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내 삶의 목적 되신 주님만 온 맘 다해 찬양할래요

등록날짜 [ 2019-04-18 16:07:25 ]



김다은(시온찬양대)


대학 진학 후 삶의 목적 잃고 한동안 방황
신앙생활 회복하고 싶어서 찬양대 지원
기도하며 찬양했더니 감사가 회복돼
삶의 목적 분명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


“대학생활과 영적생활 모두 승리할게요!”

대학에 진학하면서 주님께 다짐했다. 하지만 막상 대학생활을 시작하자 의지가 점점 무너졌다. 몸과 마음이 지쳤다. 학업과 신앙생활을 병행하기가 버거웠다. 예배를 드리러 가도 말씀, 찬양, 기도가 힘들었다. 삶의 목적을 잃어 주님과 관계 회복이 절실했다. 그러다가 3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휴학했다. 내 소식을 들은 청년회 친구가 함께 찬양대 충성을 하자고 권유했다. “이제 여유로워졌으니 주님께 찬양을 드려서 회복하자”고. 막상 찬양대원으로 등록하려고 하자 부정적인 생각이 발목을 잡았다. ‘나 같은 사람이 찬양대에 설 수 있을까?’ 마음에 갈등이 찾아왔지만 이마저도 이겨야 하는 대상이라 여기고 ‘오직 기도로 주님께 맡기자!’ 결단하고 등록했다.

알토 파트를 지원했다. 파트별로 다른 음을 내는 합창을 연습할 땐 무척 힘들었다. 익숙한 멜로디라도 알토 음을 정확히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가사 외우기도 만만찮았기에 연습에 빠지지 않고, 찬양 듣기도 꾸준히 했다. 그렇게 열심히 연습해도 찬양대에 서는 날이면 십자가에 피 흘려 구원해 주신 예수님만 겨냥해 찬양하기가 힘들었다. 주님께 기도로 간구했다.

“주님만 겨냥하는 찬양하게 하소서! 거룩하고 깨끗한 입술과 맘으로 찬양하는 도구 되게 하소서.”
마음 다한 간절한 기도가 계속되자 긴장해서 떨리던 마음이 잦아지고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주님만 찬양하게 되었다. 주님이 하셨다. 할렐루야!

어느 날, 연습하던 중 ‘주의 은혜라’(마리아의 노래) 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

“나의 영혼이 주 찬양합니다. 주를 기뻐 노래합니다. 비천한 나를 들어 큰일 행하시니 주의 자비로 날 감싸주시니, (중략) 그 사랑 끝이 없으며 그 능력이 완전하시니 나의 평생에 주를 높이리, 세상 끝까지 주만 따르리.”

하나님을 향한 찬양 가사에 얼마나 은혜받았는지 모른다. 비천한 자를 주님 찬양하는 도구로 사용하시니 감사했다. 주님 뜻이 아닌 내 뜻대로 살아온 모습이 떠올라 눈물로 회개했다. 찬양대원으로 주를 찬양하다 보니 삶의 목적이 분명해졌다. 감사도 회복했다. 늘 남을 의식하면서 불안해하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앞으로 더욱 주님을 찬양하리라. 내 삶의 목적이신 주님을 온 맘 다해 경배하리라. 찬양대원으로 사용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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