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영적 생활1·52] 마음 밭에 심긴 약속의 말씀을 지켜내라

등록날짜 [ 2019-08-27 15:28:03 ]

꿈을 향한 멈추지 않는 발걸음
갈렙은 가나안 정탐 후 하나님에게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수14:9)라는 약속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광야 세월 40년을 보내고 갈렙이 85세가 되었을 때,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였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하신 땅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갈렙에게는 나이도, 견고한 성읍도, 그 땅에 거하는 아낙 사람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수14:12).


하나님 말씀을 끝까지 붙든 갈렙은 마침내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얻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리신 명령은 그것을 내 소유로 삼아야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진하라고 명령하실 때, 우리는 어디까지 나아가야 하겠습니까?


“여기서부터 네가 밟는 땅을 모두 너에게 준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부지런히 가는 만큼 내 것이 됩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내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 명령대로 채우면 채우는 분량만큼 내 몫이 됩니다.


저는 늘 옥토의 심령으로 말씀을 듣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 응답으로 심령에 떨어진 말씀의 씨를 통해 큰 목회의 꿈을 가졌습니다. 33년 전 연희동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 성도들은 담임목사의 믿음과 꿈의 분량을 몰랐습니다. 곰팡내 나고 비가 오면 물이 새는 지하실 개척교회의 목사가 지금의 궁동성전 같은 교회를 짓겠다고 목회 비전을 선포하면 어떤 성도들은 “우리 목사님이 왜 저렇게 허풍을 치시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개척교회 목사의 심령에 말씀의 씨를 심으시고, 꿈을 품게 하셨습니다. 저는 오직 그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고 간절히 기도하며 그 꿈을 향해 달렸습니다.


우리 교회가 연희동에 있을 때 제가 부러워하던 큰 교회가 하나 있었습니다. 목회자로서 큰 교회가 부러운 이유는 교회가 그만큼 많은 영혼을 구원했기 때문이요, 하나님께서 많은 성도를 믿고 맡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60평짜리 작은 개척교회 목사였지만 도리어 그 교회를 보면서 ‘그래, 바로 이런 교회다!’라며 목표와 꿈을 구체적으로 키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냥 꿈만 가지고 가만히 손 놓고 있으면 소망을 이루지 못합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끝까지 멈추지 않고, 소망이 있는 그곳으로 가야 합니다.


특히 주의 일을 할 때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리라는 개척자의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이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해 보고,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영적 세계를 내가 더 경험해 보겠다고 각오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기도의 무릎을 꿇지 않을 때, 나는 무릎을 꿇고 오래오래 기도해 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못 지은 교회를 지어 보고, 많은 영혼을 살리는 목회를 해 보겠다고 각오해야 합니다. 그저 남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살아간다면 어떻게 꿈을 이루고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겠습니까?


말씀 안에서 수태된 꿈은 이루어진다
노량진에서 목회할 때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노량진성전도 작은 규모는 아니었지만 순복음교회와 비교해 보니 우리 교회가 그 성전 건물의 1층만도 못해 보였습니다.


그때 제 모습을 초라하게 생각하면서 ‘내 달란트는 이것뿐인가 보다’ 하고 주저앉았다면 꿈은 거기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교회를 보면서 목표한 고지를 향해, 제 안에 심어진 꿈과 비전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더 끝없이 점령해 가야 한다는 생각을 붙들었습니다. 별의별 것이 앞을 가로막더라도 올라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은 내 스스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해결하시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성전 건물의 꼭대기에 올라가서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 성전에서 “아멘!” 하며 예배드리는 수많은 성도를 상상하며, 구령의 열정과 꿈을 제 가슴속에 수태했습니다.


말씀이 우리 심령에 떨어질 때, 그 말씀 안에서 수태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단순히 “주님, 내게도 주소서”라고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꿈을 가로막는 수많은 문제가 내 앞에 산재해 있을지라도 내가 그 고지를 점령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정복하게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전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목적을 향해 끝없이 정복해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옥토의 심령에 떨어지면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막4:20). 하나님의 말씀이 길가, 자갈밭, 가시덤불이 아닌 옥토라고 하는 내 심령에 떨어지면 마침내 하나님의 설계로 그려진 꿈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 안에서 가졌던 꿈과 말씀의 씨를 새가 와서 먹어 버리지 못하도록, 태양이 비춰도 말라 버리지 않도록, 아무리 가시덤불의 방해를 받아도 잘 자라도록 소중한 생명의 말씀을 잘 보전해야 합니다. 끝까지 인내로 말씀을 지켜 마귀가 소중한 꿈과 비전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할 때, 우리도 마침내 꿈이 이루어지는 엄청난 역사를 보게 됩니다. 갈렙이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얻었듯이 말입니다.


하나님 명령대로 채우면
채우는 분량만큼이 내 몫
어떠한 장애물 가로막더라도
믿음 안에서 가졌던 꿈과
말씀의 씨 잘 자라도록 보전해야


위 글은 교회신문 <6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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