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영적 생활1·43] 영적으로 철든 자녀가 되라

등록날짜 [ 2019-04-23 14:12:24 ]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알아야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나 이거 사 줘. 다른 애들은 다 있는데 난 왜 없어?”라며 투정을 부립니다. 자식에게 해 줄 수 없는 가난한 사정을 모르는 아이의 말은 부모의 가슴을 찢습니다. 자기 아이에게 못 해 주는 부모의 마음이 더 아프지 않겠습니까?

그 아이가 조금 더 커서 “낳았으면 좋은 옷도 사 주고, 필요한 용돈도 주고, 잘 키워 줘야지, 왜 낳아 놓고 속 썩여요!”라고 막무가내로 부모에게 대들기도 합니다. 철없는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인격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말과 행동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믿는다고 하는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제가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안 될 수가 있습니까? 왜 사업을 시작하게 하셨습니까?”라며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사업을 시작했지 누가 억지로 하게 했습니까? 이것은 하나님 앞에 생떼를 쓰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기도도 아닌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기가 막히실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있으면 나와 봐라. 하나님이 살아 계시면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말하며 하나님에 도전하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영적으로 철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철이 들었느냐 안 들었느냐는 세상 나이와 상관없습니다. 영적으로 철들지 않는다면 평생 예수 믿노라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이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사는 동안 예수를 만났다는 영광도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입니다. 지금 당장 세상을 떠나도 지옥 갈 신세를 면하고 영원한 천국을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모두가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베푸신 큰 사랑과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갚으랴! 주를 위해서 백 번 천 번 죽어도 갚을 수 없는 사랑을 받았구나!’라고 깨닫고 그분을 겸손하게 경외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행해야 할 당연한 도리입니다.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기 전에 구원받은 자로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알아야 영적으로 철든 사람입니다. 이때부터 비로소 신앙생활이 정상 궤도에 올라서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어린 상태에 머무를 건가
성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 왜 이렇게 살고 있나?’ 하는 아쉬움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저를 볼 때 하나님 앞에 잘못 사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못 살아 드리는 것 때문에 늘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분량만큼 못 사는 나를 보고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속이 썩으실까?’라고 생각하면 더 안타깝습니다.

남의 자식 때문에 속 썩는 부모는 없습니다. 내 자식 때문에 속을 썩습니다.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별의별 짓을 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빨리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바라실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영적으로 손해 오는 일이 생기면 하나님은 속이 상하십니다. 이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누가복음 15장 11절 이하에 나오는 탕자의 이야기를 보십시오. 아들은 아버지에게 자기 분깃의 재산을 받아 집을 나갑니다. 만약 아들 자신이 아버지 속을 바글바글 썩이고 있다는 것과 자기가 망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버지 말씀을 팽개치고 집을 나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들은 자신의 철없는 선택이 자기에게 궁핍함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아버지를 떠난 아들은 결국 모든 재산을 탕진한 채 비참한 모습으로 아버지께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오기를 날마다 기다리다 저 멀리 아들이 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측은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돌아온 아들을 껴안고는 아무 조건 없이 그를 맞이했습니다. 이처럼 주님도 우리가 죄를 범해 영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를 가지고라도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십니다. 아버지 집에 돌아와서 주님과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나 때문에 아파하시고, 나 때문에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만나야 합니다. 나 때문에 아파하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못 만난다면 이보다 불행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 대한 책임과 사랑 때문에 속 썩으시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때는 목사인 제가 성도들에게 “예배 시간 늦지 않도록 일찍 나오세요. 예배에 결석하지 마세요. 십일조 잘 드리세요. 주일성수 하세요. 기도생활 하고 주님의 일을 맡아 충성하고 전도하세요”라고 말하는 것 자체에 민망함을 느낍니다.

영적으로 철든 자녀라면 이미 이런 당부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죄를 이기세요. 말씀을 듣거든 순종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있다면 이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이제는 주님을 위해 큰일을 합시다!”하고 주를 위한 일거리를 고안해서 목회자와 성도가 한마음으로 주님 일을 힘 있게 해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지체하고 있다면 답답한 일입니다.

언제까지 신앙생활의 수준이 어린 상태에서 머물러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더 높은 수준에서 나의 신앙생활을 끌고 가야 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영적으로 철들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6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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