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 은혜 나눔] 가족 모두 기도하는 신앙생활로 外

등록날짜 [ 2016-06-21 09:51:34 ]

가족 모두 기도하는 신앙생활로

김성희(77여전도회)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 7년 됐다. 그동안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에  참여해 본 적은 없고, 그저 중보 기도만 많이 요청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력을 다해 기도하리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런 각오로 기도에 전념한 데는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 77여전도회에서 올 초부터 매주 화요일 직장에 다니는 회원들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여 기도 모임을 진행했다. 그 기도의 힘으로 작정 기도회 기간에도 온전히 기도할 수 있었다.

한 달 전부터 작정 기도회 시간을 정확히 지킬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준비했다. 회사 동료에게 작정 기도회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30분 일찍 퇴근해 “회사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양해의 말씀을 드렸다. “일찍 퇴근하고 어서 기도하러 가라”고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남편도 퇴근 후 저녁상만 차려 주면 맛있게 먹어 주고 시댁 모임을 점심에 잡는 등 저녁 기도회에 참석하도록 배려해 주었다.

작정 기도회가 시작했다. 제1순위 기도 제목은 작정 기도회를 온전히 마치는 것이었다. 다른 때와 달리 작정 기도를 사모하게 하시니 주님께서 내게 받을 기도가 있으신 듯했다. 둘째 기도 제목은 친정 가족이 연세중앙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는 것이었다.

“부모님을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해서 영혼의 때에 천국 가시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효도다.”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부모님 기도를 더욱 세차게 해야 한다는 다급한 마음이 들었다.

강원도에 사시는 친정아버지는 지난해 8월 쓰러지신 후부터 지금까지 거동을 못 하신다. 몸을 못 움직이시니 교회에 모셔 갈 수 없었다. 그런 아버지가 항상 마음에 걸렸다. 친정 가족이 서울로 이사해 함께 신앙생활 하기를 계속 기도했다. 그러던 올 2월께 이제껏 이사하길 주저하시던 아버지께서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

“네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 해 볼까?”

그동안 계속 권면해도 “오랜 세월 살아온 삶의 터전을 등지고 떠나기 어렵다”며 거절하셨는데, 마음을 바꾸신 것이다. 기도의 위력을 새삼 실감했다. 작정 기도회가 시작되면서 부모님의 신앙생활을 두고 더욱 간절히 기도했다. 4월 중순 친정이 서울 오류동으로 이사했다. 친정 아버지는 근처 요양병원에 모셨고, 어머니는 이삿짐을 정리하고 작정 기도회 중간부터 합류하셨다. 작정 기도회가 끝난 요즘도 어머니는 새벽 예배는 물론 매일 저녁 2시간 동안 부르짖는 전 성도  저녁 기도회에 참석하신다.

부모님과 함께 신앙생활 하니 꿈만 같다. 전에는 육신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 기도했지만, 요즘은 영적인 기도를 많이 한다.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르니 내 믿음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회개하며 준비해야겠구나.’

영혼 사랑, 남의 영혼 사랑해 전도하는 것, 남편 사랑하는 마음과 부모님 공경, 이 모든 것이 성령님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1년 뒤에 있을 작정 기도회도 사모함으로 참석하기를 소망한다. 응답은 언제든지 주님께서 주실 터이니 거기에 연연하지 말고 기도한다는 자체에 감사하며 더 기도하고 싶다. 작정 기도회를 사모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해 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응답으로 행복한 우리 가정의 이모저모

김지현(77여전도회)

올해 처음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다. 2시간을 기도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잡념이 들고 기도가 잘 안 되었다.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세요.’ ‘회개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회개의 영이 임해 온갖 죄를 회개했다. 주일성수를 온전히 하지 못한 죄,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한 죄, 돈을 좋아한 죄, 주님보다 자식을 더 사랑한 죄, 세상 풍속을 좇은 죄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회개했다. 죄인 줄 모르고 지은 죄를 회개하니 얼마나 평안하고 감사한지….

최근에는 ‘친정엄마도 속 썩어 가며 나를 키웠겠구나’라는 생각에 기도하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동시에 부모님의 영혼의 때가 무척 걱정되었다. 교회는 오랫동안 다녔지만, 아직도 시제(時祭)를 지내고 평소 “교회를 잘 다녀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복”이라고 하며 육신의 것에 매여 사셨다. 예전에는 나도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고린도전서 8장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제사 지내는 것이 귀신에게 절하는 우상숭배인 줄 분명히 알았다. 진정한 복은 영혼의 때에 누릴 복임을 바로 깨달았다. 그렇기에 더욱 애가 탔다.

