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 은혜나눔] 지방에 계신 어머니 관절염 나아 外

등록날짜 [ 2016-05-09 13:49:26 ]

지방에 계신 어머니 관절염 나아

조바울(대학청년회 11부)

작정 기도회 12일째. 전남 순천에 계신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아들, 잘 지내? 요즘 엄마 위해 많이 기도해 주나 보네. 지난 예배 때, 예수님 믿는 것이 새삼 감격스러워 무척 많이 울었어. 이제 마음대로 걷고 움직여도 아프지 않아.”

기도한 대로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올해 작정 기도회 중요 기도 제목은 가족이 영육 간에 강건하고 감사와 기쁨으로 신앙생활 하는 것이다. 특히 어머니는 관절염을 앓아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편찮으시다. 주님이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시려고 채찍에 맞은 은총으로 치유받으시길 부르짖어 기도했다. 작정 기도회를 열흘 넘을 즈음, 밝은 목소리로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신 것이다. 희망찬 소식에 마음의 짐을 덜고 기도할 소망이 더욱 넘친다. 이제 경미하게 남은 통증마저 깨끗이 사라지게 하실 줄 믿는다.

작정 기도회에서 부르짖어 기도하자 내 일상에도 큰 변화를 맛보고 있다.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고 새벽예배를 다시 시작했다. 하루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린다. “시간 관리 잘하게 하시고 영육 간에 성공할 지혜를 주소서”라고 기도한 데 대한 응답이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하나님께 더 기도하고 예배드려 신령한 영적 유익을 남기고 싶다.


어린 아들의 기도에 큰 은혜받아

김민정(76여전도회)

“4월 16일 오늘의 일기. 마음이 답답했다.”

작정 기도회 반환점을 돌 시점, 살짝 들춰 본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일기장에 적힌 글이다. 전날 내린 비 탓에 밖에 나가 놀지 못해 시무룩한가 했다. 그런데 다음에 적힌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기도가 안 돼서 답답했다.”

세상에! 기도를 맘껏 하지 못해서 울상이었다는 것이 아닌가! 나뿐만 아니라 어린 아들도 열정적으로 기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남을 위해 중보기도 하면 내 기도는 덤으로 응답되는 것을 체험한 사례다. 올해 작정 기도회에는 내 자식 내 남편을 위한 기도보다 회장 직분을 맡은 76여전도회원 한 명 한 명을 놓고 애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내 아들은 스스로 기도하게 이끌어 주신 것이다. 자녀의 신앙 성장은 부모가 마음먹는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닌데, 주님께서 어린 나이에 기도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친구가 강단 바로 앞에 자리에서 기도한대요. 저는 앞자리에서 부르짖어 기도할래요.”

기도 불이 붙어 뜨겁기가 어른을 맞먹는다. 천방지축 활달하기만 한 아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키워 쓰실지, 작정기도를 할수록 기대된다.


하나님 아버지를 드디어 만나다

전지연(충성된청년회 10부)

약간의 대인기피증, 낮은 자존감, 남에게 폐 끼치기 싫어 부탁 하나 하는 데 몹시 머뭇거림. 내 성격이 이랬다. 문제는 하나님께도 주저주저했다는 것.

‘이런 것을 하나님께 구해도 될까? 너무 염치없지 않나, 그냥 내 힘으로 해결해 볼까?’

기도할 때도 잡념이 많았다. 창조주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답답해 하셨을까. 그런데 작정 기도회 첫 주에 이러한 쓸데없는 생각이 싹 사라지는 큰 계기가 있었다.

지방에서 일하고 서울로 오던 중 운전하던 차에서 연기가 났다. 다행히 휴게소에서 발견돼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매우 당황했다. 사고를 수습하려고 보험사에 전화했다. 그런데 방법 하나만 제시해 주고는 ‘안 되면 할 수 없죠’라는 식이었다.

다급하니까 천안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아버지는 내 전화를 받자 안성까지 한걸음에 달려오셨다. 먼저 나를 서울로 데려다주셨고, 다음 날 고장 난 차의 뒤처리도 깔끔하게 해 주셨다.

“지연아, 힘들고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아빠에게 말해. 아빠한테 말하면 당장 해결될 일을 너 혼자 끙끙거리며 걱정하더라. 아빠는 그 모습 보는 것이 더 힘들어.”

기도할 때마다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뜨겁게 체험했다. ‘네 아빠가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달려왔던 것처럼 하나님인 나도 독생자 피로 값 주고 사서 자녀 삼은 네가 부르면 언제든지 응답한다.’

