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생활을 알면 신앙생활 잘한다

등록날짜 [ 2019-06-13 19:25:23 ]


전국에서 온 수많은 성도와 목회자가 2019 성령강림절성회에 참가해 지성·감성·의지 전인격적으로 타락해 있는 자신의 믿음의 현주소를 발견해 회개하고, 성령의 인격을 받아들여 흑암의 권세자 마귀역사를 이기리라 결단하며  머리 위로 손을 올려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강문구 기자


성령강림절 부흥성회 성료
6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동안
어떤 이는 연신 눈물 멈추지 못하고
어떤 이는 쉴새 없이 다급한 기도
윤석전 목사, 성령의 감동으로 설교



절기 때마다, 예배 때마다 설교를 도맡았던 윤석전 담임목사는 2019년 성령강림절 부흥성회에도 강대상 앞에 섰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영적 전투에서 기도와 금식으로 목숨 걸고 성령의 인도 따라 치열한 전선에 담임목사와 함께했던 성도들은 직분의 경중을 떠나 분주해졌다. 한 성령의 띠로 매여 감화가 전달되는 이들 중 어떤 이는 연신 쏟아지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어떤 이는 속으로 다급한 기도를 쉴 새 없이 했다. 영이 성령께 붙들리면 붙들릴수록 담임목사가 목숨이 위중함을 감추었음이 보이고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후5:8)고 하신 말씀 앞에서 만감이 교차했다. 저 연약한 몸을 강단에 세우고 수종드는 측근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한편 잔인하나 그 선생에 그 제자들이다 싶다.
첫 시간부터 윤석전 목사는 성령의 감동으로 영적세계에 대해 성경대로 풀어 설명해 나갔다.

흑암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하나님은 완벽하고 아름답게 지은 천사, 곧 피조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직분을 맡긴 천사장이 타락하자 심판 때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유1:6). 타락이란 이런 것이어서 하나님의 끝없는 위대함을 곁에서 보았던 천사장이 교만하여 자기도취에 빠져 버리면 하나님 자리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겠다고 혁명을 일으키는 사단이 된다(사14:14).


그 지성(知性)이 그렇게 마비되고 감정(感情)도 따라 흥분하여 날뛰고 분노하고 통제 불가능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 의지와 뜻,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분별, 곧 양심까지 모두 뒤틀어진다. 이를 지정의(知情意)의 타락, 곧 전인격적(全人格的) 타락이라고 한다.





6월 3일(월)~6일(목) 열린 성령강림절성회에서 은혜받은 성도들이 통성 기도 시간에 성령 충만하게 신앙생활 하지 못한 지난날을 회개하고 있다.




마귀는 전인격적으로 타락한 존재…하나님 사정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온갖 궈계 부려
예수 피 공로에 의지해 회개하고 성령이 가르치시고 성령이 여러분으로 일하시게 해야



그렇게 쫓겨난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천사와 그에게 속아 함께 전인격적인 타락에 빠져 지위를 이탈한 천사들은 적어도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까지 보존된 이 하늘과 땅(벧후3:7)에서 쫓겨나기 전에 저지른 것과 동일한 짓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들에게 하고 있다.


적어도 이 공간에서의 권세, 곧 공중의 권세를 한시적으로 부여받은 마귀는(엡2:2) 세상임금으로서 사람들에게 이 세상 풍속을 좇게 만들고, 그것이 대세(大勢)라고 속인다. 풍속, 유행이 무엇인가? 대부분 사람이 하는 것. 따라 하지 않으면 뒤처지고 모자라는 것이라고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어 버려 심지어 공포감을 주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방식으로 ‘속임으로써’, ‘불순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우주 밖에서 오신, 세상 밖에서 오신 예수 외에 빛이 어디 있는가? 마귀는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속인다. 세상 휘황찬란한 곳, 화려한 곳, 아름다운 패션쇼장과 쇼윈도를 보라. 사치스러운 브랜드를 엄청나게 소유한 상고(商賈)들의 향연에 가 보라. 그 빛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성령의 감동으로 보라. 그 빛이 진정한 빛인 줄 아는가? 어차피 심판 날까지 흑암에 가두셨다고 했으니 그놈에게서 나올 것은 흑암의 권세뿐이요, 빛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속임수다. 요한계시록 18장에 그 사치의 죄에 참예치 말라. 그 죄가 하늘에 사무칠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실 것이며 그의 행한 대로 갑절을 갚아 주실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것들이 만드는 세상풍속, 유행에 속아 멀쩡한 옷도 버리고 철마다 옷 바꾸고, 그저 기분 삼아 소비의 향연에 빠져들고 있지 않나? 하나님께 단정하고 정갈하게 예배드리고, 전도하기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직장에서 동료와 상사에게 덕을 끼치고 예수 믿는 자의 칭찬 듣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풍속을 따라간다면, 당신들은 흑암의 권세 아래 있는 것이다. 절대 성령의 사람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의 이끌림으로 광야로 가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셨다. 금식 후 바로 마귀가 시비를 건다.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어라. 첫째 시험은 육신의 소욕을 채우게 만드는 것인데, 대부분 여기를 뛰어 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육신의 복을 받는 기복 수단으로 생각하고 그런 축복을 많이 받게 해 주는 교회를 찾아다닌다. 둘째 시험은 성전에서 뛰어내려 네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입증해 사람들 앞에서 영웅이 되어 보라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 그럴듯하게 주님 일 한다면서 자기를 높이고, 자기가 박수 받고 영웅 되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면서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해하고 시험 들어 떠난다.


