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믿음으로 구하면 반드시 응답하시는 주님

등록날짜 [ 2015-05-13 23:09:26 ]

사업 실패로 고통 중에 교회 왔지만 질병 치유받고

하나님께 기도하니 사업장 주시고 살길을 열어 주셔
김성미 성도(15교구, 45여전도회) 

모태신앙인 나는 1992년에 불신자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을 전도했지만 교회가 여러 모양으로 분쟁하는 모습에 실망해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됐고, 나마저 교회와 점점 멀어졌다.

 

당시 운영하던 사업이 잘돼 사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사업을 확장하다가 그만 사기를 당했다. 소송하는 동안 창고에는 재고품이 쌓여 갔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금 폭탄을 맞아 집에 압류가 들어왔다. 그동안 모은 재산이 모두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나마 사업이 잘될 때 친정어머니 앞으로 사 둔 오류동 집 하나만 건재했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2년 전, 오류동으로 이사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 주민이 “근처에 성령 충만한 교회가 있으니 다녀 보라”고 권유했다. 바로 연세중앙교회였다.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로 죄 사함받았다. ‘회개하라’는 설교 말씀을 들을 때, 여느 교회와 달리 원색적인 예수 복음을 전하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후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고, 성령 충만을 경험하고 방언은사까지 받았다.

 

연세중앙교회 ‘믿음의 스케줄’에도 동참했다. 특히 ‘전 교인 전도하고 기도하는 토요일’에는 여전도회원 전도팀에 꼭 따라나섰다. 평일에는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사서 계속 듣고, 성경도 꼼꼼하게 정독하며 하나님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다는 것을 체험했다.

 

구역식구들과 친해지자 ‘메니에르’ 병 때문에 고통당하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메니에르 병은 이명(귀 울림)뿐만 아니라 어지럼증, 구토, 설사를 동반하고 2~3개월에 한 번씩 급성 현기증성 발작을 일으키는 병이다. ‘메니에르’ 병으로 발작할 때면 몸이 녹초가 됐다. 사업이 부도나고, 소송으로 몇 년간 법적 다툼을 벌이다 보니 스트레스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 한쪽 귀는 거의 청각을 상실하다시피 했다.

 

구역식구들이 금식해서 기도 응답받은 경험을 말해 주었다. 처음으로 3일간 금식했다. 금식 중 전도하는 토요일이 끼어 걱정이 앞섰다. 피곤하고 지치면 메니에르 병 발작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전도하다 발작이 일어나면 어쩌지? 복음 전하는 일에 누가 돼서는 안 될 텐데….’

 

걱정하면서도 토요일에 전도하러 나갔다. 우려와는 달리 아무 이상 없이 전도하고 금식도 무사히 마쳤다. 놀랍게도 그날 이후 2~3개월 만에 한 번씩 일어나던 메니에르로 인한 발작이 사라졌다. 아니, 그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발작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구역식구들의 말대로 금식하며 매달렸을 때 하나님께서 깨끗이 고쳐 주신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부터는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에도 참석했다. 정말 기도 응답이 절실했다. 우리 부부는 마땅한 일거리 없이 2년을 보냈다. 작정 기도회에 참여해 하나님께 ‘권리금 없는 사업장’을 간구했다. 하지만 기도한 지 38일째가 지나도록 응답이 없자 마음이 다급해졌다.

 

‘이제 작정 기도회가 12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떡하지?’

 

이때부터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하루 4시간을 기도했다. 아직 믿지 않는 남편이 교회에만 빠져 산다고 할까 봐 남편의 식사는 매끼 정성껏 차렸다.

 

어느덧 작정 기도회 마지막 날 기도까지 마쳤다. 다음 날인 월요일, 남편과 함께 신촌 홍익대학교 근처 부동산을 찾았다.

 

부동산에서 권리금 없는 가게를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더니 마침 우리 부부가 도착하기 1시간 전에 한 군데 나온 곳이 있다고 했다. 그 가게는 홍대 뒷골목 삼거리에 있었다. 허름하고 형편없어 보였지만, 우리 부부는 그 가게가 마음에 쏙 들었다. 나중에 중개업자에게 들었는데, 주변 상인들 중에 그 가게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한 사람이 여럿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부부가 가게를 내놓자마자 기가 막히게 기회를 잡은 첫 손님이라는 것이다.

 

그곳을 인수해 선물 가게를 차렸다. 허름한 뒷골목이던 곳이 앞골목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줄지어 다닐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간다. 그 덕분에 우리 가게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고질병이던 메니에르 병을 고쳐 주셨을 뿐만 아니라 작정 기도회 응답으로 우리 가정에 사업장을 열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이제 남편과 아들이 속히 예수 믿고 구원받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이 또한 속히 응답해 주시리라 믿는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정리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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