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13)] 자기를 비워 섬기는 종

등록날짜 [ 2023-04-19 17:36:14 ]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아 영혼 맡은 직분자라면

자기를 죽기까지 철저히 비워

영혼 구원에 전력할 수밖에 없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8).


예수께서는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고 자기를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지옥 가서 멸망할 처지임을 아시고,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죗값을 갚아 주시고 우리를 살리신 것입니다. 주님은 죄인인 우리를 섬기려고 자기를 비우고 고의로 종의 형체를 입고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고의로 못 박혀 죽으시고 우리의 죗값을 갚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의 심정을 가진 주의 종

직분자에게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나는 죽어도 좋으니 너만은 살라’는 마음입니다. 나의 형편과 사정은 다 비우고 종처럼 이웃을 섬기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예수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수의 정신으로 섬기려 하지 않고 체면치레만 하려는 직분자가 있습니다. 이런 직분자는 직분을 임명하신 주님을 실망시키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직분을 주셨다면, 그 직분을 자기 명예로 알 것이 아니라 주신 이의 뜻대로 충성하되 목숨 걸고 이웃을 섬겨서 수많은 영혼을 살려 내야 합니다.


바울은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이요, 가말리엘 문하생이요, 로마 시민증을 가진 자였습니다(빌3:5, 행22:3, 행22:25). 당대 최고의 혈통과 명예와 신분과 지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 앞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고전15:8)나 “죄인 중에 괴수”(딤전1:15)라며, 또 “예수 그리스도의 종 된 나 바울”(빌1:1)이라며 자신을 종으로 겸손히 낮췄습니다. 그리고 종으로서 주님을 섬기고 이웃 영혼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옥에 갇혀서 핍박과 고통과 곤욕을 당하며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기를 비우고 교회와 멸망하는 영혼을 섬기는 종이 되었습니다.


또 빌립보 감옥에서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할 때에 옥 터가 흔들리면서 옥문이 열렸지만 도망가지 않았고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묻는 간수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행16:31). 어느 때 다시 잡혀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에도 간수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했고, 그 집 식구가 전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기까지 충성된 주의 종으로서 영혼 구원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섬기는 종의 자세입니다.


이렇게 바울처럼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주님의 종으로서 오직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영혼을 섬기는 사람이 직분자입니다. 직분자 속에 예수의 심정이 있어야 죽어 가는 영혼에게 예수 믿으라고 말할 수 있는 열정이 나타납니다. 직분자 속에 예수의 생애가 있어야 예수를 줄 수 있고, 직분자 속에 예수의 근성이 있어야 목숨을 걸고 이웃의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어주셨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위해서 죽으시고 나를 살렸다면, 그 큰 은혜를 입은 직분자가 어떻게 구세주의 사역에 동참하지 않겠습니까?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믿는다면, 그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에서 지옥에서 마귀·사단·귀신에게서 나왔다면, 어떻게 나를 구원하신 구세주 예수의 사역을 방관하겠습니까? 직분자라면 자기를 비워 영혼 섬기는 일에 전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직분자라면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주님 일에 목숨 바쳐 충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9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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