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 없이(43)] “찬양과 성극 통해 복음 전할 기회주셔서 감사”

등록날짜 [ 2019-01-23 01:07:42 ]



청년중창단·특송·성극 등 달란트 다재다능
성악 전공 현역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
솔로 찬양할 때 가사에 큰 은혜 받아


특별한 찬양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금요철야예배 예물 시간에 성악을 전공한 청년들로 구성된 4인조 남성중창단이 헌금송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곡을 불러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올리고 성도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중 큰 키에 호리호리한 청년이 눈에 띈다. 남성의 가장 낮은 음역인 베이스를 맡은 홍이삭 형제다. 지난해 11월, 시온찬양대 윤승업 지휘자가 홍이삭 형제에게 “성악하는 친구들을 모아서 청년 중심인 남성중창단을 조직해보라”고 권면했다. 그후 홍이삭 형제를 주축으로 신앙으로 가슴 뜨거운 청년(이희창, 박지훈, 박성훈)들이 뜻을 모아 청년 남성중창단을 결성했다.


홍이삭 형제는 중창단뿐 아니라 특별무대 특송을 맡고, 성극 배우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달란트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고 있다.
명지대 성악과에 재학 중인 홍 형제는 군대에서 군악대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웠다. 2013년 전역하고 지원한 ‘셜록 홈즈’라는 앙상블 오디션에 한 번에 합격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흰돌산수양관에서 홍이삭 형제가 출연한 ‘천로역정’ 공연을 무대에 올리게 됐고, 그것을 계기로 2015년에는 우리 교회가 제작한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에 주요 인물로 출연하게 됐다. 주인공 유관순 역을 맡은 이미현 집사, 일본 헌병대장 고야마 역을 맡은 이대호 집사 등 남녀전도회원을 비롯해 대학생과 직장인 청년 등 단원 50여 명이 열연을 펼쳤다. 홍이삭 형제가 맡은 인물은 조선인이지만 일본 헌병이 되어 항일운동부대를 탄압하던 중, 애국심에 다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는 청년이었다. 이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일과를 마치면 매일 교회로 와서 연습에 임했다. ‘매일 저녁기도회’가 끝난 이후 밤 10시부터 연습을 시작하면 보통 새벽 1시에 끝났다. 쉴 틈 없이 매일 연습이 이어져 피곤했지만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라고 기도하며 연습에 임했다.


“주님을 찬양하고 성극을 통해 복음 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해부터 영혼 섬김 직분을 맡아서 영혼 살리는 일을 우선순위에 둔 만큼 예전만큼 찬양과 성극 분야에 활발히 활동하지 못하지만 언제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순종하며 주님 기뻐하시는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고 싶습니다.”


◇ 충성하는 일 
시온·글로리아·헬몬 찬양대 솔로 파트, 청년회 찬양콘서트나 각종 행사 특송을 맡아 하나님께 영광의 찬양을 올려 드린다. 또 동·하계성회 참가 권면 성극, 교회 설립 특별 감사 성극에 배우로 출연하며 복음 메시지를 전한다.


◇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찬양대 솔로를 맡아 찬양할 때면, 신기하게도 그 가사마다 제 고백이 됐습니다. 특히 ‘어찌하여야’ ‘살아계신 주’ 곡을 찬양했을 때, 그때 당시 고민했던 부분, 은혜받고 싶은 내용이 가사에 정확히 담겨 있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루는 부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대에 서는 사람들은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고요. 무대에 올라 성도들의 수많은 시선을 받는 만큼 순간순간 교만이 올라오기 십상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내 의로 하려 한다면 충성이 아니라 죄가 될 뿐입니다. 정말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피의 은혜 감사해서 충성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낍니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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