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예수 앞에 온맘 다해 찬양하면 끊임없는 감사 기쁨 흘러 넘쳐

등록날짜 [ 2021-08-17 14:31:53 ]



다시 모여 찬양하는 그 날까지

성령 충만하고 정결하길 기도


하나님께 어떻게 찬양을 올려 드렸는지 모를 정도로 잔뜩 긴장했다. 첫 찬양을 올려 드리느라 무척 집중했는지 단복도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한다는 것이 이렇게 감동적인 일이구나.’ 찬양대 찬양을 하면서 은혜받았다는 여전도회원들의 간증을 직접 경험해 보니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사와 희열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3년 전 글로리아찬양대에 자원해 찬양하면서 영적으로 갈급하던 내가 성령 충만해지는 것을 매주 경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찬양은 ‘거기 너 있었는가’다. 2019년 ‘전 성도 성탄감사찬양’ 곡이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연습하던 시간, 담임목사님께서 주일 설교를 마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찬양대 연습 장소로 오셨다. 찬양대원을 격려해 주시면서 찬양을 어떤 마음과 호흡으로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하는지 직접 시범을 보이시면서 1시간 이상 연습에 함께하셨다.


이때 찬양은 기교가 아닌 주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실하게 감사해 찬양하느냐, 무덤덤하게 노래하느냐의 차이가 소리에 반영돼 찬양의 수준이 놀랄 만큼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당시 담임목사님은 찬양대석에 설 때도 감사를 잊지 말 것을 거듭 당부하셨다. 성탄절 당일 ‘거기 너 있었는가’를 찬양하는데 내가 주의 십자가 달리신 그 현장에 있는 듯했다. 나를 위해 피 쏟으신 그 사랑에 감사해 눈물을 쏟으며 온 마음을 다해 찬양을 드렸다. 찬양대로 충성한다는 것도 감격스러웠다.


찬양하는 기쁨을 나누고 싶어 찬양대 홍보에도 열심을 냈다. 찬양대에서 신입대원 모집을 위해 ‘찬양의 밤’ 행사를 개최할 때 찬양대원들과 공연 준비를 했다. 율동을 연습하고 공연 의상과 도구를 만드는 등 소프라노 대원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즐겁게 교제했다. 행사 당일 떨리기도 했지만 주님 앞에 재롱잔치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이를 통해 다른 대원들과도 친해지고 주님의 일에 사용해 주심에 감사했다.


이후에도 찬양대원 모집을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이면 찬양대 어깨띠를 매고 예배 전후로 성도들에게 홍보지를 나눠 주었다. 생각만큼 많은 분이 지원하지 않은 것은 아쉬웠으나 매번 찬양대 충성을 사모하면서 자원하는 분이 꼭 있었다. 하나님을 찬양하러 나선 신입대원들과 주님을 찬양할 때면 무척 가슴 벅차다.


우리 교회 찬양대는 찬양하기 전 반드시 성령이 충만할 때까지 기도한다.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 기도하면서 찬양하기 전 내 심령을 깨끗하게 하고,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사랑을 다시 깨닫는다. 가사를 모두 외워 찬양하는 것도 은혜가 넘친다. 찬양대석에 서서 찬양할 때면 오직 주님만 겨냥해 찬양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찬양대 충성을 하지 못하면서 신앙생활이 나태해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며 신앙을 회복하려고 한다. 어서 코로나가 종식돼 성전에서 모여 찬양하기를 기도한다. 그 때를 위해 영적으로 성령 충만하고 정결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내 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주님을 찬양하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할렐루야!


/김도희 기자



이영주(글로리아찬양대·소프라노)

위 글은 교회신문 <7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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