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 간증] 가족 모두 주님 품으로 인도받다 外

등록날짜 [ 2015-06-08 13:43:01 ]

가족 모두 주님 품으로 인도받다
송영자 성도(5교구, 58여전도회)

2년 전, 사업장에서 만난 지인이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전해 주며 전도했다. 집에서 틈날 때마다 설교 말씀 테이프를 듣던 중 큰 은혜를 받았다. 그해 여름이 끝나갈 무렵, 연세중앙교회를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경기도 시흥 집에서 서울 구로구 궁동 연세중앙교회까지 남편에게 데려다 달라고 해서 함께 예배드렸다. 그 길로 남편과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고 우리 부부는 그날부터 하나님 말씀에 은혜를 듬뿍 받으며 지금까지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

올해 45(부활절)부터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가 시작했다. 사업장 문 닫는 시간을 1시간 30분 앞당겨 작정 기도회에 늦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올해 50일 작정 기도회는 크고 작은 풍성한 기도 응답이 넘쳐 났다. 그중에서 우리 가족과 구역식구에게 일어난 기도 응답을 간증하고자 한다.

첫째 응답은 큰딸의 취직이었다. 큰딸은 대학교 중퇴 후 3~4년 동안 번듯한 직장을 얻지 못했다. 취업하더라도 한 달을 넘기지 못했다. 그동안 큰딸의 직장을 놓고 기도했는데 작정 기도회가 시작되기 직전, 큰딸이 기도회에 관해 물었다. 기회는 이때다 싶었다.

엄마랑 작정 기도회에 참석해 주님께 네 문제를 아뢰보자.”

큰딸은 기도회에 따라온 첫날 5, 다음 날은 10분을 기도했다. 짧은 기도였지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는지 큰딸은 두 번째 기도한 다음 날 취직했다. 어느새 딸이 취업한 지 두 달이 되어 간다.

둘째 응답은 남편이 방언은사를 받은 것이다. 남편은 그동안 영혼의 일만 가지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는 방언은사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작정 기도회에서 내리 두 시간을 우리말로 기도하려니 무척 힘들어했다.

여보, 방언은사를 달라고 기도해요.”

남편에게 방언은사를 간구하라고 권면하고 나도 남편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던 지난 5월 중순 토요일, 남편은 주님과 연합하는 침례를 받은 후 참석한 저녁 작정 기도회에서 기도하던 중 성령이 충만해져 방언을 말했다. 할렐루야!

셋째 응답은 중보기도 열매로 나타났다. 구역식구가 형편이 여의치 않아 살던 집에서 이사 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작정 기도회 동안 구역식구의 환경이 좋아져 이사 가지 않아도 되기를 기도했다. 그 결과, 중보기도 응답으로 그 구역식구는 계속 그 집에 살면서 신앙생활 하게 됐다.

마지막 응답은 작은딸에게 나타났다. 작정 기도회 마지막 날, 그날은 마침 성령강림주일이면서 내 생일이기도 해 작은딸에게 부탁했다.

엄마 생일선물로 네가 예배에 참석하면 좋겠구나.”

작은딸은 알겠어요하더니 나와 같이 청년예배를 드렸다. 일 년에 한두 번, 그것도 겨우 달래서 교회에 데려오면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던 작은딸이 그날따라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설교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 했다. 에베소서 5세월을 아끼라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술 취하지 말라하는 말씀이 마치 자기에게 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무척 찔렸고 통성기도 시간에는 믿음을 달라는 기도도 했다고 고백했다. 작은딸의 변화에 무척 놀랍고 감사했다.

‘50일 작정 기도회기간에 열린 성령강림절 부흥성회에서도 형언할 수 없는 은혜를 받았다. 윤석전 목사님은 열 살 때 하나님 말씀을 듣고 확고한 믿음이 생기셨다고 간증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며 나는 앞으로 성령님의 주권 아래 내 권리를 포기하고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며 살아야겠다는 신앙 각오를 다졌다.

우리 가족과 함께해 주시고, 큰 은혜 부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남편 보청기 버리고, 치매 증상도 사라져
엄종분 집사(20교구, 6여전도회)

<사진설명> 남편 박선화 성도와 함께.

올해 85세인 남편과 83세인 나는 8년 전 연세중앙교회에서 예수를 만나 영접했다. 믿음이 연약하기만 한 우리 부부를 하나님께서는 매년 작정 기도회를 열어 굳은 믿음을 갖게 하셨다.

지난해 작정 기도회에서는 내가 무려 25년간 앓았던 관절염이 싹 나았다. 워낙 아프고 쑤셔서 늘 다리를 쭉 뻗고 다리를 탁탁 치며 통증을 잊으려 애썼는데 무서운 통증을 참아 가며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더니 하나님께서 40일 지날 무렵에 온전히 낫게 해 주셨다.

올해에는 하나님께 무엇을 기도해 응답받을까 몹시 사모하며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다.

다른 무엇보다 남편의 건강을 두고 기도했다. 남편은 보청기만 세 번째 바꿀 정도로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 한번은 배가 무척 아파서 남편에게 하소연하는데 뭐라고?”라며 자꾸 되물었다. 계속 말하니 배는 더 아팠다. 통증을 견디기 힘들어 대화를 중단했다. 이같이 말을 알아듣지 못해 화가 나 대화를 도중에 끊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게다가 남편은 치매를 앓고 있었다. 7년 전부터 치매 증상이 나타나더니 요즘에는 몹시 심해졌다. 작정 기도회가 시작할 무렵, 치매 치료를 받던 병원에 이틀간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을 정도였다. 일단 치매가 발병하면 남편은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어느 날은 남편이 목발로 나를 위협하며 화단에 마구 밀어 넣었다. 인사불성으로 무섭게 밀치는 남편을 피하다가 다섯 번 넘게 넘어졌다. 동네 아이들이 경비실에 연락해서 큰 화를 면했다.

한번은 너무나 견디기 힘들어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려는 극단적인 마음을 품기까지 했다. 정말 치매로 인한 폭력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가히 짐작할 수 없다. 이번에 꼭 하나님께 남편의 치매를 고쳐 달라고 기도할 결심을 하고 남편에게 당부했다.

여보, 이번 작정 기도회에서 귀와 치매를 고쳐 달라고 기도하세요. 하나님은 꼭 고쳐 주시는 분이세요. 꼭 믿고 기도합시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다. 믿음 없는 남편을 곁에 두고 중보하기를 수십 일째. 지난해에도 관절염을 작정 기도회가 끝날 무렵에 고쳐 주셨기에 시간이 흘러도 초조해하지 않고 반드시 고쳐 주시리라 굳게 믿었다.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만 믿고 따라요. 반드시 치유해 주실 거예요.”

남편은 매일 기도회에 가자는 권면과 간절히 기도하자는 내 말에 순순히 잘 따라 주었다. 어느 새 작정 기도회가 끝날 무렵, 기도회에 참석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남편은 보청기를 챙기지 않았다.

보청기를 끼셔야죠. 왜 두고 가요?”

이제 끼나 안 끼나 똑같아. 잘 들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주일에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남편을 부르면 남편은 이전과 달리 곧바로 ?” 하면서 일어난다. 남편의 귀를 고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가장 걱정이었던 치매 증상도 사라졌다. 이제는 대화가 통하고, 예전 남편의 모습을 되찾았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은 내 마음을 만져 주셨다. 남편이 늙고 힘이 없을수록 더욱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고 섬길 마음을 심어 주셨다.

이제 우리 노부부가 하나님께 구할 것은 믿음으로 천국 가는 길뿐이다.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정리 손미애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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