작정 기도회 동안 친정부모님을 위해 기도했다. 작정 기도회가 보름 지났을 무렵이, 시제 지내는 날이었다. 친정에 안부 전화를 했더니 “비가 와서 시제를 안 지냈다”고 하셨다. 할렐루야!

친정 부모님은 비가 온다고 시제를 안 지낼 분들이 아니었다. 시제를 안 지낸 건 분명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부모님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겠다는 감동을 받았다.

요즘은 기도하는 맛에 산다. 아이를 낳은 후 비만 오려고 하면 삭신이 쑤시는 산후풍에 시달렸는데 작정 기도회 중에 통증이 다 사라졌다. 비가 오는데도 몸이 가벼웠다. 남편도 내 고질병이 치유된 것을 보며 같이 감사하고 기뻐했다.

아홉 살과 여섯 살인 두 딸도 주일마다 교회학교에 가서 예배를 잘 드린다. 요즘은 예수님이 이루신 구원을 명확히 간증해 어른을 놀라게 한다.

“엄마, 예수님께서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어.”

여름성경학교와 겨울성경학교에 참석하여 은혜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가정이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큰 복을 받고 있다는 감격에 젖는다.

나는 좀처럼 기도에 열심을 낼 사람이 아니다. 이래저래 핑계를 많이 대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번 작정 기도회에 참여한 후로는 더 기도하여 영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성경에 “주님께서 부르시지 않으면 올 자가 없다”고 했는데 불러 주신 것에 감사하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천국 소망을 붙들고 신앙생활에 승리하고 싶다.



기도의 질과 양이 달라졌다

최에스더(풍성한청년회 12부)

모태신앙이라 어렸을 적부터 신앙생활을 했다. 하지만 기도는 신앙 연조와 상관없이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나는 단 5분도 기도를 못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2년 전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진귀한 광경을 보았다.

교회 성도 모두 애절한 눈물로 2시간 넘게 기도하는 것이었다.

‘대체 저 사람들은 하나님께 무슨 은혜를 받은 것일까.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저런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믿음이 부쩍 자랐지만, 여전히 2시간을 채워 기도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내가 기도한다면 그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번 작정 기도회 때 그 ‘특별한 일’이 내게 일어났다. 첫날부터 성령님께서 기도할 힘을 끊임없이 공급해 주셨다.

“기도에 마음을 푹 쏟으면 2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진다.”

담임목사님의 말씀은 사실이었다. ‘벌써 끝났어? 더 기도하고 싶은데….’ 2시간 기도를 마친 저녁 9시 30분 무렵 목사님께서 마무리 기도를 해 주시면 더 기도하고 싶은 마음에 아쉽기만 했다.

또 방언 기도할 때마다 내 안의 성령님께서 나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내 영의 속사정을 다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끊임없이 부르짖게 하는 것을 생생하게 느꼈다. 성령님의 심정으로 같이 울고 기뻐하며 기도회를 마쳤다.

이제는 집중력 있게 기도하는 시간이 늘었다. 성령께 붙들려 기도하기 때문이다. 기도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다. 성령님께서 하게 하셔야 한다. 앞으로도 성령님께 매인 바 되어 평생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만성신부전증’ 신장이 회복

안태식(15남전도회)

지난해 말부터 체중이 급격히 늘고 몸이 퉁퉁 붓고 숨쉬기도 곤란했다. 올 1월 G대학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당뇨 10년째에 합병증이 나타난 것이다.

“정상인의 신장 기능의 수치를 ‘100’으로 본다면 안태식 씨의 신장 기능은 ‘7’입니다.”

몸속 노폐물을 걸러 주는 신장이 제 기능을 거의 상실한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투석! 혈관에 인공관을 심어 일주일에 3회씩 걸러야 했다. 한번 투석할 때마다 4~5시간 걸려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혈액에 있는 수분을 뽑아내야 하기에 투석 시술을 하고 나면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소모됐다.

그러던 중,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가 시작했다. 만성신부전증 판명을 받기 전에는 믿음 없이 교회만 왔다 갔다 했다. 예배를 시작할 무렵 어슬렁어슬렁 교회에 도착했다. 예배시간엔 설교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렸다. 매번 졸았다. 설교 말씀이 마음에 다가오기는커녕 거부감만 들었다. 지난해 10~11월에는 회사 업무량이 급격히 늘어서 주일예배도 제대로 못 드렸다.

