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은혜나눔] 기도응답으로 어머니가 교회에 外

등록날짜 [ 2017-06-12 15:55:28 ]

기도응답으로 어머니가 교회에

김란 성도(83여전도회)

중국 교포다. 2년 전 여름, 한국에 와서 지인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중국에서 다닌 교회 목사님께서 한국에 가면 “꼭 연세중앙교회에 가라”고 당부하셨다.

말로만 듣던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깜짝 놀랐다. 병든 자가 고침받고 귀신들린 자가 자유해지는 역사를 눈으로 직접 보니 어안이 벙벙했다. 그 후 내 영혼이 살고자 예배와 기도 모임에 꼭 참석했다.

담임목사님이 성령 충만하시니 성도들도 영적으로 탄탄하다. 교구·지역·여전도회 기도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나를 믿음으로 이끌어 주었다. 간증을 나눌 때도 은혜를 많이 받았다. 하나님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간증을 들으면서 ‘내게도 이루어졌으면…’ 사모했다.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들을수록 중국에 계시는 부모님이 염려됐다. 꼭 예수 믿고 천국 가셔야 하는데….

어머니는 교회에 몇 번 나갔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이번 50일 작정기도회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부모님이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 믿는 성도이게 하소서. 또 부모님이 예수 믿어 가족 구원의 통로 되게 하소서.’

또 외할아버지와 가족 없이 혼자 요양원에 있는 큰고모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분들에게 반드시 복음을 전해야 하기에 간절히 기도했다.

작정기도회 28일째, 어머니에게서 뜻밖의 기쁜 소식이 왔다. 현재 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예수 믿는 사람을 만나 교회에 잘 다니고 있어. 아직은 설교 말씀을 잘 이해 못하지만 예수님을 차츰 알아가는 중이야.”

할렐루야! 기도에 응답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어머니는 예수 믿는 사람은 무언가 다르다며 그간 느낀 바를 고백하셨다.

“너는 기도하고 시댁 식구들 예수 믿으니 집안이 화평하구나.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면 나는 가족에게 화내고 싸우기만 했는데…. 앞으로 기도 많이 하면서 살아야겠어.”

부모님이 속히 예수를 진정으로 믿어 구원받으리라 믿는다. 나를 지금껏 세심하게 섬겨 주고 내 사정을 자기 일처럼 간절히 기도해 준 교구·여전도회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도 기도의 자리에 빠지지 않으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죄만 짓고 살던 내게

정소현(대학청년회 12부)

“지옥 가면 안 돼”

성령강림절 성회에 참석해 내 영혼 지옥 갈까 노심초사 안타까워하시는 주님 심정을 절절히 느꼈다. 정말 몰랐다. 예수님이 내 영혼 망할까 봐 그렇게 애타신다는 것을…. 정작 망할 처지에 놓인 당사자인 나는 육신의 생각에 이끌려 다니느라 죄만 짓고 살았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해 예수님을 뜨겁게 만났으면서도 성경이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 줄은 이번 성회에 참석해서야 알았다. 하나님 말씀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

천국과 지옥의 실존을 진짜 믿었다면,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양다리 걸치지 않고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 단장했을 텐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 정도는 봐 주시겠지’ 하며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세상 것을 손에 쥔 채 살지 않았을 텐데. 성회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육신의 생각에 결박당한 내 모습이 너무나 처량해 보이고, 그런 나를 불쌍하게 보시는 주님 심정을 깨달아 눈물로 회개했다.

육신의 생각은 죄를 낳고, 예수님과 함께할 수 없고, 성령께 붙들릴 수 없다. 천국에 가는 것은 내가 교회에 매주 오고 신앙생활을 몇 년 했고 어떤 직분을 맡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다. 오직 성경 말씀을 믿고 성령께 붙들려야만 갈 수 있는 곳이다. 오직 성령께 의지해 다시는 주님과 멀어지지 않도록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회개의 기회를 주신 주님
신상민(충성된청년회 전도1부)

‘더 부르짖어 기도해’ ‘인색하지 않게 예물 드려’ ‘저 충성, 네가 할 수 있잖아’ ‘예배 시간 늦지 말고 일찍 가야지’

그동안 끊임없이 내 마음을 두드렸지만 성령님의 애타는 감화를 무시했다. 내게 무시받다 너덜너덜해진 주님 심정을 성령강림절 성회에서 깨닫고 가슴 찢어질 듯 회개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청년들이 짓는 죄들을 조목조목 지적하셨다. “비싼 커피 사먹을 돈은 있으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그렇게 인색하냐, 부자가 문 앞에 섰는 거지에게 동냥하듯 하나님을 대하면서도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바리새인처럼 외식하는 너희가 천국 가겠느냐” 무섭게 질책하셨다. ‘내가 주님께 받은 은혜를 이 정도로 가볍게 대했던가, 예수님 핏값을 내가 이 정도로 값싸게 여겼던가’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계수하지 않고 내가 수고한 것만 헤아리며 살아온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했다.

교만하고 배은망덕한 내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주님 일꾼 삼아 주셔서 감사하다. 깨닫게 하시고 회개케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직 성령께만 이끌리고 싶어

황다연(풍성한청년회 8부)

주님의 마음과 합한 신앙생활을 했을까. 이제까지 주님과 작은 약속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이번 성령강림절 성회에서 말라기 1~4장을 짚어가며 하나님 앞에 잘못 산 이스라엘 민족의 사건을 듣고 그동안 마귀에게 속아 주님의 속사정을 몰랐던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이스라엘 민족이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하며 하나님을 경멸하면서도 회개치 못한 것처럼 나 또한 교만해서 나 자신을 보지 못했다.

빛이신 하나님 말씀 앞에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왜 이제까지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오해했을까. 하나님 말씀대로 신앙생활 잘했다면 성경 속 인물들처럼 크게 사용됐을 텐데, 마귀에 속아 지옥 갈 죄 짓고 살면서도 그것을 보지 못했다.

담임목사님이 “이스라엘 민족이 불의를 행하고도 돌이키지 않으니 지으심을 한탄하사 400년간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고 했는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은 채 예배드리고 기도한 모습이 떠올라서 두렵기까지 했다. 침례 요한이 수백 년 만에 나타나 “회개하라”고 말한 것처럼 담임목사님의 주님 심정으로 전하는 “회개하라”는 설교를 듣자 얼마나 감사한지. 성령으로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이 축복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성령께 이끌려 살고 싶다. 작은 일에도 주님을 사랑해 충성하고 싶다. 성령님께 온전히 장악된 복된 생각을 충만하게 가져 주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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