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24)] 성물을 아끼고 보호하는 자

등록날짜 [ 2023-07-04 22:00:52 ]

하나님의 성물 함부로 하거나

사유화하는 것이 성물 남용죄

하나님의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하나님께서 큰 복도 부어 주셔



하나님께서는 성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성경에서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성경에는 레위인이 성물을 받을 때 반드시 제사장에게 감독을 받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하나가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골방 곧 곳간에 두되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바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기명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및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리지 아니하리라”(느10:38~39).


이렇게 제사장에게 관리를 받으면서 성물을 거룩히 구별해 두어야 하나님의 전을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또 성전에 있는 물건 중에서 단 한 가지라도 각자의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성전 골방 기명을 두는 곳에 보관하라고 했습니다. 성전에는 골방이나 곳간이나 기명을 두는 곳을 마련해 놓고 십일조도 거기다 두고 첫 열매도 거기다 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성물도 집으로 가지고 가면 안 됩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성전에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는 직분자가 성물을 제 마음대로 교회 밖으로 가져갑니다. 성경 어디에도 교회에서 쓰는 물건을 개인이 함부로 사용하라고 한 곳이 없습니다.


문제는 성물을 마음 내키는 대로 사용한 것이 죄인 줄 모른다는 점입니다. 성물 남용죄는 하나님의 물건을 함부로 하거나 떼어먹거나 사유화하는 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재정 담당자가 교회 재정을 자기 주머니에 넣어 놓고 다니다가 자기 마음대로 쓰고 다시 채워 넣는 행위가 성물 남용죄에 해당합니다. 성경에서 말한 그대로 하나님의 성물을 다루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다루어 남용했다면 이는 큰 성물 남용죄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를 죄인 줄 모르니까 회개하지도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수를 믿노라 하는 사람 중에도 하나님과 사이가 죄로 가로막힌 탓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자기가 지은 죄 탓에 그런 고통을 당하는지조차 잘 모릅니다. 만약 죽은 다음에 하나님 앞에 가서야 성물 남용죄로 그렇게 고통당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우리는 평소 신앙생활 할 때 나 스스로 성물을 함부로 남용했는지 돌아보고 배상할 일이 있으면 배상하고 회개할 일이 있으면 회개해야 합니다.


또 성도들이 성물을 함부로 훼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급하게 기록할 종이를 찾다가 예물 봉투를 메모지로 사용하거나, 어린 자녀가 주보나 예물 봉투를 찢고 낙서하고 성물을 훼손해도 가만히 내버려 둡니다. 예배위원이 나무라면 “애들이 그럴 수 있지, 뭘 그런 것을 가지고 그래요?” 하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하나님 것을 이 지경으로 함부로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 사무실 직원들은 종이 한 장이라도 얼마나 철저히 아끼고 소중히 다루는지 모릅니다. 우리 교회가 1986년 3월 15일 개척했는데, 그해에는 성도 수가 얼마 안 되니까 교회 재정이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 그런데 그 첫해를 12월 말에 마감하고 보니, 주의 일에 쓰고 남은 재정이 8700만 원이나 되었습니다. 그 당시 8700만 원이면 상당히 큰돈이었습니다. 그다음 해에는 쓰고 남은 재정이 1억 5000만 원이었습니다.


개척 직후인데 왜 그렇게 많은 재정이 남았을까요? 하나님 것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니까 하나님께서 마음껏 맡겨 주신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것을 아껴 드려 가정생활과 사업에서 복 받고, 주님이 주신 복도 주를 위해 마음껏 사용하기를 소망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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