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직분자세미나 은혜나눔] 사랑하지 못하고 품지 못한 죄 회개 外

등록날짜 [ 2020-04-04 11:36:40 ]

사랑하지 못하고 품지 못한 죄 회개
이애정 집사(82여전도회)


“사랑하고 섬기라.”


올해 여전도회장 임명을 받자 주님께서 하신 당부다. 지난 겨울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를 앞두고도 기도할 때마다 주님께서 ‘회원들을 더 사랑하고 섬기라’고 감동하셨다. 회원들이 수양관 본당에 들어가 마음껏 말씀에 은혜받는 동안 자모실에서 회원 자녀를 돌봤다. 어린 자녀들을 동반해 수양관에 오는 것만으로도 버거웠을 회원들이 안쓰러워 기쁘게 섬겼다.


자모실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도 스크린을 통해 드리는 설교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그동안 회원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내 상황과 내 가정을 먼저 챙긴 내 민낯이 떠올랐다. ‘주님, 제게는 정말 사랑이 없네요.’ 애타게 회개했다.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면서 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처럼 내 영적 함량도 커져서 나를 통해 주님이 일하시도록 애타게 부르짖어 기도했다.


직분자세미나에 함께 참가한 큰아이(10)는 나를 많이 닮았다. 내 허물까지도…. 그동안 큰아이가 신앙생활을 내 욕심만큼 못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은사집회 시간,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애타게 회개하는 큰아이를 보았다. ‘아! 그동안 왜 기다려주지 못했을까?’ ‘주님께 아이를 맡기지 못했을까?’ 내 자녀를 내가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셔야 함을 바로 알았다.


섬김은 참으로 주님이 하셔야 한다. 눈에 보이는 섬김도 필요하지만, 영적인 섬김이 기도라는 것을 깨달아 우리 회원들을 위해 더 기도하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낮에는 자녀들을 돌보고 새벽에 일어나 회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릴 날이 다시 오면 회원들이 이전보다 더 신앙생활을 마음 쏟아 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막힌 담 허물어지니 마음이 참 평안
김경아 성도(79여전도회)

“땅에서 매이면 하늘에서도 매이기에 우리는 누구와도 막히면 안 된다. 사람과 막히면 어느 순간 내 기도도 막힌다. 영적인 세계에 무제한 들어가고 싶다면 사람과 사이를 풀어라.”


직분자세미나 기간에 강사이신 담임목사님이 애타게 당부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사람과 얽히고설킨 응어리를 풀기란 몹시 어려웠다. 성회 첫날부터 갑자기 목이 딱딱하게 굳어 밥 먹고 말할 때 통증이 심했다. 3박4일 수양관 생활이 다 불편하니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 싶었다. 은혜받지 못하게 하려는 악한 생각인 줄도 모른 채.


성회 기간에 여전도회원들이 9세, 6세, 4세 삼남매를 돌봐 주었다. 또 성회 전부터 은혜받도록 기도도 많이 해 줬다. 그 응답이었을까. 목요일, 성회 마지막 타임에 설교 말씀을 듣는데, 불평불만 하던 마음이 씻은 듯 사라지고 “간절히 기도해야겠다”는 기도의 열정이 불현듯 밀려왔다.


방언은사도 받고 싶었지만 전날 은사집회 때는 받지 못했다. 사실 은사를 받으면 신앙생활에 ‘올인’ 할까 봐 두려워 은사 달라는 기도를 망설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마지막 날 기도 시간에 성령 충만해져 방언은사를 받았다. 성령께 은사를 받고 보니 영혼의 때가 있다는 사실이 확실히 믿어져 집에 돌아와서도 방언으로 더욱 부르짖어 기도하게 됐다.


담임목사님께서 “사람과 풀어야 한다”고 당부하신 말씀이 계속 생각나서 서먹했던 이에게 즉시 전화했다. “그동안 제가 잘못했다”고 전했다. 걱정과 달리 그 이도 따뜻하게 받아 주었고, 그동안 막힌 담이 허물어지니 마음이 참 평안했다. 또 은혜받고 은사받으니 혈기나 짜증이나 죄짓지 않으려고 무척 마음을 쏟는다. 주님이 주신 마음이다.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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