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우상숭배를 이기자] 5년간의 핍박이 끝나고 外

등록날짜 [ 2015-09-28 17:02:02 ]

5년간의 핍박이 끝나고

심나진(충성된청년회 15부)

“교회 다니는 애가 부정 타게 스리! 방에 들어가 있어.”

할머니는 제삿날만 되면 교회에 다니는 나를 못마땅해하셨다. 그래도 나는 제사 지내고 나면 먹을 떡 생각에 마냥 신이 났다. 5년 전 연세중앙교회에 오기 전까지 말이다.

“대저 이방인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다”(고전10:20참조).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는 제사를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다”(고전10:18~22참조).

성경에 기록된 우상숭배를 경계한 말씀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제사를 지내는 친가 식구 중 누구 하나 잘되는 사람이 없고 하는 일마다 망하고 병들고 술에 빠져 살았다. ‘이게 바로 삼사 대의 저주구나’ 싶었다. 성경 지식을 제대로 갖추게 되니까 삼사대 저주받는 제사 지내러 가기가 꺼려졌다.

“아빠, 이번 명절에 시골 안 내려가면 안 될까?”

당시 손이 덜덜 떨릴 만큼 겁이 났지만, 큰맘 먹고 용기를 내서 아빠에게 제사 지내는 할머니 댁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아빠는 버럭 화를 내셨고 나는 펑펑 울며 아빠를 설득했다.

설과 추석을 앞둔 시기면 아빠와 나는 시골에 내려가느냐 마느냐를 두고 영적 줄다리기를 했다. 아빠는 ‘네가 제사 지내는 것도 아닌데 같이 가자’ ‘제삿밥 말고 음식도 따로 챙겨 줄게’라며 회유하셨고, 어느 해에는 새벽부터 거실 소파에 앉아계시다 아침 일찍 성회에 가려는 날 막아서시기까지 했다.

수년째 갖은 핍박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경배하는 우리 교회 성회에 얼른 가서 우리 가족과 내가 지난날 제사 지내 우상숭배 한 죄를 회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눈물로 아빠를 설득하다가 늦어 눈이 퉁퉁 부은 채 교회 대성전에 들어서면 주님께서 얼마나 기쁘게 맞아주시는지 모른다.

성회에 와서는 누구보다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에 은혜받고 절실히 기도했다. 몇 해 전부터 편찮으신 할머니가 임종 전에 꼭 예수 믿기를,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다 예수 믿고 천국 가기를 간절히.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 한 지난날의 죄를 예수 피 공로 앞에 눈물로 회개하게 하셨고, 우리 가족을 구원해달라는 기도에도 하나하나 응답해 주셨다.

“올해는 성회 없냐?”

지난해 추석에는 놀랍게도 아버지께서 먼저 성회 가라고 말했다. 그토록 교회 못 가게 방해하던 아버지의 마음이 어느새 풀어진 것이었다. 시골 할머니 댁 역시 할머니가 편찮고 친가 어르신들 연세가 많아지자 제사 지내기가 어렵다며 명절에 제사 지내지 않게 됐다. 요새 친척들이 모이면 “나도 요즘 동네 교회 나간다. 어떤 목사님 설교가 은혜스럽더라”며 신앙생활 하고 은혜받은 이야기가 화제다.

감사하게도 평생 제사 지내고 사신 할머니가 예수 믿고 구원받으셔서 올해 초 천국에 가셨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머니는 우리 교회에 두 번 정도 오셨다. 하지만 치매가 점점 악화해 예수를 받아들일 여지가 안 보였다. 그래도 두 달에 한 번씩 할머니 댁에 내려가서 할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 드리고 기도도 해드렸다.

지난 설에는 우리 교회 지역장님이 직접 시골까지 내려가서 심방예배를 드려주셨다. 그 후로 윤석전 목사님이 성령의 감동으로 전하시는 설교 말씀을 계속 들으시며 은혜받으시다가 주님 나라에 가셨다.

평생 예수를 모르고 살아온 할머니가 “예수님이 할머니의 죄를 용서해주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할머니 대신 돌아가셨어요. 그 피 공로를 믿어야 천국 가요”라고 지역장님이 말할 때마다 “아멘. 아멘” 대답하며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축복을 누리셨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아는 바른 지식으로

김정신(충성된청년회 임원단)

어려서부터 신앙생활 하는 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나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며 살았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우상숭배에 젖어 살았을 줄이야.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하니하노라”(고전10:20).

고린도 전서 8장과 10장에 기록된 우상숭배에 관한 말씀을 자세히 읽고 나자 명치를 한 대 얻어맞은 듯 숨이 턱 막혔다. 우리 가족이 예수 믿는다 하면서도 수십 년째 우상숭배 하는 자리에 참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집안의 막내인 아버지는 명절 때마다 우리 가족을 큰집에 데리고 가셨고 큰집에서는 항상 제사를 지냈다. 물론 아버지가 예수 믿는 것을 배려(?)해 주셔서 제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식사 역시 따로 지은 밥을 주셨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귀신에게 제사하는 자리에 참예하는 것이 바로 우상숭배 하는 것임을 알지 못한 채, 집안사람들에게 예의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귀신에게 제사하는 자리에 으레 함께했다.

지난해 명절을 앞두고 청년회 우상숭배 타파 기도회에 참석했다. ‘우리 가족 어쩌나’ 하고 오열이 터졌다. 가슴이 아프다 못해 찢어졌다. 지금까지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 죄를 지은 것에 분통이 터졌고, 우리 가족이 하나님 말씀을 오해해 계속 죄짓는 현실이 안타까워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세상 풍속을 좆는 것은 마귀역사야(엡10:10). 이방신에게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성경에 분명히 기록돼 있는데도 오랫동안 신앙생활 한 엄마 아빠가 왜 하나님 말씀대로 안 사는 거야. 난 하나님 말씀대로 우상숭배 하는 자리에 가지 않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싶어.”

엄마는 내가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전하는 줄 알면서도 인정에 매여 말씀대로 살라고 가르치는 우리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핍박했다. 내가 좀 더 지혜롭게 말했더라면 그렇게 화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사가 삼사 대 저주할 정도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인 줄 알게 된 이상 뜻을 굽힐 수 없었다.

그저 많이 울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교회 지인들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했다. 오래 예수 믿으셨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찢는 죄를 범하는 부모의 사정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파서 기도해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그 후, 명절 때마다 부모님과 제사 참여 문제로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졌다. 제사문제 외에는 부모님의 마음에 들게 살려고 애썼고 부모님의 마음을 풀어 드리려고 노력했다. 부모님이 더는 제사 지내는 자리에 가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 줄도 놓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덧 주님은 내 기도를 들으시고 부모님 마음을 점점 열어 주셨다. 어머니가 서울에 볼일이 있어 오셨을 때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셨고, 그때 처음으로 담임목사님이 성경대로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를 듬뿍 받으셨다.

“얘, 윤석전 목사님이 어떤 분인지 몰랐는데, 오늘 말씀을 들어 보니 성경 말씀 그대로 설교하시네.”

말씀은 안하셨지만, ‘그래, 제사 지내지는 자리에 가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이 옳아, 네가 정말 말씀대로 살았구나. 그동안 내가 핍박해서 미안해’라고 말씀하시는 듯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오셔서 은혜를 받으셨다. 믿노라 하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못했던 부모님도 이제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지난날에 잘못 알던 지식을 완전히 수정하시고 계신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45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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