그날 이후, 걱정을 앞세울 뿐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지 않던 내가 바뀌었다.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게 된 것’ 자체가 내게는 응답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주기도문 첫 구절도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되는지 모른다. 자신감이 넘치고, 걱정 근심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기도할 때나 일할 때나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한다. 아버지를 찾고 만났기 때문이다.


부모님 신앙생활 회복하게 하셔

조서영(풍성한청년회 9부)

예배드리다 담임목사님께서 전도 설교를 하실 때마다 눈시울을 적셨다. 신앙생활이 시들해진 부모님 걱정 때문이었다. 이번 작정 기도회에서도 부모님을 위해 애절하게 기도했다.

중보기도를 해서일까. 주님 심정을 진하게 경험했다. 내가 속상해할 때 주님이 같이 아파하시고, 내가 눈물 흘릴 때 주님도 안타까워하시며 중보하시는 마음이 느껴졌다. 왜 나 같은 보잘것없는 자 때문에 주님이 아파하시고 우시는지 너무 송구스러워 눈물로 뜨겁게 회개했다. 주님은 정말 한량없는 사랑을 소유한 분임을 깨달았다.

주님이 공급하시는 사랑을 따라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자 작정 기도회 14일 째부터는 어머니께서도 우리 교회 작정 기도회에 동참하셨다. 이제 두 손을 들고 주님께 기도하실 정도로 기도할 힘을 회복하셨다.

신앙생활에서 멀어지셨던 아버지도 마음 문을 열고 우리 교회 예배를 드리신다. 이번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는 전도할 힘도 얻으셨다. 작정 기도회 기간에 우리 가정을 예수로 회복되게 하시니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다.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부모님의 신앙생활도 회복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작정 기도회 기간과 내 평생에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하심과 역사하심을 기대한다.


매일 4시간 기도의 위력

이애정(77여전도회)

기도를 10분도 못 하던 내가 매일 4시간씩 기도하다니! 작정 기도회에 아침저녁 참석해 하루 4시간씩 기도한 지 벌써 40여 일째. 77여전도회원 4명과 아침저녁 한자리에서 기도하니 서로 의지가 된다. 무엇보다 기도회가 아직 진행 중인데 풍성한 응답을 주셔서 더 부르짖어 기도하게 된다. “심은 대로 거두리라”(갈6:7). 딱 내 말씀이다.

작정 기도회 일주일 만에 친정 식구들이 우리 교회에 등록했다. 4년 전 교회를 떠난 동생이 친정엄마와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재등록한 것이다.

그동안 동생은 무척 강퍅했다. “다시 주님께 돌아오라”는 말만 꺼내도 연락을 끊으려 했다. 그러던 동생이 마음 문을 열고 주님께로, 우리 연세중앙교회로 돌아왔다. 주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전적으로 일하신 것이다. 동생은 “죄를 너무 많이 지어 아무리 회개해도 양심이 괴로웠는데 이번에 예배드리자 주님께서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정어머니와 동생은 다음 주에 연세중앙교회 근처로 이사를 앞두고 있다.

또 나 자신의 문제도 응답받았다. 평소 앓던 산부인과 질병을 치료받았다. 병원에 다녀도 자주 재발했는데 이번에 ‘하나님께 치료해 달라고 간구해 보자’고 마음을 정하고 믿음으로 기도했다. 그런데 기도회를 마친 그날 증상이 깨끗이 사라졌다.

최근에는 남편을 위해 간구한 기도도 응답을 경험하고 있다. 1년 걸려 해결할 프로젝트를 2달 만에 처리하느라 남편이 힘겨워했다. 그 일을 잘 해결해야 후속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안 되는 일이 없어요.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 주실 거예요.” 당당히 말하고 기도했더니 돕는 손길이 이어져 도저히 못 해낼 일을 제때 마쳤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기도의 사람’이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응답이다. 두 시간 이상 손들고 기도해도 팔이 아프지 않다. 주님이 붙들어 주신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여 충성하고, 성령께서 감화.감동하시고, 주님께서 쓰시기에 편하도록 무조건 낮아지기를 기도한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기를, 또 우상숭배 하는 친정댁이 예수 믿어 구원받고, 남편이 주님을 뜨겁게 만나 값지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원인 모를 질병에서 회복돼

김민혁(대학청년회13부)

작정 기도회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할 뻔했다. 원인 모를 가슴 통증이 심했다. 잦은 기침 때문인지 목 안쪽에서 피 냄새가 났다. 무엇을 짚어서 겨우 몸을 일으켰다. 예배당에는 어찌어찌 해서 와도 기도하기가 힘들었다. 자주 그랬다. 작정 기도회에서 문득 담임목사님의 기도 말이 떠올랐다.

