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나를 구원하실 이 예수밖에 없네 주님 십자가 사랑 눈물로 찬양”

등록날짜 [ 2021-02-13 21:47:53 ]



찬양대 자원해 충성하면서 십자가 사랑
가슴 깊이느껴 울며 찬양
주님께 사랑받고 인도받은 것 감사해
구원의 은혜 적극 찬양하기를 결심


2년 전 ‘전 성도 성탄감사찬양’ 때 일이다. 찬송가 147장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거기 너 있었는가’를 찬양하기 전 예수님 모습으로 분장한 형제가 십자가를 지고 나와 채찍에 맞고 십자가에 못 박히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2000년 전의 애절한 상황을 재현했다. 내 영혼 살리려고 주님께서 저렇게 고난받으시고 피 흘리기까지 사랑해주신 십자가 사건을 생생하게 보자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 앞에 죄 많은 내 모습이 초라해 보였고, 그동안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하고 보혈의 은혜에 감사하지 못한 것도 부끄러웠다. 찬양 시작부터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찬양하는 내내 뜨거운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렀다.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대학원생이다. 대학원생은 보통 밤늦게까지 실험하고 연구하면서 집에 가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어느 날인가도 시간을 보니 연구 스케줄상 금요철야예배 찬양을 하려고 교회까지 가려면 시간이 빠듯해 보였다. 알토 파트 그룹장에게 사정을 전했더니, 예상했던 대로 권면이 시작됐다. “하나님께 꼭 찬양드려야 한다”, “어떻게든 오려고 하면 올 수 있지 않겠는가”, “주님께서도 찬양받기를 기다리신다”며 사랑의(?) 권면 듣기를 수차례.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다. 마음을 돌려 연구를 대강 마무리하고 교회로 향했다.


교회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인데 퇴근시간인지라 도로가 꽉 막혔다. ‘제시간에 도착 못 하는 게 아닌가.’ 마귀가 주는 부정적인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올 즈음 주님께서는 ‘연구도 미루고 맘먹고 나왔으니 늦지 않게 도착하도록 기도할 것’을 감동하셨다. 차를 몰고 가는 동안 기도했다. 주님께서 내 찬양을 받고 싶으시다는 마음도 느껴졌다. 그러자 차가 가는 앞길이 거짓말처럼 뻥 뚫렸다. 내비게이션에 뜬 예상시간보다 훨씬 빨리 도착해 주님께 무사히 찬양을 올려 드렸다. 환경과 여건이 어렵다고 지레짐작해 찬양하고 충성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시온찬양대에는 친오빠가 먼저 자원했는데, 눈물로 찬양하면서 은혜받고 건강도 되찾은 모습을 보고 나도 뒤이어 자원했다. 그러다 지방에서 상경해 예배드릴 교회를 찾던 대학 후배를 우리 교회로 인도했고, 후배 또한 내가 찬양하며 은혜받는 모습을 보면서 ‘찬양대원이 되고 싶다’는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같은 찬양대에서 충성하고 은혜받으며 예수님 안에서 더 애틋한 사이가 되는 듯하다. 후배가 교회에 오고 함께 찬양대에서 충성한 것도 전적인 주님의 은혜여서 주님께 무척 감사하다.


찬양은 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리는 창이자 곡조 있는 기도다. 주님이 내게 다가와 주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가 아닌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주님을 사랑하는 찬양, 주님만 경배하는 찬양을 올려 드리는 적극적인 찬양대원이 되고 싶다.


시온찬양대로 이끄신 주님께 감사하다. 찬양으로 충성할 수 있어 기쁘다. 코로나 탓에 찬양대 활동을 할 수 없어 무척 아쉽지만, 다시 찬양대가 모여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려 드릴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은숙 기자




김영은 대원(시온찬양대·알토)


위 글은 교회신문 <6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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