위해 자체 주일예배 영상을 매주 제작해 올리는 한편, 공과용으로 25분짜리 양육 영상을 제작·발송하고 있다. 공과 주제는 윤석전 담임목사의 성막강해집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를 중등부 학생의 신앙 수준에 맞게 수정하여 강의하고 있다. 지난 6월 6일(토)에 발송한 13번째 강의에서 유 전도사는 성막 덮개를 짜는데 쓰인 사색(四色) 실 중, 예수 보혈을 상징하는 홍색(紅色) 실’에 관해 전했다. “성막을 덮는 첫째 덮개를 만들 때 하나님께서는 가늘게 꼰 베실과 홍색·청색·자색 실로 천사 무늬를 수놓으라(출26:31)고 하셨다”며 “홍색은 예수의 보혈을 상징한다. 오늘날도 예수 피로 구원받고, 죄 사함받은 자만이 성막의 첫째 덮개 같은 성도가 될 수 있고, 예수 피로 구원받은 자만이 언제나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며 예수를 변호하고 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上)』 123~124쪽 참조)”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430년간 해 온 종살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애굽 직전,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자, 장자가 죽는 재앙이 피를 바른 유대인 가정에게서만 넘어갔다. 이 사건은 예수께서 피 흘려 죽어 죄와 저주와 지옥에서 인간을 구원하실 것을 예표한다”며 사건의 의미를 알려주고 “성령으로 거룩하게 성전 삼은 우리 안에도 하나님 아들 예수의 피가 넘쳐나야 한다. 우리가 영원토록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의 피 공로”라고 전했다. 이어 유 전도사는 성막 첫째 덮개를 수놓은 나머지 실에 담긴 뜻도 설명했다.


집에서 양육 영상을 시청한 리더반 학생들은 “예수님의 첫인상 , 강렬한 예수의 피를 만난 사람으로서 우울함과 낙심과 좌절과 게으름과 나태함을 이기고 영적생활에 승리하는 학생들이 되라”는 담당전도사의 애타는 당부에 “아멘” 하며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에 감사하겠다고 다짐하고 두 손 번쩍 들고 기도했다. 중등부가 자체 제작한 이 영상은 학생들이 예배에 집중하도록 설교 중간에 말씀과 관련한 다양한 이미지도 넣었다.


한편, 중등부는 각자 집에서 영상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도록 중등부 유튜브 채널에 30분짜리 예배 영상을 주일마다 올리고, 유튜브 인터넷 주소를 문자로 발송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소연 기자



여전도회, 성경 낭독 미션에다 기도수첩 우편 발송



79여전도회원들이 코로나19 탓에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각자 가정과 일터와 병상에서 신앙생활에 승리하는 모습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성경 낭독’ 미션을 수행한 영상을 촬영해 SNS 단체방에 올려 놓았다. (맨 아래쪽) 82여전도회원이 매일 진실하게 중보기도 할 것을 다짐하면서 회원들 기도 제목이 담긴 ‘기도수첩’을 들고 인증샷을 보냈다.


여전도회는 자가 격리 중인 회원이 신앙생활에 열심을 낼 수 있게 다채로운 미션을 내 주고 수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주요 미션은 성경 낭독하기, 중보기도 등이다.


■79여전도회(이은아 회장)는 지난 6월 15일(월) ‘성경 낭독’을 미션으로 냈다. ‘시편 137편을 읽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 촬영해 SNS 단체방에 올리기’였는데, 이 말씀은 15일 새벽예배 때 윤대곤 목사가 설교한 본문이었다. 윤대곤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생활 중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앙의 절개를 지켰듯, 우리도 코로나19로 가정예배 드리며 믿음을 지켜야 하는 힘든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마음 쏟아 신앙생활을 하자”고 당부했는데, 79여전도회원들이 설교 본문 말씀을 읽고 신앙의 힘을 얻도록 성경 낭독 인증샷 미션을 낸 것이다.


김양순 회원은 아들 정주원(8)과 성경 말씀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영상을 보냈다. 골절상을 입고 입원 중인 한영 회원은 “코로나가 끝나고 저도 완쾌해 하루빨리 교회에서 만나기를 기대해요”라며 영상으로 안부를 전했다. 또 김영려 회원은 중국어 찬양 ‘구름 위에 태양’ 곡을 불러 격리 중인 회원들에게 믿음의 메시지를 전했고 이진희 회원은 “79여전도회 언니들 어서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라고 애교 섞인 멘트를 보냈다.


■82여전도회(이애정 회장)는 자가 격리로 만나지 못하는 회원들이 ‘가정에서 함께하는 50일 작정기도회’ 이후에도 거룩한 기도 습관을 이어 가도록 기도수첩을 만들어 우편으로 발송했다. 수첩 안에는 82여전도회원 전체의 중보기도 제목과 나라와 민족·담임목사를 위한 기도 제목이 들어 있다. 또 깜짝 선물로 달콤한 젤리도 함께 넣어 회원들에게 보냈다. 회원들이 가정에서 계속 기도할 힘을 주시고 응답하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은아 기자



집에서 신앙생활 일일미션 완수!



‘포도송이 미션’에 성공한 어린이들이 신앙생활 점검표와 담당교사에게 받은 먹거리 선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요셉학년, 매일 성경 1장 읽기

10분 기도, 잠언 말씀 1절 쓰기


코로나19로 교회에 오지 못하고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요셉학년(초등1·2) 어린이들은 따로 공과공부를 할 수 없기에 주일 아침(9시30분)마다 생방송으로 설교 영상을 보며 예배를 드리고 ‘신앙생활 일일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매일 성경 1장 읽기, 10분 기도, 잠언 말씀 1절 쓰기 등을 실천하고, 미션을 완수한 어린이는 포도알 스티커 1개를 포도송이 인쇄물에 붙일 수 있다. 이름하여 ‘포도송이 미션’. 요셉학년 담당교사들은 인쇄물과 스티커를 매달 학부모에게 우편으로 발송하고 어린 자녀가 미션을 수행했는지 매일 꼼꼼하게 문자나 전화통화로 직접 확인한다.


2학년을 섬기는 송희정 교사는 “어린이들이 전원 교회에 못 오고 있어 조금이라도 신앙생활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성경 말씀을 매일 읽고 기도하는지 자주 연락하게 된다”며 “어린이를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미션을 성공한 어린이 집 앞에 가서 우편함이나 현관 문고리에 선물을 두어 응원하고 있다. 선생님이 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섬긴다”고 전했다.

/왕영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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