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주님은 내 삶의 피난처 찬양은 나를 살려 준 생명

등록날짜 [ 2020-03-21 12:42:11 ]



죄악 속에 살던 무지한 나를 살리시려
신앙 좋은 남편 만나게 해주시고
찬양대원으로 주님의 치유 역사도 경험
친정어머니도 예수 영접하며 천국 가셔


찬양대원이 돼서 처음 부른 찬양은 ‘주는 내 피난처(알렌 포우 곡)’다. 부를 때마다 힘이 불끈 솟는다. 주님만 의지하고자 하는 믿음의 고백이 가사에 담겨 있어서다. 찬양을 하고 나면 고된 인생살이를 주님 은혜로 이길 힘이 생긴다. 초보신자 시절, 가사를 외워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갔다.


찬양대원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크다. 어느 날, 집에서 아들과 장난치다가 발뒤꿈치를 다쳤는데 뒤꿈치에 마비가 오면서 몹시 아팠다. 날이 갈수록 마비 증상은 점점 위로 뻗치더니 무릎 부위까지 딱딱해졌다. 다리 통증 탓에 찬양대석에 앉아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렇게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죽을병이 아니다보니 병원에 한번 변변히 못 가고 한 달 두 달 시간이 흘러갔다.


그 해, 성탄감사찬양을 앞두고 찬양대원들이 저녁마다 모여 연습을 했다. 몸은 아파도 연습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퇴근시간과 맞지 않아 동료보다 먼저 퇴근해 찬양대 연습을 하고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 홀로 잔업을 했다. 그 당시 찬양은 나의 유일한 피난처였기 때문이다. 영육 간의 모든 고통을 이기게 하는 피난처…. 성탄절 당일, 강단에 한 시간 가까이 서서 찬양했는데, 몸이 무척 고됐다. 특히 아픈 다리가 나무토막처럼 딱딱해지면서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꼭 드리고 싶어 마지막 곡까지 온 마음 다해 찬양했다.


그런데 그날 이적이 일어났다. 성탄감사찬양을 다 마치고 강단에서 내려오는 순간이었다. 다리를 내딛는데 뻣뻣하고 그 아프던 다리가 멀쩡해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일로만 여기던 하나님의 치유 역사가 내게 일어난 것이다. 할렐루야!


이보다 앞서, 내가 예수 믿게 된 데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 있었다. 치매를 앓는 친정어머니를 2년 가까이 우리 집에서 모셨다. 신앙심 깊은 남편이 먼저 모시자고 제안했다. 하나님께 받은 감동이라며…. 당시만 해도 나는 비신자였다. 그 후 남편은 장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면서 복음을 전했다. 어머니는 의식이 흐릿한 상태에서도 복음을 전하면 정신이 맑아지시는지 “아멘” 하시더니, 마지막 순간에는 예수의 피 공로 앞에 죄를 회개하시고 평안히 천국에 가셨다. 당시 연세중앙교회 직분자들이 장례 치르는 데 힘껏 도와주고 이모저모 마음 써주어서 감사 인사를 드리러 교회에 왔다가 예수를 믿게 됐다. 처음 교회에 온 날, 강단 좌우로 다니면서 열정적으로 설교하시던 담임목사님의 모습은 지금도 내 두 눈에 생생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죄로 죽을 나를 살리려 신앙 좋은 남편 만나게 하시고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신 것이다. 죄악 속에 살던 무지한 나를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수요일이나 금요일이면 경기도 시흥에서 퇴근하자마자 2시간 걸려 땀범벅인 채로 교회에 달려왔다.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차 안에서 혹은 걸으면서 떡 한 덩어리로 허기를 달래면서도 절대로 예배와 찬양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찬양은 나를 살려준 생명이다. 나를 구원해 주시고 찬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여순애 기자


김정순 대원(헬몬찬양대 알토)

위 글은 교회신문 <66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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