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코이노니아] 주님 사랑이 역사하는 생생한 현장

등록날짜 [ 2010-11-02 08:23:57 ]

예수의 사람이 될 때까지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
언제나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우리는 한가족’


청년회 새가족부 우리장과 팀장들

일반부에는 없고 새가족부에는 있는 것은? 바로 ‘우리’다. 새가족부는 감사우리, 기쁨우리, 소망우리, 기대우리 등 ‘우리’라는 말로 공동체를 이룬다. ‘우리’라는 말은 명사로 울타리라는 뜻으로 쓰일 때, 대명사로 자기와 자기 동아리를 함께 일컬을 때 쓰는 말로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새가족부에서는 애교스럽게 이 두 단어의 뜻을  넘나들며 주님 안에서 너와 나는 한울타리, 한가족임을 과시한다. 

주님 안에서 만나는 새로운 가족
새가족부는 청년들이 우리 교회에 등록하면 맨 처음 오는 곳이니 만큼 섬기는 이들도 섬김을 받는 이들도 좌충우돌 실수도 잦고 사연도 많다. 그중에서도 복음에 부정적인 새가족이 오면 우리장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열매우리 신윤정 우리장은 “그들의 생각을 최대한 들어주고 존중해 주면서 편안한 모임을 통해 권면하고, 먼저 온 청년들이 은혜 받은 간증을 들려주면 조금씩 오해가 풀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말한다. 물론, 직분자들의 섬세한 섬김으로 그들의 마음 문을 열게 하는 것은 필수다.

또 담임목사의 설교 말씀에 은혜 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중보기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새가족부 우리장들과 직분자들은 하루 2시간씩 열리는 전체 기도회 후에도 따로 ‘우리’들끼리 모여 새가족들을 위해 중보기도 한다. 이영호 실장(양육팀)은 “다른 교회에서도 새신자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교육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 교회가 자랑하는 새가족부의 특징은 바로 절대적인 기도의 섬김”이라며 “새가족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4주간의 교육 거쳐 정회원으로
새가족부이니 만큼 당연히 교육도 담당한다. 주일 낮예배가 끝나면 ‘우리’별로 식사하면서 친교를 나누고, 3시부터 대성전 4층 테마성전에서 교육한다. 4주간 진행하는 새신자 교육은 신앙생활과 성경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고 믿음을 굳건히 세우도록 탄탄하게 터를 다지는 과정이다.

1주는 새가족에게 교회를 소개하고 직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8개 ‘우리’에 배속한다. 2주는 구원에 대해, 3주는 신앙생활에 대해, 4주는 김종선 사모가 ‘영혼을 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교육한다. 교육은 20분이 넘지 않도록 하며 이 과정을 모두 마치면 정회원 환영식을 거쳐 풍성한청년회나 충성된청년회, 대학선교회에 소속하여 정식으로 청년회 활동을 한다. 

정회원 환영식은 이제 정회원이 된 새가족들이 앞으로 소속할 청년회 부원들과 부장, 직분자들을 미리 만나는 자리이자, 새가족부가 그동안 정들었던 회원을 축하하고 환송하는 자리다.

정회원 환영식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는 기대우리 장회동 우리장은 “새로 온 청년이 새가족부에서 지내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지만 말씀에 은혜 받고 직분자들과 회원들의 중보기도 속에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여 삶이 변한 사람, 성품이 변한 사람, 인상이 바뀐 사람들이 많다. 나중에는 오히려 다른 새신자들을 섬기고 예배와 모임을 권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느낀다”며 “정회원 환영식 때 새가족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은혜를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주님 역사하시는 현장의 산 증인들
정회원 환영식 때까지 새가족들은 짧으면 한 달, 길면 두 달을 새가족부에 머문다. 이 기간에 직분자들은 새가족을 대할 때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팽팽한 긴장의 연속이다. 아직은 복음에 젖지 않은 이들이기에 이들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까지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섬겨야한다. 또 이들이 반드시 예수를 만나 구주로 인정하도록 예배시간마다 잘 듣고 있는지, 말씀에 은혜 받는지 모든 촉각이 곤두선다. 이렇게 해서 신입회원들이 은혜 받아 거듭날 무렵이면 청년회 일반부에 소속해 새가족부를 떠난다. 그리고 또다시 다른 신입회원들이 새가족부에 들어선다. 동행우리 이정민 우리장은 “늘 똑같은 열정을 쏟아야 해서 느슨해질 틈이 없다”며 “매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신나는 일”이라고 웃는다. 기쁨우리 안태희 우리장도 “비록 힘은 들지만 매주 새가족들이 오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좋다”라며 “새가족들을 매주 심방하다 보면 내 신앙생활도 되돌아보는 시간이 돼서 좋다”고 말한다.

늘 흐트러짐 없이 주님의 심정으로 섬겨야 하기에 어려울 것 같지만, 새가족부 직분자들은 달고 단 열매가 있기에 몇 년이고 새가족부에서 충성하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고 고백한다.

감사우리 김성식 팀장은 5년 동안 새가족부에서 충성하면서 “복음을 알지 못한 이, 혹은 예수를 부인하던 이들이 와서 예수를 만나고 은혜 받고, 새롭게 되며, 직분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 볼 때 그 느낌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고 감동을 전한다. 또 생명우리 홍항기 우리장은 “정회원 등반식 후 일반부에 가서 직분자로 세워지며 예배, 기도, 전도, 충성의 생활에 열심을 내는 모습을 볼 때 무척 기쁘다”고 한다. 감사우리 김신현 우리장은 새가족부에 있는 것이 축복이라고 말한다. “새로 온 많은 회원이 서로 어색해하다가 은혜 받아 서로 섬기고 사랑으로 변하는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에요.”

신입회원에서 직분자로 성장
우리 교회에 처음 온 청년회 신입회원들이 믿음의 뿌리를 탄탄히 내릴 수 있는 것은 새가족부 직분자들이 주님 심정으로 베푸는 제한 없는 사랑과 섬김이 있기에 가능하다. 또 그 위에 촉촉이 뿌려진 눈물의 기도는 새가족들이 신입회원에서 정회원으로, 다시 직분자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된다. 주님을 모르는 지체들이 변해서 “부장님 저도 직분자들처럼 영혼 섬기고 기도해주고 싶어요”라고 말할 때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는 이정민 우리장의 말처럼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새가족들 뒤에서 감사함에 눈물짓는 새가족부 직분자들이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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