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영적생활1·37] 나를 보고 계신 하나님을 인식하라

등록날짜 [ 2019-02-07 03:02:19 ]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인식해야

제가 우리 성도들을 가만히 보면, 목사 앞에서 무슨 일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려 하고, 진실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은 목사의 존재를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찮은 목사 앞에서도 죄짓지 않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조심한다면, 목사보다 영원히 크신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분이 지금 살아서 나를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함께 계시고 불꽃같은 눈동자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무너지면, 겉과 속이 다른 정욕의 인간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은 어떤 목사님이 모임에 갔는데, 소위 예수를 잘 믿는다는 사람들이 양주를 마시면서 춤추며 노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 목사님이 충격을 받고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라고 깨닫고 황급히 그 자리를 피했다는 것입니다. 어떤 성도들은 교회 밖에만 나가면 온갖 죄를 다 짓습니다. 교회에서는 은혜받고 “주여!” 하고 기도하는데, 교회 밖에 가서는 내멋대로 “나여!” 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정욕의 생활을 합니다.


성도들끼리 교회 안에서 서로 이해관계에 얽혀 다투기도 합니다. 자기 의견만 내세우고 화를 내며 싸우려는 순간, 목사가 나타나면 일그러진 얼굴 표정을 천사같이 바꿨다가 목사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 험악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왜 그럴까요? 눈에 보이는 목사는 인식하는데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우리를 어두움에 속하게 해서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게 합니다. 에덴동산에서도 “선악과를 먹지 말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결국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게 해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아 버렸습니다.


악한 마귀는 우리를 타락시키려고 몸부림치는데 우리는 모르고 속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다 보고 알고 계십니다. 목사도 성도들의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볼 때 ‘저 사람이 시험 들었구나. 저 사람이 벌써 신앙생활에 싫증을 느끼는구나. 권태를 느끼는구나. 저 사람은 신앙생활에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지하시고, 숨길 수 없는 빛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중심을 얼마나 정확히 보고 계시겠습니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빛 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빛 되신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는 것 자체가 어두움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 어두움 속에 있으면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슴없이 죄를 짓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 보고 알고 계십니다.


성령으로만 거룩하게 살 수 있어
우리는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하나님의 신령한 빛으로 나를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너무나 잦습니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됩니다. 죄짓는 그 현장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서슴없이 아무렇게나 죄를 짓고 자기 영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힙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고 인정한다면 당장 나에게 어떤 피해가 오고, 어떤 손해가 와도 죄를 짓지 않고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죄를 짓지만 그 죄는 하나님 앞에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가서 내 죄가 드러날 때 핑계 대며 변명하고 싶은 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 앞에 가서는 죄와 자기의 삶을 자기 입으로 직고한다고 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했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롬14:10~12).


자기가 한 일을 자기 혀로 자백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내 형제를 판단했습니다. 내가 중상모략 했습니다. 내가 이런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자기 입으로 직고할 것이니 심판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는 죄도 드러나고 선도 드러나게 되니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나라에 가서 선한 것, 신령한 것만 나타나도록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식하고 그분 앞에서 삶의 자세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함부로 하지 말고, 남에게 상처 주지 말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말고, 남을 헐뜯거나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내가 잘 참고 내 인격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육신의 소욕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육신의 소욕을 능히 이길 수 있는 능력이 내 안에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서 나를 붙들어 주고, 성령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인식해야 비로소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6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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