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말씀을 양식 삼으니 영적생활에 절로 힘이 나

등록날짜 [ 2012-11-13 13:21:33 ]

담임목사 설교 엠피스리에 담아 구역 식구에게 나눠줘
말씀에 늘 은혜 받으면 신앙생활에 좌절 없음을 깨달아

예배 때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에 은혜 받아 회개하고, 들은 말씀에 바로 순종하여 열매 맺는 이를 볼 때면 영적으로 참 건강하구나!”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생명력 있게 신앙생활 하는 힘찬 발걸음은 같은 구역식구들의 마음을 쿵쿵두드리며 좋은 분위기를 퍼트린다.


<사진설명> 인천 연수1구역 식구들. 뒷줄 왼쪽 둘째가 이혜화 구역장.

영혼의 갈급함을 시원하게 채워주는 생명의 말씀을 사모하다 보니 구역 식구들이 은혜 받고, 은혜 받은 이가 전도대상자를 품고 구역장과 힘을 합쳐 전도하는 등 영혼 구원 열정이 대단한 인천 연수1구역 식구를 만나보았다.

말씀 통해 늘 은혜 받기
2012년을 시작할 때 낮 구역예배 드리는 정회원 4명으로 시작한 인천 연수1구역은 회계연도 말인 11월 현재 정회원 15명으로 부흥했다. 금요일이면 오전 1030분에 4~6명이 모여 구역예배를 드리고, 오후 5~6시에 한 번 더 구역예배를 드린다. 이렇게 배가(倍加)에 배가 부흥을 이루기까지, 구역 식구들이 관계전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많은 영혼을 살려내는 데 마음을 쏟고 힘을 모은 배경에는 어떤 영적 자원이 숨어 있을까.

구역장 이혜화 집사는 가정에서나 자가운전하는 차 안에서나 담임목사의 설교 말씀을 언제나 듣는다. 오직 예수, 오직 구령의 열정을 선포하는 담임목사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에 은혜 받고 자신과 가족의 삶이 변하고 영적으로 풍성한 체험을 하니, 구역 식구들에게도 항상 설교 말씀을 들으라고 권하고 싶은 강한 감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구역 식구들이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셔서 은혜로운 부흥성회 말씀을 다 들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부흥성회가 끝나면 설교 음성 파일을 엠피스리(MP3)에 담아 은혜 받으라고 전달해 드렸어요. 물론 구역 식구들이 모두 엠피스리를 사는 열성을 보이셨죠.”(이혜화 구역장)

올해 일흔을 훌쩍 넘긴 신정옥 은퇴목사 사모는 우리 교회에서 9년째 신앙생활 하고 있는데, 이혜화 구역장이 담아준 엠피스리로 잠들기 전까지 계속 은혜로운 말씀을 듣는데 우리 담임목사님과 늘 함께 지내는 것 같다며 흐뭇해한다.

김안희 성도는 건강 다이어트 식품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상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데 유에스비(USB)에 설교 말씀을 담았다가 차 안에 꽂으면 바로 설교 말씀이 울려나오게 해놓았다. 그래서 사업장에서나 이동할 때나 항상 부흥성회 때 은혜로운 말씀을 생활 속에서 접하며 은혜를 누리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도 이렇게 항상 은혜로운 생명의 말씀으로 은혜를 체험한 결과는 삶 속에서 열매로 나타난다. 임인옥 성도는 사실 작년까지 제사 지내는 자리에 가고 제수도 장만했다. 그런데 올 추석엔 남편을 설득해 우상숭배의 자리에 가지 않았다.

여보, 성경에 보니까 제사 지내면 삼사 대가 저주받는다는데(5:9), 제사가 우상숭배라는 걸 알게 된 이상(고전10:20), 절대로 저주받을 행동을 하면 안 되겠어요. 자녀를 위해서라도 절대로 우상숭배 하지 맙시다.”

그렇다고 단번에 남편까지 우상숭배 자리에 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임인옥 성도 자신부터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는 계명을 바로 지키게 된 것이 뿌듯하기만 하다. 자신이 전도해 신앙생활을 시작한 남편도 성경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임인옥 성도는 말씀에 은혜 받자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순화 성도를 전도했다. 천주교를 믿는 집으로 시집가서 25년간 성당에 다녔는데, 갈급한 마음을 고객인 여목사님들께 털어놓자 윤석전 목사를 소개해 방송설교로만 듣던 중, 임인옥 성도와 구역장을 통해 교회로 인도됐다.

