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등록날짜 [ 2021-03-04 11:34:27 ]



아버지 건강과 영혼 구원을 기도
주님이 찬양 가사로 위로하시고
아버지 영혼도 천국까지 인도하셔
간증하고 찬양하게 하신 주께 감사


3년 전 주일 1부예배를 드리려고 안디옥성전으로 들어가던 중 엔게디찬양대 총무에게 권면을 받아 얼떨결에 찬양대 지원카드에 이름을 적어 드렸다. 아마 하나님의 인도였으리라. 우리 교회에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찬양대에서 충성하기로 마음먹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찬양대 충성을 못 해 아쉽지만, 하나님께서 찬양을 통해 은혜 주신 일이 많다. 하나님께 올려드린 첫 찬양은 시편 121편에 곡조를 붙인 ‘내가 산을 향하여’(작사·작곡 알렌 포트)였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말기 암 진단을 받으시고 1년6개월 정도 투병생활을 하고 계셨다. 무서운 암병은 대장에서 폐, 온몸에 이르기까지 전이돼 아버지를 고통스럽게 했고, 아버지가 아파하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나 또한 힘들었다. 그런 내게 주님께서는 찬양 가사를 통해 위로하셨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니 도움이 어디서 오나/ 나의 도움이 천지 지으신 여호와에게로다.”


아버지께서 고통받으며 힘들어하시는 것이 제일 큰 걱정이고, 한숨이고, 두려움이었는데,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이 온다’는 찬양 가사가 주님의 약속처럼 느껴져 아버지를 위해 더 기도하게 됐다. ‘내가 산을 향하여’를 찬양하고 연습하면서도 많은 위로를 받았다.


또 하나님께 은혜받은 찬양은 찬송가 455장을 편곡한 ‘주 안에 있는 나에게’(박수진 편곡)다. 2018년 1월 동계성회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만 해도 육신의 일에 대한 것을 이뤄 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주님 은혜를 경험하자 아버지의 영혼 구원을 위해 애타게 기도하게 됐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내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주안에 있는 나에게’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해 주셨다는 것을 감사 고백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고 아버지를 천국으로 인도해 주셨다. 이 모든 것을 내 간증과 찬양이 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가족 구원의 응답은 진행 중이지만 주님이 일하실 줄 믿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


우리 교회 찬양대의 자랑과 장점은 어느 찬양대든 주일 아침 일찍 모여 기도로 찬양을 준비하고 기도로 믿음의 스케줄을 시작하는 것이다. 찬양할 은혜를 주시고 찬양할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나와 항상 함께해 주시고 나의 삶을 바꿔 주신 하나님께 앞으로도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다해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수진 기자

이지수 대원(엔게디찬양대·소프라노)

위 글은 교회신문 <6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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