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가정세미나 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주 안에서 행복한 가정

등록날짜 [ 2020-05-16 11:45:55 ]

부부는 “둘이 한 몸을 이룬다”
남편은 주님께서 교회를 위해
죽어 주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교회가 주님께 순종하듯
가정의 머리인 남편을 따라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자 지난 5월 6일(수) 예루살렘성전에서 가정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 말씀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편집자 주>


말씀대로 살지 않아 당하는 처참한 결과
가정세미나를 할 때마다 생각합니다. ‘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을까’ 하고. 이번 가정세미나를 듣고 나면 그동안 하나님 말씀을 듣고도 불순종하여 행동하지 않은 죄를 회개하기 바랍니다.


예수 믿노라 하면서도 가장 많이 범하는 계명이 있는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라는 제4계명입니다. 주일에 물건 사고, 여행 다니면서도 주일예배에 참석했다는 것만으로 주일을 지켰다고 오해하는 것입니다(느13:15∼17). 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계2:7). 평소 하나님이 주신 성경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사는 사람들은 성경도 시대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시대 상황에 맞춰 자기 임의로 해석하고 하나님의 본래 의도를 무효하게 합니다. 하지만 주님 앞에 서는 그 날, 하나님 말씀이 공의로운 심판주가 돼 긍휼 없는 심판을 할 때, ‘내가 이럴 줄 알았더라면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지 않고 순종하며 살걸’ 하고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자고 아무리 당부해도 죄에서 돌이키지 않고 경성해서 깨어 있는 신앙생활을 하려 들지 않습니다. 주의 종이 강단에서 성령의 감동에 따라 공의로운 하나님 말씀을 전해도 듣는 것으로 끝나고 자신이 행동해야 할 의무나 책임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지금 이 말씀은 바로 내게 하시는 말씀인데도 즉각 행동해야 할 명령으로 듣지 않습니다.
육신의 때를 마치고 지옥 간 영혼에게 다시 살 기회를 준다면, 즉 예수 믿을 육신의 때를 한 번 더 준다면, 아마 한 사람도 지옥 갈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지옥은 고통을 견딜 수 없는 곳입니다. 성경은 그런 참혹한 지옥에 가지 말라고 우리에게 미리 애절하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당신은 주님 재림의 때를 준비했는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명을 주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그 믿음이 계명을 지키는 것’(요일3:23)이라고 했습니다.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요일5:3).


우리 교회 월드비전센터를 건축할 당시, 어느 추운 날 아침 일찍 공사 현장에 가 보니 7층 꼭대기에 에이치빔을 걸어 놓고 그 위를 일꾼 한 명이 위태롭게 걸어갑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그가 끝까지 다 건너간 후에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서리에 미끄러지면 어떻게 하려고 밧줄 하나 없이 그 높은 데를 걸어갑니까? 미끄러져 죽으면 어떻게 하려고요!”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목숨을 걸어야지요. 그렇지 않으면 돈 벌 수 있나요? 자식들 공부 가르치고 먹고살려면 저 한 몸 죽도록 일해야지요.” 가족과 먹고살기 위해서 죽음을 무릅쓰고 일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신앙생활을 그렇게 죽음을 무릅쓰고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영원히 사는 문제인데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살리려고 죽음을 무릅쓰고 찔리고 상하고 징계받고 저주받고 채찍에 맞고 최후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물과 피를 쏟아 죽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면서도 이 세상에서 육신이 좋은 대로 살아갑니다. 주님은 우리를 살리려고 생명의 말씀을 주셨는데 주님 뜻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눅21:11). 지금 세계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바라보면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재림의 때에 주님 신부로 들림받을 만큼 거룩하고, 경건하고, 점도 없고 흠도 없을 정도로 준비가 됐느냐고 말입니다. 이렇게 애달아 목이 터져라 당부해도 잘 듣지 않습니다.


침례 요한이 아무리 ‘회개하라’고 외쳐도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자기들은 회개할 것이 없다고 율법으로 봐서 무슨 죄가 있느냐고 따집니다. 아무 죄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선민(選民)이고 율법을 잘 지켰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침례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나오지 않으면 찍어 불에 던져 버린다고 합니다. 본문 말씀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가 성경 말씀을 절대적으로 알고 순종하고 지키라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본문에서는 ‘부부 사이’를 ‘교회와 주님’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모든 직분으로 연합돼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신부로서 주님의 말씀에 절대복종해야 합니다. 복종하지 않으면 교회의 기능이 마비되고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부부는 “둘이 한 몸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남편 아담이 깊이 잠든 사이에 그의 살과 뼈를 취하여 아내인 하와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창2:21~23). 그러니 남편과 아내는 실은 한 몸인 것입니다. 신약성경 에베소서에서는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엡5:22)고 말씀합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머리인 남편에게 복종하지 않는 아내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또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5:25)고 말씀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기까지 교회를 사랑하셨듯 남편들도 아내를 그렇게 목숨 걸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가정(家庭)’이라는 말은 ‘한 덩어리’라는 의미입니다. 남편에게 복종하지 않고,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가정은 한 덩어리가 아니라 이미 분리된 것입니다. 겉보기만 가정이지 실상은 하나님이 만든 가정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사정으로 볼 때, 주님께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삶이 성경과 다르다면 마귀 역사요, 성경과 같다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 말씀에 복종하지 않은 죄 때문에 아들을 보내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시고 그 죗값을 대신 담당하게 하셔서 인간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아담이 복종하지 않았고 그의 후손인 인류도 오늘날까지 복종하지 않기에 하나님과 갈라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남편이신 우리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인류가 불순종한 죄를 담당하고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敬畏)하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죽기까지 복종하고, 불의(不義)에는 죽어도 복종하지 않는다는 삶의 원칙이 서 있어야 합니다.


/정리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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