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인터뷰 | 네팔 순월연세중앙교회 기누 사모와 모헌 집사

등록날짜 [ 2009-08-25 18:49:57 ]

네팔 순월연세중앙교회 담임 넥 선교사는 한국에 노동자로 나왔다가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 지체들에게 전도 받아 현지인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5년의 사역기간 동안 많은 부흥을 이뤄낸 그에게 더욱 성령 충만한 사역의 동역자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넥의 아내인 기누 사모와 모헌 집사가 7월 29일부터 한 달간 계속 성회에 참석하면서 뜨겁게 은혜 받고 있어 만나보았다.


모헌 집사님, 네팔 순월연세중앙교회 성도와 직분자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네팔 교회에는 여자 성도가 70여 명 그리고 남자 성도는 30여 명 있습니다. 주일학생도 50여 명이 있습니다. 성도들 중에는 일반학교 교사도 몇 명 있지만, 대부분 농사를 짓습니다. 대개 두어 달 정도면 농사일이 다 끝나기 때문에 일이 없어서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외국에 나가려고 하지요. 우리 교회에도 외국에 간 사람이 두 명 있습니다.

순월연세중앙교회에는 어떤 직분자가 있으며 어떤 사역을 하나요?
저희 교회에는 5명의 집사들이 있습니다. 2007년도에 김종선 사모님이 오셔서 임명해 주셨지요. 그 중 네 명은 남자 집사들입니다. 저는 청년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금요일 청년 모임을 위한 찬양 인도와 말씀 전하는 일입니다. 수요일은 넥 선교사님과 같이 심방을 합니다. 한국의 구역예배와 같은 것입니다. 네팔은 토요일이 공휴일이기에 그때 한국의 주일예배와 같은 대예배를 드립니다. 그 때 넥 선교사님이 예배를 인도하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의 남자 집사가 재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한 명의 여자 집사는 월요일에 부녀(여전도회)예배를 인도하며, 그들에게 문제가 있을 때마다 심방하고 상담하는 일로 섬기고 있습니다. 청년 중에 신학생이 있는데 그가 주일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참석하였는데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네팔은 힌두교가 너무 견고하여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보니 다른 어떤 종교보다 하나님이 더 강하시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제 네팔에 돌아가서 하나님, 예수님의 사랑을 더 적극적으로 전할 것입니다. 또한 성회와 예배 시간을 통해 은혜를 많이 받으니 네팔에 돌아가서 예배드리고 찬양 드리는 것을 더 은혜롭고 뜨겁게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예배도 정말 진심으로 드릴 것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다 드리는 충성을 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네팔에 돌아가서 넥 선교사를 어떤 각오로 수종들 생각인지요?
이번 성회에 오기 전에는 집사 직분을 받았음에도 넥 선교사님과 좀처럼 가깝게 지내지 않았었습니다. 기도로 사명을 감당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네팔에 돌아가면 넥 선교사님을 적극적으로 수종들 것이며 모든 사역을 기도로 준비해서 하나님의 일에 충성된 일꾼이 되겠습니다.

연세중앙교회 방문 소감은?
먼저 건물의 크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예배드릴 때 찬송 인도자와 성도들이 다 같이 울면서 찬송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넘치는 힘을 느꼈으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기누 사모님, 이번 성회에 자신에게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그동안 성경 말씀을 읽을 때 조금만 읽어도 잠이 와서 잘 읽지 못했고, 기도도 하고 싶었으나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방언은사를 받게 되어 기도를 많이 하게 되었고,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성도님들이 뜨겁게 기도하는 것을 보고 ‘아, 저렇게 기도해야 되겠구나!’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네팔에 돌아가서 무엇보다 더 많이 기도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기도 없이는 주의 일이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모로서 넥 선교사를 어떻게 수종들 각오인지요?
사실 저는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눈에 제가 약하게 보이고, 또한 몇몇 성도들은 저를 무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앞으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을, 그리고 더 많은 배움을 통해 사모로서 제대로 주의 일에 충성해야될 것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 사역하고 싶은가요?
네팔의 모든 성도들에게는 기도와 성령 충만함이 부족한데 그것을 더 강조할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로 만들어 좀 더 하나님과 대화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 하도록 섬기고 싶습니다.

윤석전 목사님과 김종선 사모님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우리를 멀리 네팔에서 불러 주셔서 한국의 Mother Church(본교회)의 예배에 참석하게 하시고,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통역까지 준비해서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네팔에 가서 가르쳐주신 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더 많은 주의 일을 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또한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이 순월연세중앙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우리가 이렇게 한국에 나와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외선교국 지체분들이 너무 많이 사랑해주셨습니다. 여기 있는 동안 여러 가지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는데도 어려움 없을 정도로 도와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네팔에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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