피조물 주제에 감히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게 말도 안 되는 유혹으로 도전했던 마귀는 전인격적인 타락을 한 존재다. 오늘날 예수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마귀처럼 전인격적으로 타락한 자가 얼마나 많은가?


성령 은사를 사모한다 하고 권능 받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말씀을 꿀송이처럼 사모하거나 성령이 일하시도록 할 만한 분별력도, 영감도, 정직한 회개도 없다. 그러면서 자기가 무슨 능력을 발휘해서 떠받듦을 받고 싶은 정욕 때문에 악한 영에게 이끌려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람은 마귀 밥이나 다름이 없다.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 성령의 은사를 주시는데, 이미 교회 내 소속 기관에서도 순종하지 않는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도 덮는다는데 덮기는커녕 작은 허물도 침소봉대하기 십상이다. 재물관계는 지저분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거는 여전히 째째하기 한량없는 사람, 예배위원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자기 맘대로 앉는 사람, 교회에 와도 예배 시간에 옆 사람 방해하고 소란 피우는 흑암에 결박된 불행한 사람들이다.


또 마귀는 미가엘, 가브리엘과 함께 하나님의 최측근 천사장이자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고 완벽한 외모를 갖추었기에 많은 천사를 미혹하는 파괴력을 가졌었다. 오늘날에도 마귀는 자기가 가장 성공시킨 이 수법을 끝없이 되풀이한다. 신뢰받던 그리스도인을 미혹하여 많은 사람을 시험에 빠뜨린다.제자 유다가 그랬고, 초대교회 집사 니골라가 그랬고, 우리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단 한순간도 성령이 나를 지배하시게 하는 것에서 놓아 버리면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정말 어이없는 것을 믿게 된다.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는 말을 믿었던 아담처럼 말이다. 아담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이었는데 그 말을 믿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지만, 지금도 황당무계한 이단의 교리가 많은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것을 보면 전인격적인 타락, 특히 지성의 타락은 그만큼이나 가공할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아시고 가르치시는 진리의 성령이 우리의 지성을 지배하시도록 해야 한다.


결국 성령이 모든 일을 다 하신 것이다. 예수도 성령으로 잉태되어 육신으로 오셨다. 성령이 임하시면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자의로 말하지 않고 성령으로 말씀하셨다. 모든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써진 것이다. 요한복음에 우리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말씀하시면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하셨고(요14:17~18),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죽을 우리 몸도 살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롬8:11). 그러니 이분만큼 확실히 믿음 주시고 증거하실 수 있는 당사자가 어디 계시겠는가? 그러므로 성령을 통해 영의 세계를 밝히 알지 못하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없다. 영의 세계를 알아야 한다. 세상은 진리의 영을 능히 알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으나, 여러분은 그렇지 않으니 예수의 피 공로 의지하여 회개하고 성령의 전(殿)이 되어서 성령이 여러분을 가르치시고 성령이 여러분으로 일하시게 하라!


항상 유언하듯이 설교하는 윤석전 목사지만, 특히 생사를 넘나들면서 숨을 고르며 내뱉은 설교는 숨을 내쉬며 ‘성령 받으라’고 외치시는 우리 주님의 심령과 오버랩 된다.


주의 종이 지극히 연약한 육체로도 지금까지, 그리고 이번 성령강림절 부흥성회에 더욱 쓰임받은 것은 질그릇 같은 육체에 심히 귀한 성령을 담았기 때문이다(고후4:7).  죽은 자 같으나 살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고후6:9~10)가 된 것은 성령으로 어떻게 육체의 고통을 초월하는지를 증거하심이다. 이는 그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만 있고 사람에게 있지 아니함을 나타내시려는 성령의 역사다. 이번 성회는 어떤 이는 매일 보는 당연한 만나였을지 모르나 성령의 감동을 읽는 자는 기적임을 알았을 것이다. 성령이 하신 일이다. 앞으로도 성령이 하실 일만 남을 것이다. 오직 주님만 영광 받으소서.
/박성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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