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룡 · 김성순 집사 가정

등록날짜 [ 2006-12-12 15:06:17 ]

남전도회의 ‘큰형님’이라 불리던 정몽룡 안수 집사는 어느새 교회 전체 살림을 쉼없이 돌아보는 교회지기가 됐다. 불신 가정 8남매 장손인 그가 예수를 믿자 핍박이 대단했다.
이제 대를 잇는 믿음의 열매를 보며 ‘행복’을 안아본다는 정 안수집사 가정을 찾았다.



주님 일만 생각합니다
안수집사회 회장, 교회 대외협력국 국장, 전국침례교남선교연합회 수석 부회장 등 굵직한 교회의 현재 직분들이 정몽룡 안수집사를 먼저 소개하는 것 같다.
“교회의 일을 수종들 때, 하나님 말씀 곧 의로운 공법 위에 교회의 모든 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합니다. 주간, 월간, 연간 계획 등 교회 일이 생각 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자꾸 생각하고 기도하니까 주님이 지혜를 주십니다. 때로는 기존 틀을 깨는 아이디어도 나오고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때문일까. 정몽룡 안수집사는 1993년부터 남전도 회장을 7년 동안 하면서 교회의 초창기 시스템을 일정한 틀과 규칙 위에 정착시키는 데 쓰임받았다. 예수를 믿기 전에도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겁게 생각하며 활동적이었던 정몽룡 안수집사는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그 기질을 주님 일에 십분 발휘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믿음의 출발, 그리고 2대와 3대
1991년, 정몽룡 김성순 집사는 철야예배에 참석하면서 망원동에 위치해 있던 연세중앙교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를 회상하는 김성순 집사는 정몽룡 안수집사의 훌륭한 모니터이자 기도 후원자다.
“예배에 한번 참석해 보라는 이웃의 권유로 성회 안내지 한 장을 들고 찾아갔는데, 정말 그날 충격적인 은혜를 받았어요. 하나님께서 말씀에 갈급해 있던 나를 위해 망원동 지하에 이 교회와 윤석전 목사님을 보내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자녀가 바라보는 부모의 모습은 어떨까?
“집에 오시면 언제나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이셨어요. 바깥에서 어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집에 오시면 늘 웃으세요. 어머니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한번 아닌 건 아니에요. 말씀과 영적인 기도생활에서 제 삶에 모델이 되어 주세요. 우리 가족이 교회에 있는 것만도 서로의 존재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해요.”
‘의, 소신, 올곧음, 정직, 정도(正道)’와 같은 단어들이 정몽룡 안수집사 가족들과 어울릴 것 같다. 정몽룡 안수집사는 나라에서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할 때, 8남매의 장남이라는 처지와 집안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딸 둘만 낳기로 결정했다.
“딸들이지만 강하게 키우려고 했습니다. 매사에 정직하고, 진실하고, 사회 규범에도 어긋남 없이 자라길 바랐고요. 영성 있는 딸, 경쟁력 있는 사람, 스스로 철저한 사람.... 그렇게 자라준 것이 아버지로서 감사합니다.”
믿음의 2대 강유식 정은주 집사 부부는 같은 입시학원에서 일하면서 만남이 이루어졌다. 강 집사는 정 집사의 전도로 교회에 등록했고, 2002년 결혼해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알콩달콩 신앙생활하고 있다.
“장인어른은 스케일이 크십니다. 남자로서 볼 때, 여러 분야 사람들을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하세요. 또 장모님이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셔서 아버님께서 바깥 활동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것 같아요.”

남은 생애 주의 일 하고 싶어요
손녀딸 유은이가 정몽룡 안수집사 무릎을 찾아 앉아, 할아버지 말씀을 귀담아 듣는 모습이다.
“남은 생애 동안은 계속 주의 일을 하고 싶어요. 할 일이 많습니다. 주의 일은 시행착오는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봅니다. 움직이는 자가 발전을 이룹니다. 저와 우리 가족 모두가 온유하고 겸손해서 하늘의 거룩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기도 제목이에요.”
삼대가 모여 앉은 가정에 웃음꽃이 넘쳐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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