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사는 그 날을 위하여 통곡하며 회개하라

등록날짜 [ 2020-02-10 14:53:47 ]


<사진설명>
“청년아 네 영혼의 통곡 소리를 들으라.” 제53차 초교파 청년·대학연합 동계성회 주제처럼 수원 흰돌산수양관(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모인 전국의 수많은 청년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회개 기도한 후 수양관 앞마당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정한영 기자



제53차 청년·대학연합 동계성회
전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청년들
예수 믿는다지만 실상 하나님 무시한
불신앙의 죄부터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거듭나


청년들이 자기 영적 상태를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진실하게 만나는 제53차 청년·대학연합 동계성회가 2월 3일(월)부터 6일(목)까지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동계성회는 지난해 연말까지 개최 여부가 불분명했지만, 하나님 없이 방종하며 사는 청년들을 영적으로 살리기를 소망하신 주님 주신 감동에 따라   동계성회 개최를 전국에 알렸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우한 폐렴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청년이 영적 변화를 경험했다.

외식된 신앙의 현주소 애타게 나무라
성회 기간 중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는 로마서 8장 5~9절, 요한일서 5장 1~8절을 본문 삼아 육신의 일을 좇다 결국 사망(롬8:6)에 이르는 모습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을 대변하면서 청년들이 왜 통곡하며 회개해야 하는지를 낱낱히 지적했다.

윤석전 목사는 “청년이 짓는 죄를 일일이 나열하려면 남부끄러워 다 말할 수 없다. ‘하나님 말씀’이라는 안경을 쓰고 보면 청년이 과거에 지은 행동은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지저분하고 더러운 것”이라며 “그런 행동 안 한 척 여기 와서 외식하며 앉아 있지만,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불의하게 살았는지 더 잘 알 것이다. 못된 일들을 저질러 놓고도 남들이 모르니까 부끄럽지 않다는 것인가.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주님은 다 알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죄짓는 그 자리에 계신 무소부재(無所不在) 하신 하나님의 시선이 나와 아무 상관 없다면 자유분방하게 온갖 못된 짓을 범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죄를 생각에 집어넣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고 몸으로 행동하며 죄지었는가”라며 “지금도 불꽃같은 눈으로 나를 지켜보시는 주님의 시선을 무시한 채 하나님이 없는 자처럼 마음껏 죄짓는다면, 그가 무슨 예수 믿는 자인가”라고 청년들 믿음의 현주소를 심령과 폐부를 찔러 쪼개듯 신랄하게 진단했다.

윤석전 목사는 “예수께서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마10:32)라고 말씀하셨다. 언제 어디서든 주님이 나를 보고 계시니 절대 죄지을 수 없다고 결단하는 믿음의 태도가 그분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청년이 실제로 그렇게 주를 시인하고 신앙생활 했는가, 아니면 주님을 업신여기고 마치 없는 자처럼 취급했는가”라고 주님의 한탄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이어 성경 구절을 들어 가면서 “이사야서에도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으며’(사66:3)라고 외식한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지 않는다고 했는데, 종교생활 하듯 습관처럼 예물 드렸으면서도 하나님께 몇 푼 냈다는 네 의를 얼마나 크게 여겼더냐,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마23:23)라는 경고가 너희 청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은가”라고 무섭게 질책했다.

 
그동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외식하던 모습을 마치 MRI로 촬영한 듯 근본적인 죄를 밝히 드러내는 설교 말씀 앞에 청년들은 육의 생각대로 살아온 죄악된 자신의 모습 앞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듯 놀라 눈물 흘렸다. 청년들은 ‘나는 신앙생활 잘했는데요’라고 일절 변명하지 못하고 그저 “아멘” “아멘” 하며 성령에 감동된 주님 말씀 앞에 압도당했다.

하나님 인정 못 한 근본적 죄 해결해야
성회가 진행될수록 거의 울먹이듯 애타 주님 심정으로 설교하던 윤석전 목사는 청년들이 외식한 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더 깊이 있게 알려 주었다.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이 항상 보고 계신데도 하나님을 없는 분처럼 취급했다면 무신론자와 무엇이 다른가, 하나님이 뻔히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죄지을 때는 안 계신 것처럼 고의적으로 못된 죄 저지른 자가 바로 무신론자”라며 “청년들 하는 짓이 실상 무신론자의 그것이면서도 ‘나, 예수님 믿어’ ‘하나님은 살아 계셔’라고 주장하는 것이 신에 대한 모독이요, 신앙적 모순(矛盾)이다. 오늘 이런 모순을 정리하고 한평생 모든 순간에 신앙적인 모순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네 영혼 살리려고 아들까지 죽이신 하나님을 이용하지 마라. 죄인 줄 알면서 고의로 죄짓고도 ‘예수 피로 회개하면 되지’라며 십자가 피 공로를 이용하는 것을 하나님이 얼마나 괘씸하게 보시겠는가”라고 묻고 “청년들이 오늘 회개해야 할 것은 ‘이러이러한 죄를 용서해 주세요’라며 죄의 현상만 나열할 게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은 죄의 뿌리부터 회개해야 한다. 불신앙의 뿌리부터 뽑아내지 않으니 죄의 뿌리에서 죄의 싹이 나오고 또 나오고…. 죄의 뿌리를 뽑아야 해”라고 애타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전 목사는 “청년들이 돈을 초월하지 못한다. 자기들 쓸 돈 다 쓴 다음에 남은 거 가지고 예물 드리거나 없으면 드리지 않는다. 네 육신도, 일할 일터도, 수입도 모두 하나님 것이거늘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찌꺼기처럼 취급하느냐. 천지만물을 주어 살게 하고 네 육신과 인격과 영혼도 하나님께 왔거늘 하나님을 끝 순위에 놓느냐”라며 “세속적이고 정욕적이고 마귀적인 것은 1순위고 모든 것을 주신 주님은 맨 끝에 두는 이게 바로 죄의 뿌리야, 주님을 하찮게 대접한 이것이 근원적인 죄의 뿌리야, 우선순위를 하나님으로 재설정해”라고 당부했다.

3박 4일 동안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청년이 근본적으로 잘못 정립된 신앙생활을 깊이 있게 회개하면서 육의 사람에서 영의 사람으로 변화돼 환한 얼굴로 밝게 웃었다. 교회 다닌다 하면서도 세속적인 가치관에 젖어 육의 생각으로 죄와 방종을 일삼았던 이들을 주님께서 이렇듯 변화시키신 것이다.

한편, 성회 2일째와 3일째 오후에는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의 동성애 관련 세미나와 윤대곤 목사의 특강이 진행돼 청년들의 신앙관을 확장해 주었다. 성회 기간에 은혜받은 청년들이 기도와 성령의 은사로 무장해 평생 하나님을 우대해 드리다 영혼의 때가 복되기를 주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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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 네 영혼의 통곡의 소리를 들으라.” 제53차 초교파 청년·대학연합 동계성회 주제처럼 수원 흰돌산수양관(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모인 전국의 수많은 청년들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회개 기도하고 있다. /글·사진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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