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언니, 예수 믿고 행복하자. 셋째야, 기도해 줘 고마워”

등록날짜 [ 2021-05-01 00:45:22 ]



전도하려고 서울까지 온 친동생
첫 예배에서 내 죄 깨닫고 회개


‘귀찮지도 않을까.’ 나를 전도하려고 수시로 연락하는 친동생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수화기 너머로 “예수 믿고 신앙생활 잘해야 한다”, “연세중앙교회에 어서 가 보라”며 애타게 당부하는데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일쑤였다. 집인 시흥에서 구로구 궁동 연세중앙교회까지 가는 차편도 복잡해 보여 교회 가는 일을 차일피일 미루었다.


‘부담스럽게 그럴 것까지야….’ 얼마 후 동생은 시흥 지역 담당교구장에게 전화해 나를 잘 섬겨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나는 교구장에게 연락을 받은 후 더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교구장 번호가 찍힌 전화벨이 울리면 핸드폰을 뒤집어 놓곤 했다. 결국 보다 못한 동생은 1년 후 연세중앙교회 이웃초청잔치가 열리는 날 세종시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나를 옆에 앉히고 같이 예배를 드렸다.


귀찮고 부담스럽더라도 동생은 그렇게까지 해야 했다. ‘세상에!’ 윤석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처음 듣는 순간 마음속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동생이 왜 나를 전도하려고 애태웠는지, 왜 계속 연락하고 이렇게 서울로 올라오면서까지 복음을 전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평생 죄 아래 살다 지옥 가면 영원한 고통을 당해야 하는데, 그 딱한 처지를 바라만 볼 수 없어서 전도했다는 것을….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난생처음 내가 죄인인 사실을 깨달아 회개라는 것을 했다. ‘내가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로 구원받았구나!’ ‘기도한대로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시구나’라는 사실이 강하게 믿어졌다.


동생은 내가 예수 믿기로 결신한 것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집으로 내려갔다. 이후 예배드리러 계속 오면서 영적 세계를 조금 알아 갈 즈음 동생이 오랜 시간 내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해 줬다는 사실을 깨달아 감동했다. 또 시흥 지역 교구장도 나와 연락이 안 되었으나 처음 통화하고 나서 1년 넘게 기도해 주었다는 것을 뒤늦게 전해 듣고 응답하신 하나님과 섬겨준 분들에게 무척 감사했다.


다음 해 처음 참석한 2017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서는 여러 가지 병 고침 응답을 받았다. 옆구리가 너무 아파 걸을 때마다 눈물이 찔끔 날정도로 고통스러웠는데, 지역장 권면에 순종해 기도하러 왔더니 다음 날 통증이 싹 사라졌다. 계속 기도하자 수시로 먹던 두통약도 더는 먹지 않고, 매해 심하게 앓던 몸살과 중이염 증세도 사라져 지금은 주님 은혜로 건강하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많은 분이 섬겨 주셨다. 구역장이 진실하게 권면해 주어 주중에도 예배드리러 왔고 예배 시간마다 은혜받다 보니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싶어졌다.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찬양대 충성도 하고 있다.


가족 구원도 진행 중이다. 남편과 큰아들도 교회에 등록해 신앙생활하고, 지방에 사는 부모님과 조카도 예배드리러 우리 교회에 온다.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 다 기도 응답이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김은숙 기자


이용미 집사(67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6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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