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뇌종양, 은혜 속에 흔적 없이 사라져

등록날짜 [ 2016-12-26 15:46:47 ]

말씀 붙들고 눈물로 회개하며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 보니
뇌종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벌써 7년 전 일이다.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렸다. 무기력하고 어지럼증도 심했다. 전남 M병원을 찾았더니 “대형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 보라”고 말했다.

부랴부랴 인천 G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다시 받았다. 의사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다.

“뇌에 아기 주먹만 한 종양이 있습니다. 수술해야 합니다. 뇌신경 16개를 지나는 위험한 수술이니 각오를 단단히 하세요.”

우리 가족은 마음 졸이면서 수술 날짜를 기다렸다. 수술 당일, 10시간을 예상한 수술은 무려 23시간 만에 힘겹게 끝났다.

의사는 종양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하려 했지만 뇌신경을 건드리면 팔다리에 장애를 입을 수 있어 뿌리 뽑진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니 음식은 자연식을 잘 챙겨 먹고 피곤하지 않게 몸을 잘 관리하세요”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끔직한 뇌종양 재발 소식
그 후 건강을 회복하자 친구 소개로 취직해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했다. 직장 일로 바빠서 식사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할 때가 잦았다. 주일에도 직장 일로 바빠서 낮예배만 겨우 드렸다. 주일 성수를 온전히 하지 못했다. 눈코 뜰 새 없이 직장에 매달려 산 지 1년. 뇌종양이 재발하고 말았다.

병원에서는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처음 수술받던 때가 떠올랐다. 물론 전신마취를 했기에 아무 기억이 없지만 무려 23시간 걸린 수술은 악몽이었다. 다시는 병원 문턱을 넘기도 싫었는데 뇌종양이 재발했다니! 절망에 휩싸였다. 재수술만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


연세중앙교회 등록 후 회개하며 영적 세계 알게 돼
내가 뇌종양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지인이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어보라고 추천해 주었다. 인터넷에서 연세중앙교회 설교 말씀을 찾아서 들었다. 윤석전 목사님이 성령의 감동으로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은 생수를 들이켠 것같이 가슴이 펑 뚫리는 듯 시원했다. 영적으로 갈급한 내게 생명수를 공급해 준 것이다. 은혜를 실컷 받자 ‘연세중앙교회에 직접 가서 예배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연세중앙교회에 올 당시, 내 건강 상태는 최악이었다. 기력이 거의 없어 조금 걷다가 주저앉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숨을 고르고 다시 일어나 발을 내디뎌 예배당에 들어가기까지 한참 걸렸다. 병약한 몸을 이끌고 연세중앙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린 날, 윤석전 목사님이 애절하게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쏟아졌다.

그 후 예배드리는 날이면 연약한 몸을 일으켜 빠짐없이 사모하며 참석했다. 부천에서 서울을 오가며 예배에 참석한 지 수차례, 드디어 2015년 3월 살고 싶어서 남편과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예전에는 하나님을 믿노라 했지만 구원의 확신은 없었다. 그저 교회에 왔다 갔다 하는 정도였다. 세상이 좋아 주일을 지키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자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내 죄가 조목조목 드러났다. 말씀을 듣고 죄를 깨달아 눈물 뿌려 가며 회개한 경험은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처음 했다.

올해는 중학생 자녀와 함께 중·고등부 하계성회에 참석했다. 아이들보다 내가 더 많이 은혜 받았다. 윤석전 목사님이 중·고등학생을 향해 부모에게 순종치 않은 죄를 지적하시면서, 부모는 인생을 다 바쳐 너희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데 너희는 왜 부모의 사랑을 그렇게도 짓밟으면서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느냐고 호통치실 때였다.

어릴 적부터 성장해서까지 부모님께 잘못한 죄들이 낱낱이 떠올랐다. 성회 3박 4일간 내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 앞에 불효한 죄를 내놓고 회개하기에 바빴다. 그렇게 회개하고 직분자세미나까지 참석하고 은혜받아 성령이 충만히 임하니 10여 년 전 받았던 방언을 회복하게 해 주셨다. 할렐루야!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날마다 은혜로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죄를 회개하자 차츰 영적 세계를 알게 됐다. 영적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니 지금은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을 몰아내고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제는 늘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산다. 내가 예수 피의 공로로 구원받았다는 확신도 강하게 생긴다. 하나님 말씀을 떠나 수많은 죄를 짓고 살아오는 동안 뇌종양이라는 무서운 질병으로 고통 받았다. 그렇지만 그 고통을 계기로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예수 피의 공로 앞에 죄를 씻게 하시고 천국 갈 자격을 주시니 감사할 뿐이다.


건강 되찾게 하신 주님께 평생 감사하며 기도·전도·충성하며 살리라 다짐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 3년. 그동안 뇌종양으로 말미암은 고통은 완전히 사라졌다. 몸은 정상이 됐고 이제 정상인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 말씀으로 죄를 회개케 하시고 뇌종양을 치유해 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고난이 유익’이라는 말씀이 정말 맞다. 비록 뇌종양이라는 무서운 병을 앓았지만 그로 인해 생명이신 하나님을 만났으니 가장 큰 유익이다. 지옥 형벌을 피치 못할 죄를 예수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기도할 힘을 주시고 나를 천국까지 인도하실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살게 하셨다.

이제는 내 뜻 내 의 모두 버리고 오직 하나님 뜻대로만, 성령의 인도대로만 살고 싶다.

2017년에는 기도하고 전도하고 충성하라 하신 연세중앙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모두 동참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다. 오직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정리 한기자 기자



김혜영 성도(5교구, 59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5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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