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70)] 필요를 채워 주는 목회자

등록날짜 [ 2022-08-23 19:17:31 ]

목사는 기도로 만반의 준비 갖춰

성도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 줘야

양 떼 먹일 생명의 양식 많으려면

항상 기도해 주의 능력 충만해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화과나무에 열매를 얻으러 가셨을 때 그 나무에는 열매가 없었습니다(막11:13).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나무에 대해 크게 실망하셨습니다. 열매가 없는 나무는 열매를 구하는 자에게 실망을 안겨 줍니다. 


목회자는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어 성도들이 갈급해하는 영적인 부분을 채워 주어야 합니다. 강단에서 설교할 때 자기의 이론과 지식을 가지고 문장을 아름답게 구사하여 성도의 귀를 즐겁게 한다면 설교 잘한다는 소리는 들을지는 몰라도, 그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아무 열매도 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지식을 얻으려는 사람도 있지만 그 지식은 내 영혼에게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오직 믿음의 체험만이 신령한 영적 능력입니다. 설교는 병든 자에게는 치유의 체험을,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는 영적 부유의 체험을, 죄 사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죄 사함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해야 합니다. 설교를 통해 갈급한 성도의 영혼을 채워 주지 않는다면 목사는 성도를 실망시키는 자가 되고 맙니다.


항상 기도해 신령한 양식 주어야

목사는 기도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성도들의 영적 필요를 풍족하게 채워 주어야 합니다. 배고픈 자에게는 빵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는 물을 주고, 벗은 자에게는 옷을 주며, 병든 자는 치료해 주어야 하듯이 성도들 각자에게 영적으로 필요한 양식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기도의 열매가 풍성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목회자는 신령한 것을 줄 수 있는 영적인 부유가 넘쳐야 합니다. 주일은 목사에게 육체적으로는 가장 피곤한 날이지만, 예수의 생명을 성도들에게 나눠 줄 수 있기에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저도 육체가 아무리 피곤해도 수많은 성도가 자리를 가득 메우고 나를 통해서 무엇인가 얻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 육체의 피곤보다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저들을 실망시키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 먼저 앞섭니다. 예수께서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막11:14) 말씀하시는 순간에 말라 죽은 무화과나무처럼 성도에게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면 참으로 비참한 사람입니다.


목자는 자신의 양 떼를 먹일 신령한 양식을 풍부하게 갖고 있어야 하고, 양에게 먹일 신령한 열매가 항상 넘쳐 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목사나 사모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 직분을 받았거나 사명을 가진 사람들은 날마다 기도하여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신령한 것을 줄 수 있도록 자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들의 영적 요구를 채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든 복된 믿음의 열매를 주어야 하고, 그들에게 영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제 구시에 성전으로 기도하러 갔을 때 미문(美門)에 앉아 있던 앉은뱅이가 그들을 향해 구걸합니다(행3:1~3). 그러자 베드로는 그 앉은뱅이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행3:6~8).


앉은뱅이는 돈 몇 푼을 구걸했지만, 기도의 사람이었던 베드로와 요한은 은과 금으로는 도무지 비교할 수 없는, 그의 영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생명의 열매를 주었습니다. 제자들은 기도를 통해 예수의 능력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병든 자를 치유하고, 예수를 알지 못하는 자에게 예수를 보여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기도입니다. 그렇기에 목회자는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목회자로서 사명은 끝나 버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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