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77)] 기도로 공급받는 영력

등록날짜 [ 2022-10-17 19:59:18 ]

설교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도

교회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철저히 해 나갈 수 있는 이유도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려

목회할 힘과 능력을 얻기 때문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데이트를 할 때 상대방에게 꼭 물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루에 밥을 몇 끼 먹습니까? 식사는 제때에 잘 챙겨 먹고 있습니까?” 하고 말입니다. 밥을 잘 안 먹어 몸이 너무 가냘픈 사람이나 살을 빼려고 억지로 굶은 사람은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 쉽게 노쇠해지고 몸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은 밥을 꼬박꼬박 잘 챙겨 먹어서 자신도 건강하고, 결혼할 상대에게도 건강한 배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기도를 잘하려면 육의 양식도 잘 먹어야 합니다. 밥을 안 먹어서 몸에 힘이 없는데 어떻게 기도를 잘하겠습니까? 남자들은 밥 먹는 것을 절제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여자들은 몸무게가 늘까 봐 제대로 먹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기도한다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한다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기도하느라 먹은 음식의 에너지를 다 소비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온 정신을 쏟는 기도를 백 일간만 아침저녁으로 3시간씩 한다면 육체의 군살이 완전히 빠질 것입니다.


나도 못 먹어서 마른 것이 아닙니다. 목회는 내 힘으로 할 수 없기에 주님 앞에 나의 한계를 내어놓고, 한계를 초월하는 주님으로부터 힘을 얻으려고 애써서 열심히 기도하다 보니 자연히 살이 빠진 것입니다. 날마다 전력으로 기도하는 데 힘쓰다 보니 살찔 틈이 없습니다.


하나님으로 할 수 있는 목회

수많은 성도를 이끌고 나가는 일을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설교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과 공감대를 이루게 하고, 성도들의 온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이끌어 가고자 기도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성도가 제각기 다른 마음, 즉 천 명이 천 가지 마음을 갖고 있다면 천 사람의 마음을 다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놓으면 움직이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주여! 저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하나 되게 해 주시고 나에게 성도를 하나 되게 할 만한 영력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에 수만 명의 성도도 천국까지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회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정말로 간절하고 진실한 기도를 할 때는 부르짖는 통성기도가 아닌데도 온몸이 땀으로 젖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믿으면서 마음으로 힘을 쓰고, 하나님을 향하는 묵상기도를 진실하게 하다 보면 온몸이 땀에 젖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도는 에너지 소모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도가 단순히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역설적이게도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힘을 넉넉히 공급받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기도보다 좋은 운동은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날마다 온 힘을 다하는 기도로 내 자신과 육체를 다져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그만큼 기력이 빠지고 좌절하게 됩니다. 기도해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영력으로 육신을 버텨 나가기 때문입니다. 젊은 청년들은 자신의 체력으로 버텨 나가지만 나는 기도의 영력으로 육신을 버텨 나갑니다. 몸이 삐쩍 말랐는데도 수 시간씩 설교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을 포함해 교회의 모든 일을 철저하게 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간절한 기도로 목회할 힘과 능력을 얻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 힘으로 목회할 능력이 없기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주의 모든 만물을 그 뜻대로 움직이고, 인류의 생사화복을 그 뜻대로 주관하며, 인간의 모든 뜻을 자기의 기쁘신 뜻대로 움직이시는 전능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성도가 세상에 한눈팔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하나님 말씀을 따라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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