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내게 찬양은 ‘영혼의 피로회복제’ 위로·은혜로 삶을 회복하기 때문

등록날짜 [ 2020-04-18 11:12:13 ]


‘내가 산을 향하여’ 찬양하면서 주님께 의지
독일 교환학생 시절 주님 늘 함께 하셔
취업 준비 바쁘나 찬양은 내 영혼 사는 통로
어서 코로나 끝나 맘껏 찬양하기를 기도


우리 교회에서 지낸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는 나를 찬양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어려서부터 찬양을 즐겨하여 고등부 시절엔 틴 글로리아로, 지금은 주일1부예배 찬양대인 엔게디찬양대에서 충성하고 있다. 매 주일1부예배 말씀 전에 하나님을 은혜롭게 찬양하는 찬양대원을 보며 ‘나도 저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아침잠을 이길 자신이 없어 선뜻 지원하지 못하다 2018년 12월, 청년회원의 권면으로 엔게디찬양대원이 됐다.


떨리는 마음과 감사로 올려드린 첫 찬양곡은 ‘내가 산을 향하여’(알렌 포트)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나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 같다. 미래가 암울한 것 같이 두려울 때, ‘주 너를 지켜 주시리라 너의 모든 생을…’이라 고백하며 하나님을 의지한다.


지난해 3월 독일 비아드리나학교 교환학생으로 출국해 6개월간 공부했다. 생애 처음 낯선 외국 땅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는 걱정에 독일행 비행기 안에서도 ‘내가 산을 향하여’ 가사를 기도하듯 묵상했다. ‘나의 도움이 천지 지으신 여호와에게로다.’ 독일에 있는 동안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하셨고, 내 작은 기도에도 귀 기울이셨다. 좋은 룸메이트를 만났고, 외국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돼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밤늦게 베를린에서 집으로 가는 차편이 공사 때문에 갑자기 끊어져 근처 공항에서 노숙할 뻔했는데, 하나님 은혜로 한인교회 성도와 연락이 닿아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 유학 생활 모든 순간마다 간절히 찾는 내게 하나님은 늘 응답하셨다.


유학 기간에도 유튜브를 이용해 우리교회 엔게디찬양대의 찬양과 담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았다. 또 왕복 4시간 걸리는 먼 거리지만 우리 교회 출신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한인교회에 가서 온전히 주일성수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잘하는 것이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나 같은 녀석은 포기하실 것 같은데…’ 라며 마음이 움츠러들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내 품으로 들어오라”며 사랑해 주셨다.


귀국 후, 다시 엔게디찬양대에서 충성하고 있다. 인턴 일을 해 찬양대 연습에 참가하려면 육신은 힘들지만, 주님을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연습과 기도에 빠지지 않고 찬양하는 자리를 귀중히 여기는 중심을 보시고 힘든 생활을 이길 영적 힘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매주 경험했다. 1부예배 찬양대원으로서 주일 아침마다 7시까지 와서 기도하고 찬양 연습하고 주일 첫 예배 찬양을 올려드리면서 영적으로 회복했다.


내게 ‘찬양’은 영혼의 피로회복제다. 찬양을 통해 위로받고, 은혜받아 삶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공채를 준비하고 있어 공부에 집중해야 하지만 내 영혼이 사는 통로인 ‘엔게디찬양대’는 끝까지 하리라 다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이 해결되고, 나의 도움이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는 날이 속히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한다. 나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고 인도하실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여순애 기자


박재훈 대원(엔게디찬양대 베이스)

위 글은 교회신문 <6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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