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은혜나눔] 응답하신 주께 감사 영광

등록날짜 [ 2022-03-10 05:23:41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연세가족들은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예배드리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또 예배 때마다 설교 말씀에 은혜받은 점, 응답 받은 기도 제목, 담임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문자로 보내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22 청년·대학연합 동계성회에서 은혜받고 간증을 쓴 연세청년의 글을 소개한다.



동계성회에서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


조현정 (새가족청년회 임원단)


지난 1월에 열린 ‘가정에서 함께하는 청년·대학연합 동계성회’에 참가해 두 주에 걸쳐 생명의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다.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설교 말씀을 필기하면서 귀 기울여 들었더니, 그중 마음에 계속 남아 있는 설교 말씀들이 있어 간증하려고 한다.


“마귀가 죄짓게 만들고, 가장 희롱하기 좋은 사람은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다.”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말씀은 정말 내 모습이었다. 성경 말씀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 상태에 따라 하나님을 달리 바라보았다. 한없이 우울하고, 괴롭고, 정죄감에 빠질 때면 ‘아, 나 또 이런다. 이 정도면 주님도 지치시겠다. 주님이 나를 포기하면 어떻게 하지…’라며 주님을 오해했다. 주님은 제한 없는 사랑이시고, 그 사랑도 영원히 변함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괜히 그 사랑의 대상에서 나만 제외되는 것 같아 우울한 감정에서 헤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동계성회에서 설교 말씀을 들으며 내가 그동안 하나님의 마음을 오해하고 살았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모든 것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는데, 오직 사람만 한 땀 한 땀 흙으로 빚으셨다. 또 주님께서는 나와 함께 영원히 살고 싶으셔서 나를 구하시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를 대신 져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기까지 나에 대한 그 큰 사랑을 다 보여 주셨는데, 나는 자꾸만 그 사랑을 잊어버리며 살았던 것을 깨달아 회개했다.


주님만 의지하는 신앙생활 소망

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또 다른 말씀을 듣고 힘을 낼 수 있었다. “연약한 감정에 좌절하는 사람은 딱 거기까지이다. 주님과 함께 일어나고 일어나라. 내 연약함에 무너지고 좌절하지 말고, ‘주님이 멋지게 써 주시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일어나라.” 이 말씀을 듣고 주님께 너무나도 송구했다. 주님이 나를 쓰시고자 하시는데 나의 믿음 없음이, 내 좁은 생각이 주님의 일하심을 제한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도했다.


“그동안 주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지 못했습니다. 넘어졌을 때 일어나게 하시는 것 또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나를 붙들어 주시는 것인데…. 내 영적 교만이 주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주님, 잘못했어요. 마귀가 원하는 대로 내 감정에 묶여 하나님의 마음을 보지 못하고, 오해하고, 잊어 갔던 지난날을 회개합니다. 주님, 마귀역사를 알고 보고 이길 수 있는 영안을 열어 주세요.”


또 마음에 새겨진 귀한 말씀이 있다. “진리 속으로 깊이 들어가라. 진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진리가 내 안에 있는 자도 변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나는 나의 의로 의로워지려고 했다. 바리새인 같은 신앙생활에서 벗어난 줄 알았는데, 나는 여전히 바리새인처럼 살았다. 내 안에 사랑도 없는 채 그저 교만으로, 주님을 위한 신앙이 아닌 신앙을 우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신앙생활이든 주의 일이든 내 힘으로 하려고 해서 자꾸 넘어지고, 마음이 흔들리고, 변하던 모습을 깨달았다. 그동안 사랑 없이 내 힘으로 아등바등하던 지난날이 부끄럽고 가증스러워 회개했다. 난 나 자신이 그래도 주님 앞에 많이 죽은 줄 알았는데 내 자아는 너무나도 강했고, 내 뜻이 너무나도 강했다. 이제는 정말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음을 진정 인정하고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이 나를 장악하시기를 원한다.


진실하게 기도하고 전도할 것 다짐

동계성회 기간에 진실하게 회개하고 기도하니 기도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기도해야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이, 더 나아가 내 나라가 산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의 일이 나와 예수 믿는 이들을 통해 이뤄지지 못하도록 마귀는 기도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지만, 주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역사하시기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이 주님의 소망이고 희망인 것도 바로 알았다.


