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집사

등록날짜 [ 2004-06-25 17:23:55 ]

지난 성령강림절 성경퀴즈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참여한 70명의 대다수 총기 반짝이는 젊은이들 틈에서 이 중년의 여집사를 눈여겨 본 이는 그리 많지 않았을 듯싶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경자 집사. 그녀의 신앙을 들여다보았다.

이경자 집사는 지난 성령강림절 성경퀴즈대회에서 영예의 골든 벨을 울린 주인공이다. 세 차례의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동안, 희비가 엇갈리고 술렁이는 그 상황 속에서 한 아줌마 선수가 끄떡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을 줄 어느 누가 짐작이라도 했을까. 그러나 그녀는 고난이도 30문항을 단 한번의 흐트러짐도 없이 거뜬하게 풀어냈다.

말씀으로 믿음의 기반 닦아
어릴 적 주일학교에서 배운 하나님 말씀과 노래가 지금도 기억에 선연하고, 중·고등부를 지나 청년시절에 대학생선교회 활동을 통해 탄탄한 믿음의 기반을 닦아온 이 집사. 그러던 1998년 5월, 집안 사정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하면서 연세중앙교회교인이 된 그녀는 담임목사님의 은혜로운 설교 말씀에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마치 물 만난 고기마냥 예배 시간에 말씀 듣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어린이지기’…어린영혼 주님께로
그녀는 주일학교 교사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공과책을 읽어가며 준비했던 청년시절부터, 20년을 훌쩍 넘긴 현재의 교사생활은 어느 덧 경지에 이르렀을 법도 한데…. “못나고 지식도 없는 저를 사용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지요.” 오히려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 지금도 여전히 성경책을 옆에 끼다시피 읽고, 아이들에 관한 책자를 보면 눈이 번쩍 뜨인다는 ‘어린이지기’의 노하우가 있다. 그건 바로 구원의 확신 심어주기, 성경 말씀 많이 알기, 그 가정의 형편을 자신의 일처럼 끌어안고 기도해주는 기본에다, 덤으로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칭찬해주는 것.

주님 사랑으로 변화시킨 아이들
“정서불안으로 학교, 교회생활에 문제가 많았던 진수(가명)이와 욕쟁이 현우(가명)에겐 사랑만이 약이었습니다.” 부모와 함께 아이의 가능성을 찾아 “넌 할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심어주었더니 1년이 지나갈 무렵엔 성경시험만 보면 1등은 도맡아 하고 피아노도 잘 치는 등 완전히 변화된 진수. “쟨 안돼!”라는 말과 손가락질로 인한 상처 때문에 반발하는 아이에게 다정한 말로 위로하며 안아주고 끊임없이 칭찬해 주자 너무도 얌전해져 가는 현우. 주 안에서 바뀌어져 아름답게 성장해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세워질 어린이들을 얘기하는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나이 많은 담임선생님을 만난 반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말끝을 흐리는 똑순이 선생님의 꿈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신앙의 선배로 기억남을 참교사가 되는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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