현대의학으로 ‘회복 불능’이라는 중병에 들자 염치 불고하고 제시간에 예배드리러 왔다. 예배 후에는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환자석에 와서 기도해 주시길 애타게 사모했다. 목사님의 손이 내 머리에 닿자마자 찌릿찌릿한 게 전기가 통하는 듯했다.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후로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오감(五感)을 통해 들려왔다. 설교 말씀을 귀로 듣고, 눈으로 듣고, 호흡으로도 들었다. 그렇게 온몸으로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하나님 앞에서 거만하고 교만하게 신앙생활 했던 모습을 통회 자복하며 회개했다.

낮에는 병원에서 투석하고 저녁에는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다. 50일간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해마다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지만 기도는 하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올해 작정 기도회에서는 2시간 내내 일어서서 간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했다.

작정 기도회가 끝날 무렵, 옆 좌석에 앉던 안수집사님이 말했다.

“기도회 시작할 때보다 지금은 얼굴색이 한결 좋아 보이네.”

그 말씀에 용기를 얻어 의사에게 투석 횟수를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의사는 일단 검사부터 해 보자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놀라운 결과를 알려 줬다.

“투석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여도 됩니다. 신장이 회복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신장 기능 수치가 꽤 좋아졌네요.”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구나’ 감사가 절로 나왔다. 작정 기도회 끝 무렵에는 체중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투석할 때부터 남전도회에서는 주일 모임 때마다 나를 위해서 합심기도 해 주었다. 삼일예배나 금요철야예배 후에도 부족한 나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너무나 고마웠다.
병원에서 집까지는 어른 걸음으로 5분 거리다. 투석하고 귀가할 때면 한 걸음 걷기도 힘들고 지쳤는데, 작정 기도회를 마친 지금은 몸이 가벼워 거뜬히 걸어온다. 요즘은 요한성전에서 낮에도 매일 기도한다. 기도하면 주님께서 들어주신다는 믿음이 확실히 생겼다.

현대의학에서 이런 만성신부전증은 ‘회복 불가’하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한 중에 기도하게 하시고 믿음뿐 아니라 건강까지 회복시켜주셨다. 이제는 무엇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여 충성할지 기도하며 찾고 있다. 천국 갈 때까지 이 믿음 변치 않고 신앙생활에 승리하기를 소망한다.



정착 그리고 주 안에서 하나 될 소망

곽재철(새가족남전도회)

둘째 누님은 지방 교회에서 사역을 한다. 늘 흰돌산수양관 실천목회연구원에 참석하여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은혜받았다. 몇 해 전 둘째 누님의 간절한 기도와 권면 끝에 부모님이 예수를 영접하신 후 소천하셨다.

그 후 5남매 중 불신자인 형과 나는 둘째 누님의 호출을 받고 한곳에 모였다. 누님은 단호하게 말했다.

“부모님 두 분 다 구원받고 천국에 가셨다. 이제 우리 형제자매 모두 믿음 안에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서 함께 살아야 하지 않겠니? 예수를 믿을 건지 불신자로 살 건지 결정해라.”

나는 바로 예수 믿겠다고 약속했고 그다음 주일에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어려서부터 이곳저곳 많은 교회를 다녔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가랑잎처럼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는데, 올 초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후 드디어 정착했다. 천국 가는 길을 안내하고 믿음 안으로 인도해 주시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은혜받자 모든 열정을 주님 앞에 쏟아붓듯 전투적으로 신앙생활 하고 있다. 술과 담배도 과감히 끊었다.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했다. 갈급한 마음에 작정 기도를 하루도 빠질 수 없었다. 느즈막이 결혼해 딸아이를 뒀다. 또래보다 늦게 철이 드는 것 같아 늘 마음이 쓰이고 안타까웠다. 딸아이를 위해 50일간 눈물로 작정 기도했다.

주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부모의 걱정과 근심 속에 자라던 딸아이가 이제는 여느 아이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

말세에 성령 충만한 담임목사님을 만난 것을 감사하며, 이제는 아내와 함께 신앙생활 할 그날을 사모하며 기도한다. 또 형님 내외가 속히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둘째 누님과 소천하신 매형이 영혼 구령의 밀알이 되어 부모님과 우리 남매를 주 안으로 인도해 주셨다. 주님께 진정 감사한다. 모든 가족이 변치 않는 믿음으로 천국에서 주님 뵈올 때까지 굳건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동해경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84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