특히, 나라를 위한 기도를 꼭 하려고 한다. 동성애 같은 죄악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성적 타락 때문에 소돔과 고모라가 불탔고, 바벨론이 무너졌다. 그만큼 성적으로 타락한 죄가 무섭고, 우리나라도 그 같은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 세대, 그리고 지금 세대의 가치관은 너무나도 죄를 죄로 알지 못하고 당연하게 여긴다. 나 또한 그랬다. 죄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허용하는 나라. 주님만이 희망이니 하나님의 질서가 다시 바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이다.


또 하나님 믿는 것을 숨기지 않겠다. 이 결단을 적는 것도 사실 무척이나 떨린다. 나는 너무나도 겁쟁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한 단단히 결단하고 고백해야 주님이 담대한 힘을 주실 것 같다. 


내 입으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고, 내 눈으로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고, 내 입으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었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내 발로 갔다. 내 언행심사가 과연 하나님 믿는 자 같았던가. 이제는 정말 죄를 멀리하고 싶다. 언행심사를 조심하고, 복음을 전할 때 나의 지난날 죄짓던 모습 탓에 참소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성경 속 베드로가 생각난다. ‘주님을 버리지 않으리라’, ‘주님 위해 싸우리라’ 고백했으나 막상 죽을 상황 앞에 닥쳐서는 죽음이 무서워서 부인했던 모습. 정말 내 모습 같다.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정말 다 드릴 수 있을 것처럼 고백했으나 한동안 기도가 무너졌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지 못했다. 만약 그때 베드로처럼 죽을 상황이 찾아왔다면 나 또한 무서워서 주를 부인했을 것이다. ‘주를 부인하지 않으리라’ 확신하며 말할 수 없지만,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 위해 애쓰겠다.


말씀 전해 주신 담임목사님께 감사

이번 동계성회 기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며 목사님을 위해 더 애타게 기도했다. 목사님께 전하고 싶은 마음은….


“목사님, 감사해요. 기도하는 교회에 온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목사님, 감사해요. 정말 오래오래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계속 듣고 싶어요. 회개할 수 있도록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도하라고 당부해 주셔서 감사하고, 최근에 찬양의 밤 열어 주신 것도 감사해요. 무신론자 친구가 교회에 오도록 주님이 인도해 주셨는데, 감사하게도 졸지도 않고 ‘함께 축복하며 찬양하자’고 할 때 함께 손들고 찬양했어요. 아직은 예수 안 믿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복음의 씨앗이 들어갔으리라 믿어요! 3월에도 또 교회 와서 예배드리도록 초대했습니다. 전도할 복된 기회를 주셔서 목사님께, 주님께 감사합니다.”


동계성회에서 은혜 주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을 모르고 산 죄 회개



크리스티나 베가 (해외선교국 필리핀부)


내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 위해 간증할 기회를 얻어 큰 영광이다.


태어날 때부터 가톨릭 신자이다 보니, 필리핀에 있을 때 하나님이 존재하신다고 믿으면서도 많은 동상을 우상으로 섬기곤 했다.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 말씀도 모른 채 살았던 것이다. 죄 가운데 살면서 많은 아픔을 경험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지으면서도 ‘하나님은 사랑이시니 하나님이 나를 이해해 주시리라’ 막연하게 여겼다.


하나님과 사이에 죄의 담이 쌓여 가는 것도 모른 채 살다 보니, 죄 아래 사는 인생이 너무나 버거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내가 목숨을 끊으면 곧바로 그 죄의 결과로 영원한 형벌을 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귀에게 속아 인생을 끝내려고만 했다.


당시 피를 흘리면서 죽어 가던 중, 신기하게도 하나님 앞에 죄지어 온 지난날이 스쳐 지나가면서 하나님 앞에 잘못 산 지난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었다. “하나님, 나는 당신을 정말 모릅니다. 그러나 살려 주신다면 당신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라며 얼마나 울면서 회개했는지 모른다. 주님의 은혜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었는지, 두 번째 삶을 얻은 나는 이후 업무 때문에 한국에 갔다가 연세중앙교회로 오게 됐다. 매 주일 담임목사님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성경 말씀도 깊이 읽어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동안 가톨릭과 기독교가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잘못이었음을 바로 알았고, 내가 그동안 마귀역사에 속아 왔다는 것도 깨달았다.


지난날 죄 아래 살다가 영혼의 때에 영원한 멸망에 처할 뻔했으나, 주님 은혜로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죄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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