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세미나] 자녀에게 효의 중요성 가르쳐라

등록날짜 [ 2019-06-01 12:37:09 ]



이 세상에서 가장 책임의식이 강한 집단이 있다면 아마 ‘가정’일 것입니다. 남편에게 병이 생겨 아파하면 아내도 같이 아파하고, 아내에게 문제가 생겨 고민하면 남편도 똑같이 해결방법을 찾아 고심합니다. 또 자식에게 난제가 닥쳐왔다면 부모는 차라리 그 문제를 자기가 가져가겠다며 뼈저리게 아파합니다.

그런데 자식은 좀 다릅니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했듯이, 부모의 사랑에 도달할 만큼 부모를 위하는 자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자식을 낳아 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식을 낳아 부모가 됐다 하더라도 제 자식 사랑하는 만큼 부모께 도리를 하는 자식은 적습니다.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효도이기 전에 도리(道理)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했습니다. 어느 자식이 제 아비의 이름이 더러워지기를 바라겠습니까? 어느 자식이 제 아비 명예가 훼손되기를 바라겠습니까? 어느 자식이 자기 때문에 부모가 욕먹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부모는 어떻게 되든 말든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탕아가 많아 보입니다. 그러고도 그것을 인권(人權)이라고 일컫는 세대가 됐으니, 성경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런 죄악으로 말미암아 영혼의 때에 하나님 앞에 설 때 어떤 심판을 받게 될까 생각하면 참으로 두렵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길에서 동네 어르신을 만날 때 단추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옷 갈무리를 못한 채 인사를 하면, 그 어르신은 반드시 제 아버지께 가셔서 이르셨습니다. “오늘 자네 셋째 아들이 단추도 잠그지 않고 인사를 하더구먼. 자식 교육 잘 시키시게.” 그러면 제 아버지는 자식이 이웃에게 예의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에 당신이 모욕을 당했다고 여겼습니다. 그런 날은 아버지 앞에서 무섭게 꾸중을 듣거나 심하면 매를 맞고 때론 끼니도 굶어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명예를 실추시켜서 아버지를 욕먹인 죗값을 단단히 치러야 했던 것이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웃 어르신께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훈계하는 부모가 얼마나 있습니까? 나이 많은 이웃 어르신께 바른 예절과 도덕으로 대하라고 가르치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신앙생활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나로 말미암아 거룩히 여김을 받아야 합니다. 나를 죄와 사망과 저주에서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해서 하나님께 예의를 갖춰서 드리는 것이 예배인데,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나는 네 예배를 통해서 모욕당했다”고 하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예배 시간에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오직 피의 공로 붙잡고 예물 들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내가 제물 되는 마음으로 신령과 진정을 다해서 나를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러면 성경에 부모에게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요? 부모님에게 반말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대는 자식들이 요즘 얼마나 많습니까? 부모가 자식에게 이런 대접을 받을 때, 모욕당하는 것 같을 것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자식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제 부모를 경외하도록 철저히 키워 놓으면, 앞으로 그 자식이 어디를 가도 사람에게 칭찬받고 하나님께 사랑받으며 살아갑니다. 제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는데, 그 몸에서 태어난 자식은 부모를 공경하겠는가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   
/정리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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