“주님, 건강한 사람은 아픈 사람의 고통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아픔을 다 아시오니 병든 자를 치유하여 지긋지긋한 병에서 해방되게 해 주세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질병을 치유해 주시려고 채찍에 맞아 주신 주님의 애틋한 심정이 밀려왔다. 큰 깨달음을 얻었다. ‘주님께서 내게 건강을 주셨을 때는 감사하지 못했구나.’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큰 복이었는데 깨닫지 못했다.

통증은 여전했지만 기도하러 가는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부원들이 합심해서 기도해 주자 작정 기도회 35일이 지날 즈음, 어느덧 몸도 회복하고 기도할 새 힘도 솟았다. 이제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할렐루야!

이번 작정 기도회 기간에 전도를 위해서 기도를 많이 했다. 그 응답으로 노량진 수험생을 전도하면서 연락처를 많이 받았다. 그들이 열매로 이어져 우리 교회에 와서 예수 믿고 구원받기를 계속 기도한다.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시고 질병을 치유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구하라 주시마” 약속하신 주님께 남은 기간 더욱 뜨겁게 부르짖어 기도하여 응답받는 삶을 살고 싶다.


하나님과 사이에 오해를 풀어내며

표영롱(충성된청년회 12부)

모태신앙이면서도 20여 년간 주님을 오해했다. 주님을 마법 램프 속 요정처럼 여겨 내가 무엇을 요구하든 다 주실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응답이 없자 화가 났다. 정욕을 좇아 해로운 것만 구해 놓고도 주님이 응답하지 않는다고 원망한 것이다. ‘주님은 나와 함께하시지 않는다’고 결론 짓고 주님을 멀리했다. 철없는 나의 등돌림에도 주님의 부르심은 계속되었다. 2년 전, 특수학교 계약직 부담임으로 일했는데, 당시 담임교사가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해 주었다. 처음엔 교회 다니는 담임교사가 내게 전도할까 봐 도망 다니기 바빴다. 그런데도 주님의 부르심은 계속됐고, 지난해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다시 했다.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한다. 올해도 처음에는 억지로 기도했다. “참석할 사람은 손들라”는 담임목사님 권면에 얼떨결에 손을 들었다가 직분자들 권면에 못 이겨 끌려서라도 기도회에 참석한 것이다. 그러다 드디어 ‘기도 응답’을 경험했다.

첫 응답은 ‘감사 회복’이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녀 예수님의 존재는 알았지만, 내 죄로 지옥 갈 사정을 대신 죽으심으로 해결해 주신 분이라는 인격적인 감사를 몰랐다. 이제야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다. ‘주님이 내 죗값을 갚으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셨구나.’ ‘내가 지금도 죄지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구나.’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 사함받았다는 큰 은혜를 바로 알자 그동안 주님을 원망한 지난날이 몹시도 부끄러웠고, 그런 나를 사랑하셔서 포기하지 않고 불러 주신 은혜에 감사가 밀려왔다.

주님과 관계를 회복하자 어머니와도 사이가 좋아졌다. 사실 오랜 세월 어머니와 사이에 마음의 벽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위 수술한 이후 나는 음식 조절을 심하게 해야 했고, 입도 예민해졌다. 어머니가 음식을 만들어 줘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토하기 일쑤였다. 어머니에게는 마음에 큰 짐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도 내가 탈이 나니 점점 마음이 눌리셨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외식을 자주 했다. 그러자 나는 나대로 오해했다. ‘어머니가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 밥도 안 지어 주는구나.’

올해 작정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이 그런 오해를 풀어 주셨다. 어머니는 진심으로 나를 위해 외식을 하신 것인데 그런 어머니를 오해하다니. 이제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회복됐다. ‘정말 주님이 하시지 않고는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다.

기도의 힘을 알게 된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모든 사람의 기도가 느껴져서 ‘나도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소망이 생겼다.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도 알겠다. 안 주신다고 떼쓰던 내가 작정 기도회를 계기로 조금은 자란 것 같다.

위 글은 교회신문 <4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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