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영적생활1·33] 주님 가신 고난의 코스를 두말없이 따르라

등록날짜 [ 2019-01-08 06:11:53 ]

하나님이 내게 주신 코스

예수의 제자들과 사도들은 주가 주신 사명의 길을 걷다가 주를 위해 죽었습니다. 베드로는 베드로가 가야 할 코스가 있고, 야고보는 야고보가 가야 할 코스가 있고, 요한은 요한이 가야 할 코스가 있고, 스데반은 스데반이 가야 할 코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음 전도라는 목적은 똑같았습니다.


우리에게도 평생 붙들고 살아야 할 말씀과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베푸신 사랑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은혜의 충격을 받으면서 평생 붙들고 가야 할 사명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바울이 간 코스와 같을 수 없고, 베드로가 간 코스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고난의 코스를 포함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생애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업입니다. 가난해도 가야 하고, 힘들어도 가야 하고, 피곤해도 가야 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 나라까지 내게 주어진 코스를 가야 합니다. 주님의 사역을 완성할 때까지 가야 합니다. 나의 삶을 주님의 일을 완성하는 일로 채우며 가야 합니다.


주위 사람을 바라보면서 나의 처지를 비교하며 한탄한다면 잘못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그 길은 남과 비교하라고 주어진 길이 아닙니다. 스스로 앞서 가신 주님만 보고 따라가라고 주신 길입니다. 사도 바울은 수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단 한 번도 “나에게 왜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라고 주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 육체에 채운다고 했고, 복음 전하는 일에 자기 목숨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바울에게 가장 소중한 일은 주님처럼 사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최고로 소중한 일이 주님처럼 사는 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게 정해 주신 코스를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가신 코스만 보면서 주님과 함께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위해 사는 코스
저는 예수의 생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인 마리아의 뱃속에서 열 달 간 계셨고 말구유라는 불편하고 초라한 곳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당시 천한 직업이던 목수의 아들로 자라면서 먹을 것도 넉넉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고 나오실 때,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돌로 쳐 죽이려 했습니다. 수많은 제사장, 서기관, 장로, 유대인이 예수를 질타하고 헐뜯었습니다. 어떻게든 트집을 잡고, 별의별 수작을 다 부려서 예수를 죄인으로 만들어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이 땅에 사셨던 예수의 생애는 고난과 핍박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주님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좌절하셨습니까?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사역, 곧 인류의 구속(救贖) 사역을 위해서 당하신 수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불만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내 죄를 짊어지고 고난의 코스인 십자가를 지면서도, 가야바의 뜰에서 그 모진 매를 맞으면서도 불평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나 혼자 내 길을 개척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먼저 가신 고난의 코스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먼저 간 순교의 삶을 본 삼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주님의 일을 하다 가난과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멸시와 천대를 당할지라도 인내할 수 있습니다. ‘나를 구속해 주신 예수님의 고난의 코스를 생각하면 내가 가는 이 길에 전혀 불만이 없다. 이것이 내가 가야 할 코스다’라고 다짐하며 끝까지 참고 견디며 갈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 7~13절에서 예수께서는 마지막 때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서로 대적하여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이 믿는 자를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기근과 지진과 수많은 고통이 이 땅에 임하고,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나타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한다”고 하셨고, “이 모든 것을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9~13).


내가 겪어야 하는 고통보다 더 큰 것을 바라볼 수 있어야 견딜 수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과 고통과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이런 것들이 내 신앙생활의 걸림돌이나 장벽이나 덫 같은 방해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했느니라”(마5:10~12)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며 끝까지 가야 할 길은 하나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라고 말씀하신 예수께서 가신 그 길입니다. 누가 되었든지 주님을 따라가는 길은 주님과 동일한 고난이 있다는 사실을 감수하고 가야 합니다. 비록 마지막 순간에 십자가를 지고 죽는 일이 요구되더라도 이웃 영혼과 주님을 위해 순교하는 코스를 당연하게 여기고 가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6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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