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찬양대원이 얻는 귀한 복은 찬양 가사대로 살고 싶어지는 것

등록날짜 [ 2020-03-10 17:34:20 ]



찬양대원 된 후 몸과 마음의 병 치유
찬양 가사 입으로 고백하면서 죄 회개하고
나도 모르게 멀어졌던 주님과도 가까워져
찬양으로 주님 사랑 고백할 수 있어서 기뻐


올해 스무 살이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찬양대가 서지 않지만 평소엔 주일 새벽 4시30분이면 교회에 도착한다. 맨 먼저 물을 끓인다. 지방에서 새벽에 오는 찬양대원들이 먹을 인스턴트 죽을 데우기 위해서다. 오전 8시30분에 시작하는 1부예배 찬양대에 서려고 새벽에 출발하는 단원이 꽤 있다.


때론 감기 몸살이 심한 날도 있다. 하지만 1부예배 찬양을 하나님께 꼭 올려 드리고 싶어 새벽잠을 설쳐 가며 교회로 온다. 식은땀이 흐르고 몸은 축 처져 앞으로 꼬꾸라질 것 같지만 ‘찬양하게 해 주세요’ 기도하며 찬양대석에 선다.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전주가 시작되면 몸에 힘이 돌아 주님만 겨냥해 마음껏 찬양할 수 있다. 조금 전까지 감기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는데….


어릴 때부터 심장이 약해 숨이 끊어지는 듯한 고통을 주기적으로 겪었다. 병원에서도 의학적으로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2년 전 찬양대원이 되고부터 편안하게 숨을 쉰다. 더는 아프지 않다. 예수님께서 내 질병과 죄를 해결해 주시려고 대신 채찍에 맞아 주셨다는 진실을 알았을 때 눈물로 지난날 지은 죄를 회개했더니 고침받은 것이다.


마음의 병도 치유받았다. 사람에게 상처받거나 무기력에 빠질 때면, 잡념이 무성해져 설교 말씀이 들리지 않았다. 찬양대원은 내 형편이 어떻든 주님이 원하시는 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하기에 끝까지 충성하려 한다. 그러다 보면 찬양 가사를 입으로 고백하면서 죄를 회개하게 되고, 멀어졌던 주님과도 금세 가까워진다. 엔게디찬양대는 매주 새로운 찬양을 준비하기에 주중에도 계속 음원을 들으며 연습하다 보면, 찬양 가사대로 살고 싶어지고 말씀대로 살고 싶어진다. 찬양대원이 얻는 귀한 복이다.


“내 평생 살아온 길 뒤돌아보니 짧은 내 인생길 오직 주의 은혜라 나는 공로 전혀 없도다 오직 주의 은혜라”


가장 좋아하는 ‘주의 은혜라’ 찬양 가사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수차례 경험했기에 내가 찬양하며 영혼의 때를 소망하는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2020년 첫날, 하나님께서는 엔게디찬양대 전원에게 선물을 주셨다. 새해 첫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복을 주신 것이다. 행진곡풍의 ‘일어나라’ 찬양을 한 소절씩 부를 때마다 큰 기쁨을 맛봤다. 하나님의 군대가 돼 신앙생활의 승리를 향해 앞으로 달려가는…. 주를 위하여 살고 싶은 마음을 찬양으로 고백할 수 있어 기쁘다.


찬양은 내 영혼의 호흡이다. 내 평생 숨 쉬는 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찬양할 것이다. 주의 은혜로 허락받은 거룩한 주일, 나는 새벽잠을 깨운다. “일어나라 주님을 위해 끝까지 싸워라.” 할렐루야!


/여순애 기자



김예진 대원(엔게디찬양대 소프라노)

위 글은 교회신문 <6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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