하루는 윤석전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주일은 하나님의 날인데, 하나님의 시간을 내 마음대로 써서 일하고 돈 벌어 도둑질하느냐? 돈이 그렇게 좋으냐?’고 호통을 치자 꼭 나에게 하시는 말씀처럼 가슴이 쾅쾅 울렸어요. 그날,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한 후 온전히 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박순화 성도)

그 후로는 아침에 미용실 문을 열 때도 기도로 하루 일을 시작하고, 미용실에 목사님 설교 말씀을 틀어놓고 손님들에게도 열정적으로 전도한다. “이렇게 귀한 영적인 말씀을 혼자 들을 수 없어서 틀어놓는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자신이 변화되자 이번에는 고객인 김안희 성도에게 말씀을 들려주고 싶어서 구역장과 함께 전도해 교회로 인도했다.

김안희 성도는 하나님 말씀에 은혜 받자 사업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 성경 그대로 선포하는 설교 말씀을 들으니, 자신도 모르게 돈 벌려고 아등바등하던 세상 욕심이 사라졌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천국 가는 생명줄을 잡았으니 다른 사람을 전도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예전엔 남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랑하는 제 가족도 전도하지 않았어요. ‘전도는 뭐하러 해? 나만 잘 믿으면 되지. 굳이 싫어하는 사람한테 전도는 왜 하느냐?’고 전도를 하찮은 것, 불필요한 것으로 여겼어요. 그런데 지금은 사업장에서도, 가족에게도 열정적으로 전도해요. 목숨을 걸고 영혼 구원을 외치시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을 매일 듣고 사니까 내가 한 사람 전도하면 지옥 갈 한 영혼을 살리는구나!’ 하는 영적인 생각으로 생각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김안희 성도)

구역 식구들의 신앙 한층 깊어져
이처럼 올 한 해 인천 연수1구역은 설교 말씀에 젖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개개인 신앙의 깊이가 달라졌다. 담임목사가 주위 사람을 주님처럼 섬기라고 하신 당부 말씀이 심령에 젖어지고 행동으로 실천하게 됐다. 요즘 구역예배 드리는 날이면 한성화 집사가 음식을 맛깔스럽게 준비하여 구역 식구들 입을 즐겁게 해준다.

중국동포인 한 집사는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한 지 10여 년째인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주일예배만 드렸는데, 올해부터는 모든 예배를 다 드릴 뿐만 아니라 음식 만드는 달란트를 발휘해 섬기는 사람으로 쓰임받고 있다.

김문자 집사는 최근 남편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쌍둥이 아들(박갑현 박후현)이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있으니 손자손녀 보러 간다는 핑계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마음속에 생명의 말씀이 남편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이젠 남편이 온 가족을 믿음으로 이끌 날이 머지않은 것 같아요라며 소망을 내비친다.

김금옥 성도는 아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180도로 변하여 새사람이 되자 부부가 함께 느지막이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구역 식구들이 하나같이 은혜 충만하니 뒤처질 틈 없이 바짝 신앙을 키우고 있다. “학업도 중도에 그만두고 사채까지 끌어다 도박하면서 부모 피를 말리더니 이젠 예수 믿고 기술자 되어 사람답게 사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보람이 넘칩니다. 아들을 도박의 수렁에서 건져주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연세중앙교회 모든 분께도 감사해요라고 고백한다.

이런 구역 식구들의 변화된 삶의 배경에는 교회와 먼 거리이니 혹시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없을까 노심초사 쉼 없이 심방하는 직분자들의 수고가 있다. 박민자 성도는 영적으로 힘들다 싶을 땐 여지없이 교구장님이나 지역장, 구역장이 전화한다, 그 권면의 소리를 듣고 시험 들지 않으며 힘을 얻어 참 좋다고 말한다. “또 구역장이 예배 때마다 구역 식구나 태신자를 한 명이라도 더 태워 가려고 여기저기 전화하며 사정을 살피는 열정이 대단해 나이는 어리지만 본받게 된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먼저 강단에서 선포되는 생명의 말씀에 은혜 받고, 그 힘으로 구역 식구들을 서로 돌아보고 전도에도 마음 쏟는 인천 연수1구역에 도전을 받지 않을 수 없다. 2013년도에도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넘칠 이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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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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