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주님께서 어떻게 내 마음 다 아시고 찬양하는 자로 불러주셨는지…”

등록날짜 [ 2019-12-24 13:32:57 ]



찬양하다가 내 믿음의 민낯에 실망도 하지만

주님께 쓰임받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벅차

중간고사 핑계로 찬양연습 포기 후 엄청 후회

다시는 세상의 것과 저울질하지 않기로 다짐

 

5년 전, 어머니께서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윤석전 목사님 설교를 보시고 큰 은혜를 받으셨다. 그리고는 우리 3남매를 데리고 대전에서 서울까지 오가며 주일예배를 드렸다. 몸은 힘들었지만 주일마다 말씀에 은혜 받고 내려오면 머리가 더 맑아지고 공부도 더 잘되었다. 이렇게 고3을 무사히 마치고, 대학에도 입학했다. 새내기 시절 교회 어디서든지 충성하고 싶은 열정이 넘쳤다. 우리  교회 대학청년회 친구가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찬양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무척 감동적이어서 나도 친구 따라 시온찬양대에 들어갔다.


찬양 충성을 하다 보니 내 믿음의 민낯을 발견해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주님께 쓰임받는 사실만은 가슴 벅찬다. 찬양대석에 설 때면, 주님 은혜에 감사해 자주 눈물 짓는다.


찬양대에 들어간 첫 해 4월 부활주일을 맞아 연합찬양대와 오케스트라까지 500여 명이죄와 사망의 법에서 인류를 해방한 부활이라는 주제로 주님께 찬송을 올려 드렸다. 하지만 연합찬양대 연습 시간이 중간고사와 겹쳐서 망설이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찬양대석과 강단까지 가득 메운 연합찬양대 수백 명의 찬양은 웅장했다. 특히십자가의 전달자곡을 부를 때는 십자가에서 못 박혀 피 흘리사 나를 구원하신 주님 은혜에 감격해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리신 그 사랑 앞에 가슴이 먹먹했다. 찬양의 자리를 지키지 못한 나를 회개하면서다시는 찬양의 기회를 세상 것과 저울질하여 빼앗기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다.


또 눈물을 펑펑 흘리며 올린 찬양은주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라는 곡이다. 대학생활이 마음 같지 않게 어렵고, 대인관계도 서먹한 면이 있어 힘들던 차였다. 주님이 내 마음 다 알고 계시다는 가사에 큰 위로를 받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주님, 내 마음 아시지요. 주님, 나의 형편 아시지요. 모든 것 아시는 주님만이 나의 전부임을 고백합니다.”

 

찬양을 하면서 주님께 안겨서 펑펑 울고 어리광 부리고 싶었다. 주님께서 어떻게 내 마음을 다 아시고 나처럼 부족한 자도 찬양하는 자로 불러주셨는지…. ‘내 앞에 놓여 있는 일들이 주님의 계획에 있습니다라는 고백이 절로 나왔다.


찬양은 내 몸과 마음과 생각을 주님께 독점해서 올려 드리는 축복된 시간이다. 세상 일에 매여 찬양을 포기했던 못난 나에게도 주님께서는 회개할 수 있도록 은혜주셔서 이제 내 입술에서는 찬양이 끊이지 않는다. 세상 음악에 빠지지 않고 오직 주님만 찬양한다. 정말 엄청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 평생 찬양하는 도구가 되리라다짐해본다. 청년만이 가지는 특유의 맑은 소리가 매력인 시온찬양대에 많이 자원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찬양하게 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김은숙 기자

 

 

 

이순규(시온찬양대·알토) 

 

위 글은 교회신문 <6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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